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심심하진 않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 번 해 보기로 했다.
1. 현재 소장하고 있는 앨범은 몇장 정도인가? (무료 mp3 제외)
정확히 모르겠는데, CD만.. 세면.. 이러저러한 것 모두 합쳐서.. 약.. 60~70장 정도?
2.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의 음악이 있는가?
클래식.
3. 그 장르의 음악을 선호하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전공을 하다보니.. 그런 음악을 좋아해서 전공을 하게 되었는지.. 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 잘 모르겠다. 특별한 계기랄 것 까지는 없는 것 같다. (에이~ 이렇게 시시해도 되는 거야?)
4. 당신이 생각하는 명반 베스트 파이브는 무엇?
음반이 많지도 않고. 명반이다 뭐다 평가할 입장도 아니지만.
글쎄.. 내가 좋아하는 음반을 고르라면. 그거야 못 할일도 아닌듯하다.
1. 네빌 마리너가 지휘한 바흐의 브란덴 부르크 협주곡(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2. 조르쥬 볼레의 리스트 연주 앨범.(특히 슈베르트-리스트편곡의 방랑자 환타지)
3. 키신의 라흐마니노프 연습곡과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있는 앨범
4. 리히테의 바흐의 평균율 앨범
5. 예전에 추종자 중 한 녀석이 구워다 준 김유라 BEST 1집 ㅋㅋ (1집이자 마지막앨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앨범으로 이러저러한 잡다한 곡으로 구성.)
5.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는 앨범이 있는가?
이렇게 말하면 좀 우스울지 모르나.. 중학교 때는 누구나.. 경제권이 별로 없지 않나? 나의 경우는 사실 용돈을 모아서 뭔가- 학교 준비물이 아닌, 내가 갖고 싶은 뭔가-를 산다는 것이 정말 큰 일이었다.
내가 용돈을 모아서 제일 처음 샀던 음반은. 다름아닌 그 유명한 머라이어 캐리의 <뮤직박스> 그 당시만 해도 CD가 별로 없어서 테이프로 샀던 기억이 난다. 처음으로 경제권을 행사하고, 나만의 소장품을 갖게 되었을 때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 테잎을 중1땐가 사서 고등학교때 까지도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난다. 등-하교 길 나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었다.
지금도 그 앨범에 있는 곡들은 다 좋아한다. Hero, Without you, 뭐 등등. 그 이후로 머라이어 캐리의 음반을 사서 듣긴 했으나 항상 실망했던 것 같다.
6. 음악을 들을때 특별히 중시해서 듣는 파트가 따로 있는가?
선율은 내가 특별히 중시해서 듣지 않아도 잘 들리니 .. 나는 리듬과 음악의 기초를 이루는 베이스의 흐름을 주의깊게 들을 때가 있다. 베이스의 노래를 들으면 감동이 밀려오고, 음악의 깊이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7. 좋아하는 남성 보컬리스트 누구?
로베르토 알라냐의 연주. 멋지다고 생각했다.
8. 좋아하는 여성 보컬리스트는 누구?
음..홍혜경씨. 그 분이 인터뷰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겸손하고, 가정과 음악을 사랑하며, 어느 것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는.. 인격적, 음악적인 성숙함을 발견했다. 그 분의 음악 또한 너무나 아름답다. 그만한 연주가가 흔할까?
9. 좋아하는 밴드는?
메탈리카/ 그린데이/ 자우림/
10. 좋아하는 연주자는 누구? (가능하다면 각 파트별로 대답하시오)
피아노 - 머라이 페라이어/ 미켈란젤리/ 다니엘 바렌보임
바이올린 - 아직 많이는 모르지만.. 볼프강 슈나이더한의 연주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훌륭했다.
* 일렉기타 - 넥스트의 김세황. 여성스러운 말투에. 정열적인 그의 기타 연주와.. 될때까지 1000번이고 밤을 새워 연습한다는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한표.
나머지 악기는.. 사실 잘 모르겠다. 아직은. ^^
11. 좋아하는 랩퍼는 누구?
랩퍼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음.. 독특한 색깔을 지닌 랩퍼라면 누구라도 OK.
12. 좋아하는 작사가는 누구?
음... 자우림의 <일탈> 같은 가사. 맘에 든다. 시원~시원한 것이.
13. 좋아하는 작곡가는 누구?
단연. 바흐.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에프, 베토벤
14. 좋아하는 편곡가는 누구?
편곡가.. 음.. 편곡이라고 하니 떠오르는 곡이 있다.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정/말/ 멋지다.
15. 좋아하는 프로듀서는 누구?
모르겠다. 잘. (양현석이 프로듀서 아닌가?? 크흣~ 이런이런~)
16. 공연장은 일년에 몇년 정도 찾는가?
많으면.. 5번 정도 이상?
17.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수원 대학교 *주년 (몇 주년이었는지 까먹었다..) 기념 음악회.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멋졌고, 특히 지휘자가 정말 정말 멋있었다. 어찌나 지휘를 잘 하던지.. (폴란드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함.) 선생님들의 무대도 훌륭했는데, 그 중에서도 피아노 4중주가 멋있었다. 그 당시 성함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피아노 연주하신 선생님이 빈에서 공부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음색이 너무 따듯하고도 깊이가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그 소리에 반해서 빈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거다.
18. 꿍심을 품고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는가?
꿍심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19.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팬덤에 휩쌓인 적이 있는가?
...
팬덤이 뭔지 모르겠다. ㅡㅜ
20.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남성 뮤지션은 누구?
지난 번에 본.. 피터 야블론스키.. 잘 생겼더만.. 뭐~
21. 정말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성 뮤지션은 누구?
음.. 아르게리히 정도? 정말 매력적으로 생기지 않았나? 특히 담배를 물고 있는 옆모습.
22. 남녀 불문하고 정말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영화배우라면 잘 생각이 나겠는데.. 뮤지션을 고르라면.. 잘 모르겠다.
비 정도?? (사실.. 섹시하기 보단 귀여운 이미지인 듯도...)
23.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 좀 미친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에릭 사티.? ^^ 미쳤다기 보다는 좀 아주 많이 특이한 경우. 13시간 동안 연주회를 했다는 기록에서부터 시작해서.. ^^ 장난꾸러기인지.. 암튼~ 재미있는 사람인 것 같다.
24. 보기만 해도 눈물이 주루룩 흐를 정도로 불쌍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듣는 사람 기분 나쁠 거 같아서 쓰기 싫다.
25.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음악과 어떤 사연?
물론이다.
훌륭한 음악을 들을 때면 항상 감동의 눈물이 난다.
최근에는 바흐의 영국 조곡중 사라방드를 연습하다 눈물이 났고..
26. 음악을 듣고 광분해서 날뛴 적이 있는가?
자우림의 노래들. ^^ 신난다.
27. 혼자 술 한잔 마실 때 추천하고 싶은 음악은?
혼자. 술. 한잔. 과 어울리는 음악은.. 재즈? ^^ 너무 퇴폐적이 될라나? 살짝 우울한 재즈라면 더 좋을 것 같다.
28. 당신 인생의 주제곡을 하나 뽑으라면?
흠.. 어려운 질문. 패스!
29.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 당신은 그(녀)에게 어떤 앨범을 선물하겠는가?
슈만의 가곡. Widmung (헌정)
베토벤의 Ich liebe dich (당신을 사랑합니다.)
차이코프스키(괴테 시)의 Nur wer die (그리움 아는 이만이)
한국 가곡 그대 있음에
30. 사랑하는 사람을 당신의 방까지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거사만 치루면 보람찬
하루가 완성되려는 찰라, 이 므훗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기 위한 BGM이 필요하다.
당신의 선택은?
쿠하하하! 질문이 진짜 웃긴다. 그럴 때 무슨 음악이 필요한가? 안 해 봐서 모르겠다. ^^ 사랑하면 음악 없어도 될 거 같다.
31. 드디어 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서로간에 어색한 분위기가 방안을 감돌고 있다.
이 어색함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꾸기 위한 BGM이 필요하다. 당신의 선택은?
ㅋㅋ 음.. 상쾌하면서도 따듯한 음악이 어떨까? 비발디 사계중 <겨울> 2악장? ^^ 따듯한 난로에 손을 녹이는 느낌의 푸근한 곡이다.
32.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하면 안된다. ㅡㅡ;
33. 이 사람은 제발 음악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뮤지션이 있는가?
음악은 모든 사람의 것이다. (코다이)
34. 참 괜찮은 앨범인데 아쉽게 묻히고 말았다라고 생각하는 가수나 앨범이 있는가?
유재하 추모 앨범.. (인기가 많았나?) 유재하의 좋은 곡들을 참 듣기 좋게 편곡해서 다양한 가수가 불렀던 걸로 기억한다. 묻혔는지, 은근히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대박이 나진 않을 것 같은 예감에. ^^
35. 사실은 잘 모르는 사람인데 잘난 척 하려고 좋아하다고 거짓말한 뮤지션이 있는가?
모르면 모른다고 한다. 모르는데 안다고 하는 게 모르는 거 보다 더 창피하다.
36. 다룰줄 아는 악기가 있는가? 있다면 당신의 연주 18번은?
피아노. (라흐마니노프의 전주곡 g minor - 가끔 생각나면 연주한다.)
바이올린. (요즘 브람스의 왈츠 연습중. 버버거림.)
37.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는 사람 중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배우 겸 가수는?
엄정화? 노래도.. 항상 히트하고.. 뭐.. 드라마도 열심히 찍고, 영화도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
38. 남들은 다 좋아서 죽으려고 하는데 혼자 별로 라고 생각한 뮤지션 및 노래가 있는가?
왜 없겠는가.
39. 남들한테는 창피해서 말 못했지만 '우와~ 이 노래 죽이는데?'라고 생각해서 몰래
들으면서 좋아라 한 노래가 있는가?
DJ DOC의 노래들. 으흐흣.. 5집까지 사서 들었다. (안 어울린다는 주위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창렬이가 너무 좋은 걸 어쩌누~ ^ㅇ^;)
40. 음악은 당신 인생에서 어떠한 의미인가?
음악은. 삶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