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 다 빈치 코드의 비밀
마가렛 스타버드 지음, 임경아 옮김 / 루비박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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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의 작가적 상상력의 기반이 된 책으로 당시의 시류에 편승했던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사본 나도 공범이다. 다빈치코드의 기반이 되었다곤 하지만 차이가 있는 부분도 많다. 특히 자극적인 성적코드로 사용되었던 자크 소니에르가 공동 성관계로 신접한다는 Hieros Gamos는 단순 혼인식일 뿐으로 책에서 언급되어 있다. 그렇다면 영화 <아이즈 와이즈 셧>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마 댄 브라운의 비슷한거 가져다가 끼워 맞추기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소재였던,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고, 즉 성배로 여자 아이를 낳았으며 프랑스로 피신했다는 내용은 이 책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에 확증이 아닌 추측으로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상징인데, 책의 전반부에 칼라로 소개되고 설명되고 있다. 작가의 의견으로만 본다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조작에 관한 다큐멘타리가 나와 결과적으로 모두 허튼소리가 되고 말았다) 소설은 소설일 뿐, 학문적으로 밝혀진 것으론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 했을 뿐이다.

물론, 소설은 현실에서 있음직한 사실을 꾸며내는 허구인데, 즉 사실과 가장 근접하게 쓰는 사람이 뛰어난 소설가일텐데, 댄 브라운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구상대로 소설을 써서 마치 진실을 폭로하는 듯하게 많은 사람들을 혹 하게 만들었으니, 그는 뛰어난 소설가라는 것은 잘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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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으로 본 일본제국흥망사
이창위 지음 / 궁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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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우리의 눈으로 본 일본제국의 이야기이다. 주로 '흥' 보단 '망'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모두 좋아했던(?) 노무현 전대통령이 읽고 있다고 해서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책이다. 물론 내가 이 책을 산 것도 같은 이유에서 였다.

우리의 역사 교과서나 방송에서 그다지 많이 다루지 않아서 (아니면 애써 외면했던)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전쟁의 내용을 일본의 내부에서, 역사가인 작가가 당시의 일본사회를 이끌던 주류(군부, 우익, 강경파)의 발언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쟁에 관해 외교, 전술, 기술력이나 정보력은 등한이하면서, 정신적인 단결을 명분으로 국민들만 들들 볶아댔던 당시의 강경파들의 행태를 보여준다. 일제의 항복으로 막을 내린 피해가 컸던 원자폭탄과 원폭을 사용하지 않고 일본본토에 전쟁을 했더라면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는 양분되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책에선 원폭의 사용이 차라리 더 적은 피해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또한 일본인 특유의 명확하지 못한 문구의 표현방식이라던가, 선전포고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이유 등도 소개하고 있다.

전쟁의 균형이 완전히 기울어진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인정하지 못했던 일제의 강경파와 무조건의 논리, 거기의 일왕의 무능했던 역할로 일본 국민들과 끌려갈 수 밖에 없었던 한국민의 피해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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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될 때까지 연습하는 영어 회화훈련 30분 EcoBook 시리즈 404
최철 지음 / 넥서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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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책들이 잘 안팔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아주 좋은 책은 아니지만 이런 책은 어느정도 팔려서 베스트셀러에 하위권이라도 이름이 올라야 할거 같다.

장점으로는 1) paper book이라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기 좋다. 특히 영어회화는 책상에 앉아 사전찾아보며, 연습장에 단어 적어가며 영어를 연구하는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실은 아닌 정도가 아니라 틀린 방법이다), 눈으로 한번 보고 입으로 중얼중얼하면서 영어가 '능숙해 지는 연습'을 하는 공부이다. 즉 입에 달려야 한다. paperback은 쉬 닳기 쉬운데, 그러면 버리고 다른 책을 사면 된다.

2) mp3 화일을 공짜로 제공해 준다. www.nexusbook.com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mp3 화일을 얻을 수 있다. 영어회화를 잘하기 위해서 내가 아는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귀로 듣고, 들리는 것을 입으로 정확하게 copy하는 것이다. 발음과 속도, 억양 모두 copy 대상이다. 한문장이라도 반복하고 반복하면, 어느 순간이 되면(득도의 순간이다) 들리는 문장을 입으로 정확하게 내 뱉을 수 있게 된다. 이정도 되려면 수십번 수백번 보고 들어야 한다. 의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 문장이 나중에 나온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이 문장을 가지고 훈련을 하는 것이지, 비슷한 상황이 평생 안 올수도 있다. 하지만, 문장을 하나 외워 놓으면 거기서 주어를 바꾸던지, 동사를 바꾸던지, 목적어를 바꾸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즉, I wanna go to school 같은 문장을 외워 두면, dinning hall 혹은 library로 바꾸는 것은 금방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문장을 수십개 외워 두면,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쓸수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말하면 들린다는 것이다. English Re-start 시리즈가 히트를 치는데, 그 요인중에 하나가 mp3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 mp3에 넣고 사용하면 아주 유용할거 같다. (이것이 대세가 되야 한다)

3) 단계별로 되어 있다. (물론 글쓴이의 기준이지만) 비교적 쉬운 부분을 앞쪽에 몰아 넣었으니 약간의 인내심으로도 책을 오랫동안 보는데 지탱할 수 있다.(물론 와이프가 산 이 책은 앞만 시커멓다)

단점을 지적하자면, 1) 활자가 작다. 오리지날 큰 책을 책의 크기를 줄이면서 활자도 줄였다. 보기 불편할 정도로 작다.

2) 쓸데없는 내용이 많다. 솔직히 회화책에 영어 구문 설명은 필요없다. 대화에 맞춰 괄호 넣기- 이런 것도 필요없다. eco 판을 내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크기를 줄이면서 내용도 줄였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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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 내가 곧 스타일이다
카타리나 칠코프스키 지음, 유영미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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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코코 샤넬의 일대기를 전기 형식으로 쓴 책이다.

나 같은 엔지니어가 코코 샤넬 같은 디지아너에게 관심을 갖은 것은 몇 일전 본 비디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또 다른 직업세계를 보았기 때문 이다. 물론 그 영화는 악마도 안나오고, 프라다도 안나온다. 메틸 스트립이 맡은 심술궂은 패션잡지 편집장과 앤 해서웨이라는 눈이 매력적인 여배우가 나올 뿐이다. (또한 패션은 없었다 생긴 새로운 직업군이란 뜻이 아니라, 나에게 개인적으로 몰랐다가 관심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코코 샤넬에게 뿜어 나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감이었다. 유년기의 환경에 처음부터 좌절하지 않았고, 항상 꿈을 잃지 않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았다. 그녀에게 많은 남자들이 있었는데, 진정으로 사랑했던 보이 카펠을 빼고, 나머지는 코코 샤넬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그 바탕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실은 자신감의 차원을 넘어선 자만심이라던가 허황된 뻥도 있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코코 샤넬이 한세대 패션을 이끌었던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녀에겐 선구자적 안목이 있었고, 그것을 현실에 옮길 만한 능력이 있었다.

부모님 이야기나 유년기 같은 어두운 면도 언급이 된다. 그녀의 남자도 줄줄이 언급된다(나중엔 누가 누군지 헷갈린다). 나치에 협력했던 일도 언급이 된다. 경쟁자에게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독설도 간간히 소개가 된다. 같이 일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보스였을거 같다. 그래서 인지 주변에 친구들이 자주 바뀌고 또한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사람이 많이 없었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아마 선구자나 천재에게 있을법한 (그래서 그들에게만 용납이 되는) 무례함이 느껴진다. 표지의 사진속에 당찬 할머니의 모습이 있다. (책 속 93페이지에는 조각같은 아가씨의 옆모습이 있고, 69페이지엔 이목구비가 뚜렷한 앞모습이 있다) 아주 미인이라고 볼순 없지만 특유한 아름다움이 있고, 모든 사진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당시의 남성들에게도 매력이 있었을거 같다.

코코 샤넬이라는 패션의 선구자를 인간적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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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다니엘 학습법 - 총평점 99.26 서울대 수석졸업, 개정판
김동환 지음 / 고즈윈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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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다니엘 학습법>은 김동환 목사님의 청소년들의 '신본주의' 학습 방법에 관한 책이다. 책의 내용을 언듯 보면, 혹은 목사님의 강의 내용, 혹은 설교내용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면, '잘난척 한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의 성적표를 본다면 잘난척 할 만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런데 이 내용만 담는다면, 한 약한 소년의 성공스토리쯤 되는 자서전의 형태 겠지만 이 책은 다르다. 그 원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그 방법론인 학습법이 책의 주제이다. 

그의 성공(서울대 수석졸업)을 <하나님>을 원인으로 들고, 그것도 중심에 둔다. 열악했던 가정환경에서 시작되고 교회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환경속에서 그는 그 자신이 혼자 할 수 없었던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에게도 부터 나오는 능력에 매달릴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세상의 눈으로 보는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과정을 책을 통해 담담히 증언하고 있다. 

또한 그 성공을 비슷한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과 나누길 원하고, 이 책을 통해서 공부를 해야하는 동기를 설명하고, 그 방법론인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한쪽에서 비판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해당되는 청소년들에겐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초판의 대대적인 성공과 함께, 개정판이 나왔고, 테이프나 다이어리 같은 여러 tool들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김동환 목사님은 전국을 다니시면서 강연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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