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에 돌아다니던 중고책방을 떠올리며 알라딘 중고샵을 기웃거려보았다. 이제는 이름도 거의 기억나지 않는 외대앞 신고서점, 홍대앞, 신촌 숨어있는책방 등등 기억이 가물거린다. 손에 잡히는대로 싼 책들을 사들였던 기억이 난다. 그땐 정말 새책보다 헌책을 많이 샀었는데, 인터넷서점을 이용하면서부터 헌책은 거의 사지 않게 되었는데 다시 중고책을 사게 되었다. 직접 보지 않고 사는거라 조금 마음이 불안하긴했지만 그래도 책 정보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 거의 반값 이하로 책을 사게 되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9-02-0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삽 이거 폭탄입니다. ㅠ.ㅠ 저는 지금 자제 모드... ㅠ.ㅠ

꿈꾸는섬 2009-02-02 23:55   좋아요 0 | URL
ㅎㅎ제가 바람돌이님한테 물들었잖습니까?

무해한모리군 2009-02-03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반짝반짝빗나는과 소풍은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예요 ^^
살인의 해석은 어땠나요?

꿈꾸는섬 2009-02-04 01:32   좋아요 0 | URL
ㅎㅎ우리집에 온지 얼마 안된 것들이라 아직 읽질 못했네요. 아이들과 씨름하다보면 책 볼 겨를이 없어요.ㅜ.ㅜ

Forgettable. 2009-02-0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고샵-
저도 집에 못읽고 쌓아둔 책을 보며 매번 마음을 다잡지만, 정말 사고싶은 책이 떴을 때의 충동이란- ㅋㅋ 자제하기 힘들어요 ㅠ

꿈꾸는섬 2009-02-04 01:33   좋아요 0 | URL
중고샵, 거의 마약이군요.

Mephistopheles 2009-02-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풍...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어달리기도 좋았고 사이시옷도 좋았고요..

꿈꾸는섬 2009-02-04 01:34   좋아요 0 | URL
저도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골치아픈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여태 아래층에서 한번도 저희집에 다녀간 적이 없었는데 벌써 세번을 방문했습니다. 한달 전에 여학생이 낮 12시에 너무 시끄럽다며 아이들이 뛰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그땐 그냥 죄송하다고 주의를 주겠다고 사과를 하고 돌려 보냈는데 이번엔 설전전날 아랫집 아주머니께서 올라오셨더라구요. 처음엔 하도 문을 두드려서 죄송하다고 주의시키겠다고 그냥 문을 사이에 두고 말을 했었죠. 그런데 문 좀 열어 보라며 들어가서 얘기해야겠다며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시더니 저는 잘 모르는 분인데 남편 이름을 말하며 누구네 집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좀 황당했습니다. 그러더니 시어머니랑 예전부터 아시던 분이라고 그러면서 저희 현준이 이름까지 알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이들이 뛰면서 노는 것 자신은 이해하는데 댁의 아이들은 전혀 이해를 못한다며 조용히 좀 해달라더군요. 큰딸은 한양대에서 조교로 있고 둘째딸은 대학생이고 셋째 아들은 고2가 된다네요. 수험생이 있으니 제발 조용히 해달라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사온지 2달이 되었다네요.  

그런데 전 참 난감합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실컷 뛰어놀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서 아이들이 마구잡이로 뛰어놀게 하는 것도 아닌데 평소 아이들이 기분이 좋을때 잠깐씩 쿵쿵하는 것 조차도 거슬려하시니 난감할뿐이죠. 그래서 제가 아랫집 학생들이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 건 안되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아랫집 학생들은 집에서만 공부를 한다나요. 그럼 저흰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저희도 윗층에서 쿵쿵쿵 소리가 나지만 그래도 그러려니하면서 살고 있는데 아파트라는게 거의 그런걸텐데, 그것도 한밤중에 소란을 떨어 잠을 못자게 하는 것도 아니고 활동하는 시간에 아이들이 돌아다니는 소리일뿐인데,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게 요즘 고민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을때는 남편이 뭐 그런집이 있냐고 하더니 요즘은 아이들이 조금만 소리내며 걸어도 조용히 다니라며 윽박지르고 심지어 그 일로 현준이가 삐져서 엄마, 아빠 모두 밉다고 방에 들어가 울기까지 했습니다. 현준이에게 아무리 좋게 말을 해도 현준이가 그 말을 좋게 듣질 않고 오히려 쿵쿵거리다가 아빠에게 혼이 났던거죠. 

조금씩만 서로 이해하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랫집분들 정말 너무하십니다. 이사온지 두달만에 세번이나 올라오고 심지어 경비실에 인터폰까지 넣으시고, 그런데 경비아저씨 저희 애들 너무 좋아하셔서 인터폰 안 왔습니다. 그렇게 심하게 뛰지 않는데 아래에서 들을땐 너무 심하게 들리는걸까요? 

예전에 읽었던 오정희님의 소설이 생각이 납니다. 윗층에서 하도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윗집에 올라가보니 문지방을 오르내리는 휠체어 소리가 거슬렸던 걸 알게 되고 그 다음부터 그 소리가 들려올때마다 부끄러워하던 주인공, 제목은 생각이 안납니다. 

여하튼 이해심 많은 이웃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남에게 폐 끼치는 걸 싫어하는 남편 조만간 이사가자고 결단을 내릴 것 같습니다. 아직 이 동네에서 2년은 더 살려고 생각했는데, 이사비용좀 아껴 보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뛰지 않는 아이들, 그게 더 문제 아닌가요? 고민입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해한모리군 2009-01-30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하간 아파트를 잘못지은 인간들이 문제지요.. 아이들이 많이 컸으니 문제없을듯도 한데.. 1층으로 이사가셔야 할까요?

여성에게는 힘겹다는 명절 잘 쉬셨는지. 저는 조카들과 재미있게 놀고 왔습니다.
참 고래가~를 초3인 조카에게 정기구독 시키고 싶은데 어떨까요?

꿈꾸는섬 2009-01-30 10:58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1층으로 이사를 해야할듯해요. 휘모리님도 고향 잘 다녀오셨죠?
ㅎㅎ초3이면 고래...충분히 볼만합니다. 만화로 된 건 이해가 쉽고 조금 어려운 것들은 천천히 두고두고 봐도 되니까요.

Mephistopheles 2009-02-03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집들이 있습니다. 어쩌며 그냥 편하게 넘어가도 되는 이을 가지고 거의 광인의 수준으로 거품을 물죠. 일단 홈쇼핑같은 곳에서 아이들 뛰는 곳에 깔아주는 방진패드가 있는데 그걸 한 번 깔아보세요. 소용이 있을까 싶지만요.

제가 사는 집의 아래층은 그래도 다행입니다. 우리 아이 또래의 여자애가 있고 좋으신 분들이라서 이런 일로 잡음은 없어서요.^^

꿈꾸는섬 2009-02-04 01:36   좋아요 0 | URL
방진패드를 얼마나 사야하는 걸까요? 집 전체에 깔아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ㅜ.ㅜ 저희도 좋은 이웃을 만나고 싶어요.ㅜ.ㅜ
 

결혼전 명절은 엄마 도와 이런저런 설음식을 하고 치우고 설거지하는 것, 그리고 가족들 모여 맛있게 음식먹고 세배하고 덕담 나누고 윷놀이 한판하고 가볍게 술도 한잔하거나 친구들 만나러 밖으로 나다녔던 것 같다. 

결혼후 명절은 할일이 너무 많다. 설음식 준비는 물론이고 치우는 것 설거지하는 것,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체고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음식을 먹고 설거지, 손님이 오시면 상차리고 설거지, 세배하고 설거지, 즐거운 놀이보다는 주로 시중 들기 위주로 명절을 보냈다. 

시부모님이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연휴기간 보내고 내려가시는데 친정에서 맘편하게 잘 수 없어 다시 우리집으로 돌아와 시부모님들과 가볍게 술 한잔하며 얘기 나누고, 다음날 애들 고모네가 와서 점심부터 술을 마셨다. 다행히 고모가 친구들 보러 일찍 일어났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기절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시댁 식구들과 모여서 얘기를 하다보면 솔직히 화가나고 울화통이 치미는 건, 내 잘못일 수도 있지만 도저히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며 사는 사람들의 의견에 공감을 할 수가 없다. 물론 지금까진 거의 내 의견을 강요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언성이 높아졌다. 

먼저, 애들 고모부 - 용산 철거민들의 죽음에 대해 나라에 반항하는 것들은 죽어 마땅하다. 국민은 국가가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그리고 시아버지 - 우리나라 민주화가 너무 빨리 됐지. 그래도 박정희, 전두환이가 통치할때가 더 살만했지. 

대략 이런 대화가 오고가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같은 나라에서 조금씩 다르게 살아오긴 했지만 어떻게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정말 속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한 가족을 이루며 산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거의 제가 열받아하는 걸 지켜보던 남편이 저의 발언을 제지하더군요. 결혼을 하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이런 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솔직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결혼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죠. 그나마 함께 사는 사람이 그런게 아니니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 생각을 바꿔줄 수 없다는게 갑갑하네요. 

다른 사람들보다 긴 명절 연휴를 보낸 우리 가족들은 어제는 작은애 예방접종을 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고 오늘은 아이들 데리고 눈썰매장을 다녀왔어요.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은 관계로 사진은 없어요. 

결혼을 하고나서는 명절이 좀처럼 기다려지지 않네요. 제겐 하나의 병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새해가 밝았으니 새 희망을 하나씩 품고 올 한 해도 살아가야겠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9-02-0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울 어머니도 대체로 저런 시각. 심지어 제 친구도 저런 사람이 있어요. 나이가 많건 적건 세뇌 교육은 너무 무서워요. 우리는 건강한 이성과 상식을 갖고 꼭 살자구요ㅠ.ㅠ

꿈꾸는섬 2009-02-02 12:44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잘 다녀오셨나요? 명절에 시댁 식구들 모여 얘기하다보면 갑갑해요. 친정에서라면 맘 놓고 얘기라도 하고 다들 안된 사람들 불쌍하다 얘기하는데, 살아온 것도 너무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 다르고 게다가 시댁이라구 말도 맘 놓고 못하니 더 답답하네요.
 

새벽부터 눈이 내린 걸까? 온통 세상이 하얗다고 생각했는데 날이 밝아오면서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다는 걸 지금에야 보았다. 

아이들이 또 좋아하겠단 생각에 얼른 아침밥 먹여서 밖으로 나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년이 지나갈 무렵부터 다시 알라딘으로 돌아와서 이제부터는 책을 열심히 읽어야지 했는데 도통 책 읽을 시간을 주지 않는 아이들때문에 조금은 지치려고 한다. 현준이야 컸으니까 낮잠을 거의 안잔다고해도 현수는 낮잠 한번 자주는게 좋은데 현준이랑 놀다보면 낮잠을 거의 자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쳐서 결국 낮잠을 재우지 않게 되었다. 그 바람에 낮에 잠깐씩 보던 책을 읽을 시간이 사라지고 말았다. 아이들 재워놓고 책을 좀 읽어볼까하면 그새 남편이 쪼르르와서 맥주한잔할까?한다. 그리고 주말마다 왠 일들이 그리 많았는지, 게다가 시부모님도 올라오셔서 며칠 계시다가 가셨고 명절되면 또 오실테고, 실속없이 바쁜 1월이다. 

이번달에 읽으려고 주문해놓은 책중 겨우 1권 제대로 읽고 이책 저책 집적거리다가 말았으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 도대체 올해 50권을 읽을 수는 있을까?  

이제 컴퓨터 끄고 책좀 읽어야지하면 작은애가 울어대고 옆에 살짝 누워 있다 일어나야지 하다가 금방 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리고 도대체 책은 언제쯤이나 읽으려는지, 마음만 분주하고 몸은 게으른 나의 일상에 대한 반성을 해야할 때인 듯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던 어른들 말씀대로 시간은 왜이리 빠르게 지나가는지, 나를 위한 행복한 책읽기에 몰입할 시간이 얼마 없단 생각이 들면 정신 바짝 차리고 책을 집어야하건만, 아이들 책 읽어주다보면 내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어설픈 핑계를 대고 또 몰려오는 졸음에 잠을 청하러 가야겠다.  

나를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 나가 되어야할텐데, 어렵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9-01-23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4 0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4 0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01-24 07:34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 반갑습니다.ㅎㅎ 이매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세실 2009-01-24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아이들이 어릴땐 힘들죠. 차라리 함께 노는 시간을 즐기셔야 할듯.
넘 조급해 하지 마세요.
님 행복한 명절 되시길~~

꿈꾸는섬 2009-01-24 14:48   좋아요 0 | URL
아이들과 노는 것에 가끔 한계를 느끼네요. 세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한 명절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