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10호 - 2004.7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창피를 주는 행동이나 때리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세계 많은 나라들이 약속하고 있어요. 또한 아동복지법에서도 아이들을 때리거나 해를 끼친 어른에 대해서 법적으로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나를 소중하게 대해 주는만큼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에요. 노래를 잘 하는 것도 '나'고, 운동을 못하는 것도 '나'예요. 내가 나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할 때 다른 사람도 존중해줄 수 있는 거예요.

이번호를 보면서 많이 반성했었다.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를때 이성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어떤 상황이 닥치면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매를 들었던 건데 아이에게 괜한 상처를 입힌 건 아닌지 소심하게 걱정을 하고 있다.

얼마전 사촌 누나들과 놀이를 하다가 현준이가 폭력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었다. 그때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현준이를 혼낼 때 쓰던 말투와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었던 거다. 겉으로 내색을 할 순 없었지만 속으로 어찌나 부끄럽고 미안했던지......

그런데 나도 문제인게 그렇게 미안해했다가도 또 현준이를 가르친다는 이름으로 매를 들려고 하는 순간이 있다. 참아야하는데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의 인격으로 대해야 하거늘 너무도 어렵다.

아, 정말 아이 키우는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아이 잘 키우는 분들께 한 수 배우고 싶다.

아참, 이번 10월에서는 역사, 천자문 만화를 새로 연재한다. 먼저, 역사에서는 우리 위인들의 다른 이야기로 김유신이 말목을 자른 사연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천자문 만화는 천자문에 대해 소개하고 나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래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한 만화잡지가 아니라는 걸 다시 얘기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