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15호 - 2004.12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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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보던 고우영님의 거북바위가 끝이 났다. 하지만 고인돌의 박수동님의 별똥 탐험대가 연재되었다. 늘 기발한 생각이 번뜩이는 만화를 볼 수 있을 거란 즐거움이 생겼다. 옛날x(옛날+옛날)x옛날- 이 얼마나 기발한가. 만화내용은 더 재미있다. 직접 확인하시길......

고래 고물상에서 만든 구멍난 양말로 예쁜 머리끈을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고, 고래 종이접기에서 만든 하트 상자를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아, 미디어에 대한 좋은 정보를 주었던 너 텔레비전 끌줄 알아?도 끝이 났다. 물론 나는 아는 얘기들이라 그동안 시쿤둥한 했지만 고래를 열심히 보던 친구들에겐 아쉬울 것도 같다.

그랬다며?에서는 왕의 하루 일과를 다루었는데 왕이면 좋을 줄 알았겠지만 자기 개인 시간은 전혀없었던 정말 왕이 되려면 남들보다 몇배는 더 힘든 생활을 했을 거라는 그런 마음이 조금 들었다. 그래도 왕은 얼마나 좋았을까?ㅋㅋ

고래가 천자문을 삼켜 버렸대는 친구들이 이해하기 쉽게 천자문을 설명해 주고 있다.

어린이 교양 만화 잡지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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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14호 - 2004.11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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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는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학생은 안 할거야'라고 말했던 친구가 생각났다. 나는 한번도 학교를 다니는 것에 불만을 품었던 적이 없었다. 교복을 입고 머리는 단정하게 잘라야하고 긴머리는 양갈래로 따고, 검은 구두 혹은 갈색 구두를 신어야하고 운동화는 요란하지 않은 것을 신어야하고 퍼머, 염색, 악세사리 착용 금지 등 여러 제약들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것들이 그렇게 불편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진 않았었다. 내가 특히 멋을 부릴 줄도 몰랐고, 그냥 하라는대로 하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친구는 늘 그것을 불만삼았었다. 자신의 개성을 죽이는 학교에는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그런데 그 친구가 일찍 결혼을 하고 우리보다 아이도 먼저 낳아 훌쩍 키웠다. 그런데 그 친구 자신의 개성 운운하던 그 친구가 자기 아이들에게 자유보다는 엄마의 의사를 반영시키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어리고 규칙이라는 걸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라고 하지만 아이에게도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가끔씩 아이들을 규칙이라는 이름으로 통제하려고 드는 선생님들을 보면 가끔씩 마음이 아프다. 우리도 저런 시절을 겪었는데 조금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어른들의 말을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귀기울여줄 수는 없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양보하고 이해한다면 더 좋은 학교가 만들어질 것이란 생각을 한다.

나는 가끔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의 그 자유롭지 못했던 구속을 다시한번 받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그때가 행복했었다는 향수에 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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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13호 - 2004.10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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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운동회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다. 달리기를 잘 했던 것도 아니고, 뭔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늘 응원단 속에 끼어 앉아 열심히 응원만 했었다. 아니 그렇게 열심히도 안했었던 것 같다.

누구를 위한 운동회일까? 학생들? 선생님? 아니면 학부형?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모두가 즐거워야 할 운동회가 아니라는 것, 공감한다.

운동회한다고 땡볕에서 연습하는 것도, 운동회에 필요한 준비물(한복, 응원도구 등)이 비싼 것도 연습하는 도중 선생님께 꾸중듣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유쾌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이 모두 바쁘셔서 참석하지 못할때도 있었으니까.

이번호에서는 알콩이와 달콩이의 요리 연구실에서 다룬 소금에 관한 유익한 정보 정말 좋았다. 우리 몸은 소금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것, 소금은 독을 없애고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것 등 정말 유익하다.

아, 그리고 태일이가 다시 연재되었다. 다시 보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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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11호 - 2004.8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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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는 두꺼워야 뭔가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점점 얇아지는 느낌이 든다. 재미있게 보고 있던 만화들이 아무말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태일이는 전번호에서도 이번호에서도 만나볼 수 없다. 뭔가 사정이 있겠지......하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월간지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게 그런게 아닐 것 같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다.(나야 물론 지난 잡지를 몰아서 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래가 그랬어는 여전히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와 학교 안의 복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미디어 만화는 미디어의 힘에 대해서, 김효선의 배달일지는 우편 배달부의 힘든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보람을 찾아내어 보여준다. 신세기 소년 파브르는 개미는 위급상황에서 페로몬을 뿌려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과 거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잇다. 그리고 천자문 만화는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른 이유를 알려준다. 을식이는 재수없어는 커플 반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우리 위인들의 다른 이야기 그랬다며?는 세종대왕의 한글 발명을 다루고 있다.

이밖에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친구들이 만들어 볼 수 있는 음료 잔으로 저금통 만들기, 입체카드 만들기, 양파 껍질로 손수건 염색하기를 친절하게 꼼꼼히 사진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다.

며칠전 즐겨찾는 서재에서 고래가 그랬어가 마음에 안든다는 글을 보고 좀 마음이 아팠었다. 고래가 그랬어가 삐뚤어진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인데, 사회에 대한 비판을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려주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고래에 대한 편견을 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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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2-11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리 애 4학년쯤 되면 구독해주려구요. 지금은 고래동무라고 출판사에서 시골 학교같은 곳이나 복지시설같은 곳에 매달 책을 보내주는 데 한 권만 후원하고 있어요. 망하지 말라고요. ㅎㅎ

꿈꾸는섬 2008-12-12 00:14   좋아요 0 | URL
ㅎㅎ좋은 일을 하고 계셨군요. 고래가 망하지 않길...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바라죠.
 
고래가 그랬어 10호 - 2004.7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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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에게 창피를 주는 행동이나 때리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세계 많은 나라들이 약속하고 있어요. 또한 아동복지법에서도 아이들을 때리거나 해를 끼친 어른에 대해서 법적으로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나를 소중하게 대해 주는만큼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에요. 노래를 잘 하는 것도 '나'고, 운동을 못하는 것도 '나'예요. 내가 나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할 때 다른 사람도 존중해줄 수 있는 거예요.

이번호를 보면서 많이 반성했었다.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를때 이성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어떤 상황이 닥치면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매를 들었던 건데 아이에게 괜한 상처를 입힌 건 아닌지 소심하게 걱정을 하고 있다.

얼마전 사촌 누나들과 놀이를 하다가 현준이가 폭력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었다. 그때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현준이를 혼낼 때 쓰던 말투와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었던 거다. 겉으로 내색을 할 순 없었지만 속으로 어찌나 부끄럽고 미안했던지......

그런데 나도 문제인게 그렇게 미안해했다가도 또 현준이를 가르친다는 이름으로 매를 들려고 하는 순간이 있다. 참아야하는데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의 인격으로 대해야 하거늘 너무도 어렵다.

아, 정말 아이 키우는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아이 잘 키우는 분들께 한 수 배우고 싶다.

아참, 이번 10월에서는 역사, 천자문 만화를 새로 연재한다. 먼저, 역사에서는 우리 위인들의 다른 이야기로 김유신이 말목을 자른 사연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천자문 만화는 천자문에 대해 소개하고 나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래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한 만화잡지가 아니라는 걸 다시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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