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아주 사적인 고백 

제목부터 재미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와 관련한 고백이라니...... 

우리나라 남도에서부터 동해를 거쳐 만주, 몽골, 지중해를 거닐며 해양 문명과 대륙 문명, 유목 문명과 정착 문명이 서로 교류하며 일궈낸 인류 문명을 되짚는다. 눈에 보이는 낯선 풍경, 그곳에 깊이 배인 역사와 문화를 저자 특유의 예리한 시각과 편안한 문체로 그려놓았다.(알라딘 광고글 중) 

 

 

2. 문장을 찾는 사람들, 내게로 오라 

젊음, 순수, 열정의 패러독스를 그렸다. “자신을 감싸 안는 모욕의 비는 난폭함 그대로 젖게 되지 않는 것. 언제나 강인해지려 하는 자들에게만 스스로 달려가 희망이 되는, 그 동시의 이름이 바로 수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저자는 본문에서 이야기한다.(알라딘 광고글 중) 

'문장을 찾는 사람'인 내게 끌리는 책이다. 어떤 글들이 책 속에 감춰져 있을지 기대된다. 

 

 

 

3. 남아 있는 것들은 언제나 정겹다 

오랜 세월 동안 문인들이 서울 거리에 남긴 이야기들을 찾아 나선 문학 기행수필집. 건강을 위한 걷기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7개의 코스로 문학산책을 나선 저자는 백석, 이태준, 김유정, 이상, 김지하, 김수영, 황동규 등 근.현대를 대표하는 문인 60여 명의 흔적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가슴으로 펼쳐 보인다. (알라딘 광고글 중) 

'문학 기행 수필집'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7개의 코스에서 만나는 60여명의 문인들의 이야기라니 더 궁금하고 재미있을 것만 같다. 이 책 읽고 서울 거리 곳곳을 다녀보면 더 재미있겠단 생각을 한다. 

 

 

4. 약해지지마 

올해로 백수(白壽)라고 불리는 99세가 된 작가 시바타 도요의 글을 모았다.「산케이신문」에 연재되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찬사를 받은 글이다. 인생의 선배로서 상냥하게 건네는 지혜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출간되자마자 아마존재팬, 기노쿠니야(일본의 오프라인서점), 도한(일본의 도서유통회사)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알라딘 광고글 중) 

어느 날 남편이 시바타 도요라는 작가에 대해 내게 먼저 말을 꺼냈다. 99세의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란다. 책에 대해 관심도 별로 없는 사람이라도 그 유명세를 알아보고 한번쯤 그녀의 책을 읽고 싶단다. 인생의 연륜이 묻어날 것 같으며 인생의 지침이 되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의 얘기를 들으며 나도 궁금해졌다. 백수를 보는 노작가의 글을 읽어보고 싶다. 

5. 우리는 거제도로 갔다 

김별아, 김주영, 권지예, 구효서, 하성란, 전경린 등 대한민국 대표 작가 15인의 거제 탐방기. 국내의 내로라하는 문인들이 대거 참여해 거제도를 집중적으로 탐방해 책으로 엮었다. 또 국내 대표 화가들의 그림이 삽입되어 생동감을 더한다. 이 책은 기획에서 전시까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스토리텔링 여행 에세이이다.(알라딘 광고글 중) 

거제도 집중 탐방 책이라니 이 책을 읽고 거제도를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한다.  

언젠가 다시 통영에 갈 생각이고 그때는 꼭 거제도에 들렀다 올 생각이니 이 책을 미리 읽어두어도 좋겠단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책으로 먼저 만나는 것도 참 좋겠다. 

 

10월에도 눈길을 끄는 읽고 싶은 에세이가 가득하다. 그중 관심가는 책 5권을 담아 보았다. 11월엔 어떤 도서가 신간평가단 도서로 선정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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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1-04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번 여름 가족 여행으로 거제도를 다녀왔거든요.
날씨가 무척 좋질 않아 아쉬웠는데...
<우리는 거제도로 갔다> 읽어보고 싶네요...

꿈꾸는섬 2010-11-04 20:16   좋아요 0 | URL
앗, 깜짝 놀랐어요.ㅎㅎ 저 숲속 도서관에 다녀왔거든요.ㅎㅎ
저흰 통영갔다가 들러서 오려고 했는데 날씨가 워낙 안좋아서 못 갔어요. 다음에 아이들 더 크면 다시 꼭 다녀오고 싶어요.^^

마녀고양이 2010-11-04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2번 3번 4번 땡기네요.
꿈섬님이 원하는 도서로 선정되길, 팍팍 기 불어넣기!

그런데 꿈섬님, 곱창이랑 족발이랑 막걸리 맛있나요? 아, 부럽당~~~~

꿈꾸는섬 2010-11-05 09:28   좋아요 0 | URL
전 4번 꼭 되었으면 좋겠어요.ㅎㅎ

곱창이랑 족발이랑 막걸리랑 정말 맛있었죠. 맘 먹고 다이어트 해보려는 아내에게 너무하죠? ㅎㅎ 마고님 닭가슴살도 맛있었을 것 같아요. 저야 매콤한게 더 좋긴 하지만요.

blanca 2010-11-04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9세의 작가요?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꼬옥 읽어보고 싶어지는걸요. 꿈꾸는섬님이 선택하신 책들이 꼬옥 되기를...

꿈꾸는섬 2010-11-05 09:29   좋아요 0 | URL
네, 99세. 곧 백수를 바라보는 노작가의 연륜, 정말 읽어보고 싶지요.^^
사실 남편이 한권 사달라고 했는데 이번에 알라딘에서 받으면 더 좋겠어요.ㅎㅎ

다이조부 2010-11-04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 거제도 관련서적이 끌리네요~ ㅎㅎㅎ

생각해 보니까 통영에는 대학시절 가 본적이 있는데 거제도는 아직

못 가봤네요

꿈꾸는섬 2010-11-05 09:3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거제도를 아직 못 갔어요. 하지만 다음엔 꼭 다녀오려구요.
스토리텔링 여행 에세이라니 재밌을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10-11-05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리는 거제도로 갔다> 이 책이 관심이 가네요.^^
거제도는 한번도 못 가봤는데... 갑자기 가보고 싶어졌어요. ㅎㅎ

꿈꾸는섬 2010-11-05 09:30   좋아요 0 | URL
ㅎㅎ후애님 다음에 한국 들어오시면 거제도 한번 다녀오셔요. 다녀오신 분들이 모두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다음을 기약하고 있어요.^^

후애(厚愛) 2010-11-05 11:58   좋아요 0 | URL
이런 이런 제가 실수했어요.^^;;
작년에 가족들과 거제도 다녀왔는데... 외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요즘 제가 이래요.. 가끔씩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는데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ㅜ.ㅜ

꿈꾸는섬 2010-11-10 17:25   좋아요 0 | URL
후애님 거제도 다녀오셨군요. 아, 부러워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11-0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다 잼날 것 같아요.
저 5권 중에 어떤 책들이 선정될 지 저도 궁금한 걸요~^^

꿈꾸는섬 2010-11-06 07:15   좋아요 0 | URL
어떤 책이 될지 기대가 커요.ㅎㅎ

같은하늘 2010-11-06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요즘은 주목할 만한 도서를 골라보라고도 하나보군요. 신간평가단 많이 노력하네요.ㅎㅎ 전 에세이를 좋아해서 꿈섬님이 고른 책들 모두 다 보고싶어요.

꿈꾸는섬 2010-11-10 17:25   좋아요 0 | URL
ㅎㅎ그러게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듯^^

희망찬샘 2010-11-0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조금의 선택권이나마 주어진다니 정말 근사하군요. 좋은 책이 축 당첨되시길~ 너무 부지런하세요. 존경~

꿈꾸는섬 2010-11-10 17:26   좋아요 0 | URL
ㅎㅎ알라딘이 참 머리가 좋아요. 이렇게 주목하는 신간을 페이퍼로 쓰니 광고효과가 또 얼마나 되겠어요.
좋은 책이 왔으면 좋겠어요.ㅎㅎ

비로그인 2010-11-06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꿈섬님은 참 재밌어 보이는 책들을 참 쏙쏙 찾아내시는 것 같습니다.
멋진 표지만큼 내용도 왠지 재밌을 것 같은,..

ㅎ 나중에 한권씩 감상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꿈꾸는섬 2010-11-10 17:27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은 참 재밌고 어려운 책들을 참 쏙쏙 잘 찾아 읽으시잖아요.ㅎㅎ(농담인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