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연애소설 읽고 싶어...정말 사랑이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책 없을까...하지만...넘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싫은데...하면서 주위 친구들을 괴롭혔더니, 한 친구가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를 읽어보란다.

물론 책은 얼마 전부터 나에게 와 있었다. 하지만 넘 감상적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금 망설였다. 특히 책을 권한 친구가 "근데 밤에 읽지마...새벽까지 못 잘지 몰라." 하길래, 정말 그럴까 싶었다.

드디어 어젯밤 아니, 새벽 한시에 읽는 실수(?)를 범했다가 새벽 세시쯤까지 읽다, 말다를 반복했다. 읽기를 잠시 멈추게 되는 것은 이메일의 주인공 레오와 에미의 이야기를 되새겨 보느냐 이고 읽기에 빠지는 것은 그들이 나누는 이메일의 내용이 궁금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일종의 엿보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그들의 글 속에 담긴 감정 선에 내 가슴이 뛰기 시작하였다.

사랑을 꿈꾸는 자, 사랑이 다시 올까 싶은 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난 새벽에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하루쯤은 설레면서 밤 새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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