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이상한 면을 갖고 있는지라 내가 나를 알 수가 없을 때가 있다.

사람들 만나 많이 웃고 떠들고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이래저래 한동안 모임이 과하게 많았었다.

그랬더니, 딱 멈추고 싶어졌다.

도대체 내가 뭐하고 있나 싶어서...

갑자기 우울주기로 들어선다.

아니. 꼭 우울주기는 아니고, 그냥 나의 내부로 들어가고 싶어졌다고나 할까...

내얘기를 하는데도 글로 쓸려니 이상하네...

그냥 그때가 생각이 난다.

몇년 전 일주일 휴가를 했었는데, 일주일 동안 죽어라 추리 소설만 한 25권정도 읽은 적이 있었다.

지금은 제목도, 내용도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아마 그당시 왠만한 추리소설은 다 읽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많은 한 장르의 책을 읽는 동안 난 나한테 충실했었고, 몰입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때의 기분이 그리운가보다.

몇년이 흐른 후 한번도 제대로 그렇게 좋아라하면서 몰입해서 책을 읽어 본적도 뭘 해본적도 없다.

지금이 딱 그 몰입하면서 어디론가 숨고 싶은 시기인데...

7월에 이어 죽어라 잡아 놓은 약속들이 빼곡하다.

한달 전에는 뭐가 그리 신나서 이렇게 미리 약속을 다 정해놓았었는지...

숨고 싶다.

그나마 알라딘 이 방은 내가 숨쉬는 곳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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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서둘러 다녀오는 길에 내가 탄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을 했다. 정거장을 막 지난 상태였는데, 정말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다. 직진하는 버스앞을 좌회전을 시도하던 승용차가 앞을 가로 질러 가려다 충돌이 난 것이다. 어찌나 기사 아저씨가 급하게 급정거를 했는지 앞으로 확 쏠렸다가 뒤로 몸이 제껴지는데 그게 바로 아주 짧은 시간이었고 충돌하는 그 순간과 그 뒤의 짧은 시간이 마치 멈춰졌던 것 같은 시간이었다. 아무런 대비를 안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버스 안 사람들이 다들 놀라서 비명을 지르고 했는데, 다들 가벼운 타박상정도를 입은 것 같다. 아주 다행히 정거장에서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던 지점이었기에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 승용차 운전자도 괜찮은 것 같고...
기사아저씨가 신고를 하니, 곧바로 경찰이 왔고 다친 사람들은 연락처를 적으라고, 지금 아니면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다들 크게 다친 분들은 없어서(정말 다행으로 버스에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도 서로가 서로에게 쿠션역할을 해주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버스로 이동을 했다. 몇명 아주머니들이 멍이 들고 팔이 아프다고 연락처를 적으시고...
아무튼 난 어제 생전 처음으로 교통사고를 경험했고 지금 온몸이 쑤시는 것 같다.  허리고 아픈 것 같고 왼쪽 무릎도 아픈 것 같고...^^;;
그 일이 있은 후 내내 머릿 속에 떠나지 않는 것은 바로 그 '찰나의 순간'이라는 것이다. 시간이 멈춰진 듯했고 사고에 대한 아무런 예감이나 예시도 없었기에 전혀 대비가 없었고 그야말로 몸이 인형처럼 휘청했다가 돌아왔는데, 기분이 이상하고 무력하게 느껴졌다.
비약일지는 모르지만 운명이라는 게 정해져 있다면 아무런 대비도 없이 이렇게 맞이해야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운명으로 돌리기에는 억지가 있지만 어제의 그 짧았던 사고를 겪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나를 사로잡는 생각이다.

그 사건이 있은 후에도 씩씩하게 오후에 있던 모임장소를 갔고 저녁에 맥주를 좀 마셨다. 평소와 같은 주량으로 마셨는데, 어제 컨디션이 내가 의식하지는 못했지만 안좋았었던 것 같다. 아주 제대로 속병이 생겨 지금까지 속도 우울하고 겉도 우울하다.
당분간은 술하고 절교를 해야 할 판이다. 말이 말을 낳고 말이 후회를 하게 만든다. 이런... 정말 그만 마셔야지....속버리고 사람 이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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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도 그런대로 했고 저녁도 잘 먹었고 책도 읽고 드라마도 잘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우울해진다. 모든 것이 재미 없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요...가 난 왜 안되는지..

이유도 없이 다 부질없어 보인다.

눈물도 나고...

도대체 이유가 뭐냔 말이다.

또 한 변덕시작인가보다.

아...슬프다.

 



 

2. 나도 안다.

내가 상대방이 알지 못하겠지하는 어설픈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도 눈치채고 그 상대방도 눈치채겠끔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어쩌랴...

그날 일이 난 잊혀지지가 않고 되돌리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말이다.

나도 안다.

속 좁게 굴면 안되는 것도 알고 있고, 나도 분명히 잘못했기에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면 된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

아니, 화가 난다기보다 그냥 안 보고 싶다.

상대방도 그렇지 않을까...

아...속좁은 인간이여...

 

3. 한바탕 시원하게 울고 싶다.

막상 울려고 하니, 눈물이 안나네...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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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 책을 모으다 보니, 제법 모았다.

생일선물로 받은 것도 있고, 무조건 그 분야 새 책 나오면 구입한 책들도 많고...

그런데 문제는 아직 제대로 못 읽어봤다는 것이다.

정말 8월부터는 읽고 싶은 이 책들을 집중적으로 읽고 싶다.

아니, 이젠 읽을테다.

무슨 자기 책 읽으면서 다짐까지 하는지 웃기지만 암튼 그래 보련다. ^^;;

 

비가 오락가락한다.

더불어 기분도 오락가락한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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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수가...

이러면 안 된다.

첫째 내방은 방문자 수가 최대 7~8명이 넘으면 안되는 방이다.

왜냐하면 ....그냥 그렇다.

그런데 , 무슨 일로 25명이나 되는 방문자가 왔을까...

거기다 즐겨찾기 등록은 내가 아는 친구 한명이 유일하게 지키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세명이나 더 해주시니 아주 벅차다.(물론 짐작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여기 알라딘 방은 몇개 있는 방 중에 가장 혼자 놀기에 좋은 방이고(왜냐하면 아는 블로그 친구가 거의 없고 내가 알라딘에 방갖고 있는 것을 아는 친구도 거의없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한 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다.

그랬더니 어제, 오늘 알라딘에서 유명한 친구 방에 가서 안하던 답글을 달고 나왔더니, 갑자기 방문자수가 급상승한 것 같다.  이런...

사실은 이 글도 남길 필요가 없는데, 그냥 떠든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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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23: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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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