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아이 육아법은 따로 있다 - 다른 아이보다 민감한 우리 아이를 위한 섬세한 육아법
나타샤 대니얼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카시오페아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펼쳐본 책인데, 오히려 내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내가 어릴 때 특별히 예민한 아이였나 하면 그건 또 아니지만... 유독 비빔밥을 못먹었다. 제사 지내고 나면 꼭 비빔밥이 나오는데, 그때 사촌 오빠들은 맛있게도 잘 먹는데, 나는 섞여 있는 게 싫었다. 그때 어른들은 야채 안먹으려 그러는 거다, 편식을 한다 그랬다. 

이 책에 보니, 아이들이 여려 가지 식감을 한꺼번에 느끼는 것이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클스록 이런 감각이 둔감해지면서 다 먹게 된다고 하는데, 나 역시 지금은?? 비빔밥 잘~~~ 먹는다. 

어릴 때는 김치를 먹을 때 잎사귀 부분만 먹고 줄기 부분은 딱딱하고 아삭해야 못먹었다. 지금은? 잘 먹지~ 

아.... 내가 그때는 감각이 예민해서 못먹었구나 ... 지금은 둔감해졌네.

어린 시절 트래폴린에 올라타 울었던 기억, 구름다리를 못 건넜던 기억....

책을 보면서 어린 시절에 내가 떠올랐고, 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 책을 보며서 등장하는 사례들이 요즘 내가 즐겨보는 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오는 유형의 아이들이다. 

보면 아이들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예민한" 것일 뿐이다.


예민한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육자인 엄마가 "아는 것"는 많아야 겠구나 싶다.

우리 아이가 왜 이러지를 이해하려면. 


p33 유연성을 다져나가는 비결은 바로 변화에 노출하는 것이다. 시간이 좀 걱릴 것이다. 절대 하룻밤에 되는 일은 아니다. 


p37-38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고통 신호 예시 

손톱을 물어뜯는다.

부모의 다리를 움켜잡는다. 

이행 대상(담요나 봉제 동물 인형)을 찾거나 항상 들고 다닌다. 

과잉 활동이 증가한다. 

자기 옷을 잡아당긴다. 

반복적으로 똑같은 질문을 계속한다. 


p72 다양한 감정에 이름을 붙여두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에 어울리는 어휘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감정 어휘를 알아갈수록, 아이는 울고 불고 떼쓰는 비언어적 행동을 점차 멈추고 말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144 유아용 시계는 유아기 아동이 시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아마존 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침이 되어야 방을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특정 시간이 되면 색깔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시계를 구할 수 있다. 


p215 에어바운서 놀이터와 에어미끄럼틀, 트램펄린, 판자로 연결된 놀이터 구름다리들로 가득하다. 아이의 두려움은 기구의 높낮이보다 자기 움직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문제와 더 크게 관련된다. 


p231 유아기에 있는 아이는 유모차 안에 있을 때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유모차에 앉아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서 방해받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치인다거나 떠밀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게다가 부모가 유모차를 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당신을 잃어버릴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p263-264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때는 아이가 대화를 듣고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자. 당신이 아이 성격을 묘사하는 대로 아이는 서서히 자기 셩격을 규정한다. 만약 당신이 사람들 앞에서 아이가 수줍어한다고 말한다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수줍음이 많은 사람으로 규정할 것이다. 


p293 자신의 공포심과 강박증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부모도 있다. 일상에서 늘 도사리고 있는 위험과 세균을 지적하면서 아이에게 늘 손과 장난감, 옷을 깨끗이 하라고 지나치게 요구할 것이다. 아이가 집 밖에 있다가 들어오기만 하면 옷을 갈아입게 하거나, 벌레나 벌을 지나치게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아이가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주위를 서성이며, "삼키기 전에 꼭꼭 씹어야 해. 조금씩 베어 물어. 질식하지 않게 조심해"라며 사소한 것까지 잔소리할 수도 있다. 이런 양육 태도는 아이 내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불안의 씨앗을 터뜨리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p300 유아기 아동은 일반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에 공들이는 것을 좋아하므로, 스스로 옷을 선택하고 싶어 한다. 


p303 장난감이 잘 정돈되어 있을수록, 아이는 더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놀 수 있다. 불안해하는 아이는 무질서하고 정리 정돈되어 있지 않은 환경에 쉽게 당황할 수 있다.


p308 만약 당신만 졸졸 따라다니는 불안해하는 아이를 키운다면, 열 일을 제쳐놓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일은 장기적으로 볼 때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에게는 책임져야 할 다른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지나치게 배려하여 아이의 불안 행동을 강화하는 것도 당신이 원하는 바는 아닐 것이다. 


p311 가능하다면, 아이가 다른 가족 구성원과도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주자. 할머니와 함께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자. 당신 없이도 그들만의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자. 이렇게 하면, 아이는 인생에서 부모가 아닌 다른 중요한 사람들에게도 애착을 느끼게 된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인간관계가 더 많을수록 아이에게는 더 좋다!

 

p356 발모벽과 피부를 뜯는 장애를 부모에게 오해받기 십상이다. 어떤 부모는 끊임없이 머리카락을 뽑고 딱지를 뜯는 아이의 행동이 정신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발모광이라도 불리는 발모벽은 아이가 자기 몸에 난 털을 뽑는 일에 중독되어 있는 증상을 말한다. 


p359 당신이 아이의 불안에 더 동조하고 용납할수록, 그것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본보기가 되자. 그리고 아이를 밀어붙일 때와 보듬어줄 때를 잘 알고, 아이를 이끌어주자. 아이가 불안감을 떨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은 전력 질주가 필요한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지나치게 열성적인 부모는 아이의 불안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이에게 알맞은 속도를 찾아 그것에 맞추도록 하자. 균형이 바로 비결이다. 기억하자.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을 떨치는 과정에서 당신은 아이를 도울 수 있는 안내자이자 조력자일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는 만큼 말하는 만큼 아이가 달라지는 부모의 말 -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30가지 대화 법칙
호시 이치로 지음, 김수진 옮김 / 더블북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가 아들러 심리학을 아는 만큼 

          나(I) 메시지로 말하는 만큼 

우리 아이가 달라질까? 


나는 달라질거라 믿는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좋아질 뿐 아니라 이런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심 많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20개월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그리 많진 않지만, 여기 나온 상황들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어떤 말을 할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본다. 

특히나, 아이와 부모는 별개라는 것. 그것을 강조하며 나온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대개는 아이가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뭔가 아이가 잘못하면 부모가 미안해하기 마련이라. 


p166 부모는 아이가 도둑질을 하여 경찰서나 학교로 불려 다니면 창피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그러나 창피한 것은 부모가 아닙니다. 아이가 창피한 짓을 했다고 느끼냐가 중요하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쳐 미안한 것은 분명하지만, 부모가 너무 몸 둘 바를 몰라 하면 정작 아이는 미안함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부모를 곤란하게 하기 위해 더욱 못된 짓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 대신 창피해하지 말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100억 자산가로 변신한 월급쟁이 ‘아는 선배’의 시스템 마련법
너나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부랴부랴 집을 알아보려니 맘에 차는 집도 없도 집값은 너무 많이 올라 허탈할 때...이 책을 읽게 됐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기 위해 갭투자 하라는 책의 목적에는 안맞지만 내가 성급함 마음을 가다듬고 집을 구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지 숨고르기를 도와준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수도권 아파트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나 역시 15년 이상을 서울에서 살며 전세도 매매도 다 해봤다. 부산에 내려오니 부산은 아파트 투자의 기준이 좀 다르다는 걸 느낀다. 내 경우는 실패 사례다. 저자가 책에 잠깐 언급하기 했는데 지방은 자차이용률이 높다. 서울처럼 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는 집인데 그 동네에 재개발되면 그 동네 구축 어딘가라도 전세를 들어간다. 부산은? 좀 멀어도 신축으로 간다. 초등학생이라도 차로 등하교 시켜주면 되니까. 직장인의 자차 출퇴근 이용률이 높다는 건 지하철 노선에 그리 크게 영향을 받지.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고.
서울도 in서울이듯 부동산도 in서울 내지는 in수도권이란 말이 있다.
결국 투자는 수도권인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고...사실 이 책은 자기계발서로도 손색이 없다. 주식투자 성공담 읽으면 주식해야 하나 싶고 너나위님 책 읽으면 아파트 투자해야 하나 싶지만 모두가 다 성공하는 것은.아니다. 너나위님이 연구하고 발품팔고 또 운도 따라줬기 때문이다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앞으로의 남자아이들에게 - 19년 차 변호사 엄마가 쓴 달라진 시대, 아들 키우는 법
오오타 게이코 지음, 송현정 옮김 / 가나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제6장의 제목처럼 "내 아들이 좋은남자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도 찾았다. 

==> 아들의 감정을 언어화해주기.

우리 아들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 특히 불안, 무서움, 두려움 등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이런 것이 안될 때는 타인에 대한 폭력이나 자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70대 시어머니는 아들이나 손자가 말을 잘 하지 않는 것을 속이 깊다고 하시지만....   no no 요즘 세상에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들은 위험해~~   

 

==>내 욕망을 그대로 정확하게 말하기. 

엄마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엄마들이 남편의 뜻에 아이들의 뜻에 맞춰주려 하는 모습이 엄마의, 여자의 전형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여자를 외모로 평가하지 않기! 

모바일 청첩장을 보고 있던 신랑에게 시어머니가 대뜸 "여자, 예쁘냐?" 헉... 어머니 .... 그런 말씀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에게도 남편이 "여자친구 있어? 예뻐?" 

이런 말 자체가 여자를 외모로 평가한다는 것이고 내 아들이 내면화할 수도 있겠구나 싶다. 


내 안에 내면화 되어 있던 성차별적인 편견을 부숴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앞의로의 남자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 아빠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P34 “전에도 말했지만, 상대방이 싫어할 있으니까 절대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면 ! 특히 엉덩이나 고추처럼 수영복을 입으면 보이지 않는 부분은 프라이베이트 존이라고 부르는데 자기 자신만의 소중한 곳이야. 그러니까 조심해야 . 부분을 때리거나 만지면서 놀면 되는 거야. 다른 사람의 몸을 소중히 생각해야지


P91 열심히 일하는 것과 가족을 위하는 일을 동일시하는 남자도 많잖아요. 그런 사람은 아내가 집안일이나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다며 불평하면나는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라며 오히려 화를 내지요. 가족으로 함께 생활하는 일과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인데 이상하게 둘을 연결해서 생각하더라고요. 


P95 우리가 사용하는개인이라는 말에는 영어의 Individual 뜻하는더는 나눌 없는In-divide 사회의 최소 단위라는 위앙스는 없으니까요. ‘자유라는 말도 에도시대까지는제멋대로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지금보다 훨씬 부정적인 의미이지요.


P129 남자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잘못된 강인함을 내면화해요. 그래서 저는 먼저 아이들이 가진 강인함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주고 싶었어요. 강인함은 자체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립적인 가치라는 사실과 저처럼 힘이 약한 남자도 있고 여자 운동선수들처럼 힘이 여자도 있단 것을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강하기만 하고 부드러움이 없으면 그저 난폭한 사람이 뿐이니까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요. 


P137 감정의 사회화 프로세스를 이렇게 설명했어요. 1) 먼저 아이들이 자신이 불쾌한 감정을 표출하면 2) 주위 어른들로부터 감정에 대한 승인과 언어화가 이루어진다고요. ‘아팠겠다’, ‘무서웠지’, ‘불안했구나하는 말처럼 말이에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할 있게 되고 안도감을 얻지요. 하지만 어들들은 아이들의 불쾌한 감정을 부정하고 억압할 수도 있어요. 남자아이가 길을 가다 넘어졌을 , 울음을 터트리려고 하는 아이에게 다가와하나도 아프테! 그렇지?’라며 말하는 것이 전형적이지요. 


P138-139 최신 뇌과학 연구에서는 남자뇌,여자뇌(성별에 따라 선천적인 구조가 다르다는 주장) 따로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고 신빙성이 낮다고 본다던데요. 그럼 도대체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생각해봤을 , 저는 젠더 규범의 차이로 인해 남자아이들이 감정의 사회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해요. 


P143 그래서 차별과 관련한 문제에 한해서만큼은 부모가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사회의 성차별적 가치관을 그대로 흡수하도록 방치해서는 되니까요. 


P168 성폭력적 발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해로운 남성성에서 벗어나 여자를 동등한 대상으로 존중할 있도록 교육에 힘써야겠지요. 


P172 << 싫다고 말해요 -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베티 뵈거홀드, 북뱅크)이라는 그림책


P178 아이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어른들의 대표적인 태도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1. 성폭력 피해의 원인에는 피해자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레이프 컬처).
  2. 성폭력을 야한 이야기 정도로 여긴다. 
  3. 주위에서 성폭력이 일어나도 돕지 않는다.


P219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이야기하자 남편이, 걔구나. 친구들 중에 제일 예쁜 . 역시 우리 아들이 보는 눈이 있다니까라는 어처구니 얺는 말을 하는 거예요. …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여자를 외모로 평가하는 것도 모자라 제일 예쁜 애를 차지했다고 칭찬까지 하다니! 지금같이 중요한 시기에 아들에게 해로운 남성성을 주입하려 하다니! 


P224 흔히 권력이라고 하면 아버지의 권력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어머니에게도 절대적인 권력이 존재해요. 어머니들 권력의 특징은이게 위한 거야라는 말로 포장되는 점이지요. ‘너를 위해서라는 말로 포장된 억압과 저주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 위한 노력이 바로엄마 죽이기 셈이지요. 노력하는 방법에는 여러 자기가 있을 있겠지만 폭력의 형태로 발현될 경우 진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어요.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남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의 공감과 연대를 통해 자유로워질 있도록 도와야 해요. 


P234 저는 그러한 행동도 폭력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강력한 지배이기도 하고요. 상대방이 생각할 기회를 빼앗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지배수단이니까요. 


P236 엄마가 자신의 욕망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도 남자아이를 키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것은 지배와는 달라요. 지배는 자신의 욕망을 숨긴 상대방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는 것이잖아요. 반면에 엄마가 자신의 욕망을 말한다는 것은너는 과자를 먹고 싶구나. 그런데 엄마는 케이크가 먹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물어보는 거에요. 아이에게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대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자신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여자를 보며 성장하는 것은 아들에게 최고의 공부가 되리라 생각해요. 올해 목표가 제가 원하는 것을 아들에게 거리낌 없이 말하기예요. 


P245 그러한 콘텐츠의 배경에는 여성 혐오가 자리 잡고 있어요. 남자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은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 혐오자들이 상품화한 남자의 욕망을 분별할 있는 능력을 기를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P262 사회학자인 케인 쥬리안 씨는몰라도 되는 사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상처 입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특권을 부여받은 메이저리티라고 말했어요. 표현을 빌려 생각해보면, 남자들은여자들의 불안과 고민에 대해 몰라도 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상처 입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남자가 메이저리티인 것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 - 조용하게 이긴다 우아하게 바꾼다.
이혜미 지음 / 글항아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애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까? 그게 궁금하다면 89년생이 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세대이해, 세대연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소위 글빨이 있어서 잘 읽히기도 하고.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불현듯 든 생각은, 내가 어른다운 어른인가 하는 것이다. 나 역시 2-30대 시절, 어른스럽지 못한 어른들의 무심함으로 인해 상처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때 생각이 나면 속상하다 못해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런데, 지금.... 40대가 되고 보니 그런 무심함에 분노만 할 게 아니라 이제 나도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갖췄냐 하는 것이다. 

젊은 시절은 기성세대에게 눌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욕먹을 어른들은 늘 존재했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나는.... 이제 분노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내가 여유있는, 애정어린, 존경받을 만한 아니 일상을 열심을 살아내고 있는 어른의 모습이여야 하지 않을까? 


P78 신자유주의 앞에서 힘을 잃은인간 존엄 꼬집는 영화 [, 다니엘 블레이크] [미안해요, 리키] 보며 시스템의 불안전성과 각자도생의 삶에 몸서리쳤다. 


P96 세태에 환멸을 느낄 기껏해야 우리가 있는 온라인에서 사상적으로맛이 지식인을 리트윗으로 조리돌림하거나, 기성 질서가 공고한 조직을 이탈해 자발적으로 프리랜서 형태의 일자리나 스타트업행을 택하는 식일 뿐이다. 저항의 수단을 갖지 못한 우리가 다치지 않고 참으로 소소하게 잽을 날릴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P97 실상요즘 애들이라는 집단 사람 사람은개별적으로 존재한다. 과거동지라는 이름으로 집단주의적 사고를 강요당하고, 대의명분하에 일사불란 움직였던 것과 달리 우리는 종이갑에 담긴 달걀 낱알처럼 분자화되어 있다. 과거처럼 동세대를 한곳에 응집시키는거악이라는 존재하지 않고, 어떤 악행을거악이라 호명하는 데에도 많은 이가 반대할 것이다. 특정 사회 현상에 대한 정의와 판단이 제각각 다르다보니, ‘민주화 세대처럼 특정 집단이 동의하는 대의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군부 타도라는 목적 뒤에 가려진 성차별과 선민의식도 예민하게 감각한다. MZ세대 모두가 합의에 이를 있는 의제라고 해봐야 대부분 반대의 여지가 없는서로 짜증내고 살지 맙시다’ ‘꼰대의 부적절한 행동을 이상 묵과하지 맙시다같은 소소한 구호 따위일 것이다. 혹은 이상 빼길 파이조차 없어 매달릴 수밖에 없는경쟁과 평가를 공정하게 하자 능력주의 담론이라든가. 


P98 자본주의에 완벽 순응한자본주의 키즈 명명되면서도, ‘자존 지키기 위해 요가와 명상, 제로웨이스트, 미니멀리즘 반자본주의적 생활 양식 기꺼이 실천하면서 말이다. 뼛속까지 새겨져 있는 금융 감각. 배움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연한 사고. 자랑스러운 앞에는 모조리 ‘K-‘ 수식어를 다는 문화적 자긍심. 문화권과 상관없이 필요한 정보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취득하고 수용하는 디지털 확장성. 이것들은 모두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요즘 애들의 특징이다. 그렇게 천천히 구별되는주체성으로 우리의 공간을 넓혀가면서조용한 전환 이룰 있지 않을까.


P133 코로나19 촉발한 불확실성의 시기를 거치면서 작금의요즘 애들 이상 일시적 감정에 휘둘려 흥청망청 쓰지 않는다. 모을 수만 있다면 최대한 축적한다. 불릴 있다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만약 소비를 해야 한다면 특별히 나의 자존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모든 태도의 변화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시스템 하의 돈의 역할과 기능을 긍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들에게 나의 자존을 지킬 있는 최후의 무기다. 


P149 SNS, 유투브, 심지어 매스미디어가 조명하는 타인의 삶을 농해 다채로운 선택들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들은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주문을 읊는다. ‘회사는 당신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 평생직장이란 없다. 가슴 뛰는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시도하라.’ 


P174 ‘무심함 기본적으로 권력의 감정이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에 대해 애써 고민하지 않고도 내키는 대로 말할 있는 50 중년 남성의 발화 권력, 그것이 바로무심함이기 때문이다. 


P235 ‘남성으로 하여금 자신이 가해자와는 다른 것을 정성스레 증명하라 내용이 담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교육 영상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논란이 되기 전에도 영상을 봤던 나는, 앞뒤 맥락을 모두 소거하고남성이 잠재적 가해자라고?” 하면서 분노하는 이들을 보며 여러 학교 커뮤니티에서 급발진하며 화를 냈던 남학우를 떠올린다. 


P237 나름피시(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 가치관을 가진 나조차, 갑을 관계가 뒤바뀐 곳에선 무의식적으로 차별에 동조하는 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성찰하며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적 사고 하나이며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면서 깊게 새기는 스스로의 정언명령이다. 


P250-251 ‘세상을 바꿔라!’라는 시끌벅적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청춘에 어울리는 탐험대를 상상하며 발대식을 열었지만, 결국 이런 활동은 모두 이력서에 특별한 서사를 채우기 위한 용도로 변질되어버렸다. 모험, 도전, 탐험, 극복 같은 서사가 우리 세대의스펙 납작해져버린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수순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