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창 소꿉놀이를 즐기는 두 아이와 구경하는 한 아이~ ^^;;
제작년에 이 집으로 이사올 때 소꿉 가지고 놀 나이는 지났다 싶어 다 버리고 왔더니만
가지고 놀 애가 하나 더 생겨 다시 필요질 줄이야...
좀 이른 감이 있지만 한 살림 다시 장만했더니만 언니들이 반색을 하며 가지고 놀기 바쁘네요.

- 여름방학때 외출하면서 한 벌 차려 입고 기념컷
이리저리 삐진 머리 좀 감출라고 했더니만 모자 쓰는 걸 무진장 싫어해서
이 사진도 겨우 찍고 바로 벗어버려서 아쉬움 가득...
(책나무님이 보내주신 옷들 덕분에 새 옷 한 벌 안 사 입히고 여름 지나갑니다.^^)
이제 막내는 포복 자세로 날렵하게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는 수준을 넘어섰답니다.
- 근데 무릎으로 기는 건 안 하고 여전히 배를 붙이고 기어다니는군요.
좀 더 있어야 무릎으로 기는 건지, 그리 안하고 넘어가기도 하는 건지 가물가물..
암튼 혼자 앉을 수 있을 정도의 허리 힘도 생겼어요.

8월 쯤에 탁자 같은 거 붙들고 서기 시작해서 늘 위태위태, 조마조마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안 아프고 잘 커줘서 고마운 녀석이죠~.
늘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긴 하지만 돌아보면 어느새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2kg 밖에 안되던 녀석이 어느 새 이렇게 훌쩍 컸나 싶어 대견하기도 합니다.
(요즘 모기가 극성이라 최근에 여기저기 물려 고생 중..ㅜㅜ)

내 시간이 별로 나질 않다 보니 책은 거의 못 보고 사는데-책 펼치면 덤벼서 구겨놓기 일쑤-
더 잘 키워보려고 육아 공부라도 할까 싶어 책 한 권 사서 읽어보고 있어요. (^^)>
남자 아이는 키워 본 적이 없어 차이를 직접적으로 느껴보지는 못했는데
여아랑 남아랑 성장에 따른 차이-뇌 기능, 학습, 감정 등-가 많군요.
아이의 강점지능을 살리는 방법도 보았는데 늘 그렇듯 실천이 참 어렵습니다.
둘째가 자존감, 자신감이 부족한 것은 잔소리&칭찬에 인색한 엄마탓임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일관된 육아 원칙을 갖는 것도 실천 해야 할 부분이고...
나에게 필요한 건 뭐~~
공부로 끝내지 않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의지!!
막내 자는 틈을 이용해 소식 전하고 가요~.
(뼈만 남은 허약한 둘째를 위해 사골 사다가 끓이기 시작했더니만 꽤나 덥네요. 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