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 다 빈치 코드의 비밀
마가렛 스타버드 지음, 임경아 옮김 / 루비박스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의 작가적 상상력의 기반이 된 책으로 당시의 시류에 편승했던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사본 나도 공범이다. 다빈치코드의 기반이 되었다곤 하지만 차이가 있는 부분도 많다. 특히 자극적인 성적코드로 사용되었던 자크 소니에르가 공동 성관계로 신접한다는 Hieros Gamos는 단순 혼인식일 뿐으로 책에서 언급되어 있다. 그렇다면 영화 <아이즈 와이즈 셧>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마 댄 브라운의 비슷한거 가져다가 끼워 맞추기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소재였던,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고, 즉 성배로 여자 아이를 낳았으며 프랑스로 피신했다는 내용은 이 책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에 확증이 아닌 추측으로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상징인데, 책의 전반부에 칼라로 소개되고 설명되고 있다. 작가의 의견으로만 본다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조작에 관한 다큐멘타리가 나와 결과적으로 모두 허튼소리가 되고 말았다) 소설은 소설일 뿐, 학문적으로 밝혀진 것으론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 했을 뿐이다.

물론, 소설은 현실에서 있음직한 사실을 꾸며내는 허구인데, 즉 사실과 가장 근접하게 쓰는 사람이 뛰어난 소설가일텐데, 댄 브라운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구상대로 소설을 써서 마치 진실을 폭로하는 듯하게 많은 사람들을 혹 하게 만들었으니, 그는 뛰어난 소설가라는 것은 잘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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