결혼해서 쭈욱 쓰던 집전화가 실수로 소멸됐다.
오늘 해지완료돼서 도저히 살릴 수가 없단다.
돈에 눈이 멀어 실수했다 생각하니 자꾸만 더 짜증이 난다.

줄곧 kt를 썼었다. tv 인터넷 전화기 모두 한참을 썼는데 작년에 상품권과 더 저렴한 요금제에 눈이 멀어 lgu+로 옮겼다. 나쁘지 않았다. 만족하며 지냈어야 하는데 어느날 3월에 1년 넘게 썼으니 다른 통신사로 옮기라는 전화를 받았다. 하필 돈을 어떻게 하면 더 아낄까 고민하던중이었다. 옮기는게 나에게 더 좋은 조건이라며 자꾸만 나를 부추겼다. 위약금해결해주고 상품권주고 게다가 한달 요금이 만원정도 더 저렴한 조건이었다. 한번 바꾼거 또 바꾸면 어떤가 나한테 더 좋아보이는 조건들인데 순간 눈이 뒤집혀 skt로 옮기기로 결정을 했다. 그렇게 결정되고보니 skt에서는 전화는 옮기지말고 tv와 인터넷만 옮겨야한단다. 전화는 위약금도 많고 lgu+로 쓰는게 낫단다. 그래서 tv와 인터넷만 해지하기로 했다. 명의자 본인이 해야한다해서 그때부터 남편까지 개입되고 이런 일을 싫어하는 남편의 잔소리까지 더해졌다.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다. 그리고 어제 단말기를 수거해간다는 연락이 왔다. 우린 당연히 tv와 인터넷만 해지하는거라 전화기모뎀은 보내지않았다. 그런데 기사분이 연락하셔서 전화가 해지됐다는것이다.
오늘 안으로 꼭 연락하라해서 했더니 이미 해지완료돼서 복구가 안된단다. 해지신청 받았던 직원의 실수로 어의없게 일이 더 꼬이고 게다가 번호는 소멸됐을거란다.
집전화가 없는 때를 생각해보지 않아서 이게 그냥 없어져도 될까 싶은데 남편은 그냥 어쩌겠냐며 lgu+도 실수를 인정하고 위약금은 안물겠다고 했는데 영 기분이 찜찜하다. 결국 이 모든 일을 만든 건 나이고, 돈 좀 아껴보겠다고 이렇게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한심스럽다.
집전화기 없어도 괜찮다 괜찮다 주문을 외우는데도 자꾸만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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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집전화 하나로 온가족이 썼는데 심지어 셋방살이 하던 분들도 집주인 전화기에 의존했는데 이젠 휴대폰 스마트폰 어린아이들도 하나씩 다 있고 불편할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집전화가 없어진다는 게 이상하기만 하다.
다시 설치를 해야 할까? 고민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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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5-08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전화 일부러 없애는 집들 봤어요. 스맛폰 있으니 그리 불편하지않을거에요~

꿈꾸는섬 2015-05-08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부러 없애기도 하는군요. 괜찮다하시니 맘은 좀 놓여요.

양철나무꾼 2015-05-08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참에 현준이 현수에게도 폰을 한대씩~? ㅋㅋㅋ
폰 없어도 아무 지장 없더라구요. 습관에 길들여짐 어른들이 불편할 따름이겠죠, ㅋ~.

꿈꾸는섬 2015-05-08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 현수도 폰이 있어요. 중고폰 알뜰폰으로 개통했어요. 학교 다니고 피아노 다녀오고 할때 긴급 상황대비용이요.
집전화는 주로 어른들이 사용하시고, 아이들도 집에서는 주로 썼는데 이젠 바뀌겠네요.

양철나무꾼 2015-05-08 16:54   좋아요 1 | URL
잘만 사용하면 낱말실력도 늘고 좋잖아요.
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딸이랑 암말도 안하고 카.톡.으로 하는 그 집은 좀 그렇더라만~--;

꿈꾸는섬 2015-05-08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긍정적으로 생각할게요. 현수는 폴더폰이고 현준인 스마트폰이긴한데 거의 전화만 써요. 속 그만 끓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