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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꽃의 비밀 - 꽃에게로 가는 향기로운 여행
KBS 스페셜 <꽃의 비밀> 제작팀 지음, 신동환 엮음 / 가치창조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꽃에 대한 재발견
최근 꽃꽂이를 배우고 있다. 꽃꽂이를 배워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그냥 우연히 기회에 되어서 시작했다. 내가 꽃꽂이를 배운다는 말에 사람들이 반응은 좀 엊갈렸다. 그런 걸 왜 배워? 차라리 요리를 배워? 그거 배워서 뭐할건데? 좀 시큰둥했다.
나 역시도.... 내가 지금 이거 배워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어쨌든 배운다는 것은 놀라움 힘이 있어, 이제는 길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꽃집이 눈에 띄고, 또 이 책 제목을 본 순간, 읽어봐야겠다고 선뜻 고르게 된다.
그리고 꽃이 우리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내가 찾던 답이 나와 있다.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이 바로 답이다.
분위기를 바꿔주고, 기분을 좋게 하고, 때로는 치료의 효과까지도 있는.
네덜란드이 꽃 경매시장에 대한 이야기와, 원예치료에 대한 부분에서 내가 꽃꽂이를 배워서 뭘 하나 하는 생각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바꿔 놓았고,
중간 중간 삽입된 꽃 그림과 꽃과 관련된 시들은 기분을 좋게 한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로 만든 내용이라고 하면서, 책은 너무 얇고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다.
좀 더 많은 스토리를 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