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우리 다현이 똑똑한데! 맞아. 누가 나를 싫어하면 혹시 내게 고칠 만한 단점은 없나 생각해 보고, 그게 아니라면, 그러니까나의 존재 자체를 누가 싫어하는 거면, 신경 안 써도 될 거 같아." "그런데 말이 쉽지 그게 잘 안 돼. 누가 나를 엄청 싫어하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잖아." 내 말에 엄마는 젓가락질을 멈추었다. "그렇지, 어려운 문제지. 하지만 자기 인생에 집중하면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이더라. 욕이 내 배 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마음껏 미워하라 그래. 어쩌라고!" 엄마 말에 내가 웃었다. 어쩌라고 이 단어 때문에.(180쪽)
아주 새로운 이야기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중학생 혹은 여자 중학생이 느낄 법한 친구관계에 대한 동감할 수 있는 서술이 장점. 남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가지는 삶을 모색하는 과정이 핵심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상대를 이해하는 결말이 좋다.
마키아벨리 혹은 삼국지연희, 둘 중 하나를 선택했다면 훨씬 좋았을것. 이 작품이 전면에 내세운 정보보다, 유비.관우.장비 등에 대한 내용이 더 많으니 균형을 잡기 어려울 수밖에. 내용이 복잡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때문에 의미 전달이 어려워졌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여행 드로잉, 혹은 드로잉으로 남기는 여행의 기록. 흥미로운 이야기 전달방식인 것은 분명하다. 내가 이런 기술을 가질 수 있는지는 장담하기 어려우나. 익힐 수만 있다면 활용도는 아주 높을 것
*쉽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 어려운 전문용어를 풀어썼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론보다 에피소드 중심으로 서술했기 때문이기도 하다.*중복되는 부분도 없지 않으나 기본적인 설명에는 공감. 4차 산업혁명의 모든 분야를 다룬 것은 아니고, 인공지능과 로봇에 집중했다. 이 부분이 중심 분야인 것은 분명한 사실. 그러나 보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지 못한 것은 아쉽고 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