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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노라 에프런 지음, 박산호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과 표지 그림, 그리고 저자가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의 시나리오에 참여했다는 그 이력에 끌려서 이 책을 구매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으수록, "낚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냐구?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제목은 원제와는 관계없이 그저 번역용이었다. 약간 상술의 냄새.
그리고 60대의 글이라서 그런지, 30대 초반이 감당하기엔 별로 매력이 없다. 번역서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저자의 맛깔나는 글발을 느끼지 못했다.
이 책을 소개할 때 많이 인용되는 부분이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과 "그래, 칙칙해지지 말자"인데, 만약 이 책의 제목에 끌려서 구매한 사람이라면 아마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들었을 것이고, "내가 뉴욕을 떠날 수 없는 이유"나 "나와 JFK: 이제는 말할 수 있다."부분은 이건 뭐야? 하는 생각이 들거다. 재미도 없고, 공감도 안가고.... 그래서.
날씨는 점점 좋아지는데, 봄날, 상큼한 책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좀 더 상큼한 책을 찾아봐야겠다. 칙칙해 지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