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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하루종일 혼자있게 된 날...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잠이 사라지고 있음...^^;;;)  온 집안을 다 뒤져서 청소를 하고는 중간에 전화를 하신 어무니께 무쟈게 많이 대청소한 것을 생색을 내고, 읽히지가 않고 있는 책을 덮어두고 집안을 뱅뱅 돌고 있다. 

지난번 헤드윅 공연을 가서 구입한 시디를 사놓고는 그냥 인터넷 음악 사이트에서 듣느냐고 방치를 해두고 있었는데,  마침 그 생각이 나 오전에 걸어 놓은 시디를 하루종일 반복해서 듣고 있는 중이다.

브라인드 사이로 햇살은 강렬하고 내 맘은 봄 우울.심난증을 앓고 있다.(자체적인 진단의 결과..ㅎ)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지나 온 세월들과 스쳐간 나의 모습들이 기억되는 날들이다.

인생에도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가 있듯이, 나에게는 지금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어떤 일을 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도 못잡고 있고 아무 생각이 없다시피한데, 몸과 마음은 자꾸 재촉을 한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난 십년주기로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

십년 전에 그동안 열심히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지금의 일로 바꾸면서 생활과 주변상황이 바뀌게 되었었고 나름 정신없이 지내왔다.

단지 그때와 지금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으니 문제이라면 문제이다.

그당시 일을 바꿀 때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확신도 있었고 잘할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아무 계획이 없다.

이런...이런...

그런데, 왜 자꾸 나의 심신은 나를 자꾸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안주하고 살겠다는데...^^;;;

게으른 나보다 나를 더 잘알고 있기에 그러는 걸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답 좀 해봐...

나보고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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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 짜파게티를 끊여먹고 바로 쓰려져 잤더니만, 지금 속이 더부룩하고 울렁거린다.

그리하여 저녁에 마시기로 않기로  한 진한 블랙커피를 마시면서 블로그를 다니고 있다.

설마 밤에 커피마셨다고 잠을 못자는 것은 아니겠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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