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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되겠지 - 호기심과 편애로 만드는 특별한 세상
김중혁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10월
평점 :
김중혁씨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이야...
얼마전 중앙일보를 보니 김 훈 작가와 최인호씨의 만남이 기사화되어 있었다. 두 분은 우리 문단의 큰 기둥과 같은 분들인데 그동안 만날 기회가 없었다가 이번에 '흑 산'을 탈고한 김 훈 작가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최인호 작가가 만남을 제안했다고 한다. 현재 최인호 작가는 암으로 투명중이다. 악필만큼이나 괴팍한 성격으로 매우 유명했던 최 작가는 암 투병 기간에 카톨릭에 더욱 의지하면서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 열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김 훈 작가와 동행한 이는 다름아닌 김연수...내가 사모하는 김연수 작가였다. 김중혁 씨는 김연수 작가와 절친이다. 경북 김천 동향으로 같이 책도 썼다(대책없이 해피엔딩)
김중혁씨의 소설은 뭐든 산다. 기다렸다가 사고, 샀던 책도 또 산다. 혹시 친필 싸인본은 안주나...늘 기다려지고, 왜 전라북도 전주에서는 싸인회를 안하는지 늘 불만인 마음으로 그의 책을 들여다본다(전주에도 교보문고가 있다고요...ㅡ.ㅡ;;)김중혁씨가 마흔이 넘었다는 사실이 애매한 감정으로 느껴지고(그와 연수와 나도 늙어가겠지?) 점점 좋아지는 그의 글 솜씨에 감탄한다. 계속해서 글이 좋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예상대로 2020년 즈음이면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이 될런지....그러기를 바란다.
얼마전에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를 다녀왔는데 110주년 노벨문학상 특별전도 봤다. 수상자들의 이력을 본 결과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매우 부유하였거나 매우 가난했거나' '자살한 사람이 주변에 있거나 본인이 자살하려고 했거나 ' '장애를 겪었거나 장애에 대한 심한 외상이 있거나' '사회적 탄압이 있어야' 노벨 문학상을 탈 수 있는 것 같다(전적으로 그냥 내 판단이다) 그렇다면 우리 김중혁씨가 겪을 수 있는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음...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첫째, 누군가가 그의 작품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 그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둘째, 우리나라의 특수한 분단상황을 집요하게 파헤친 역사적 작품을 쓰거나
셋째, 지속적으로 가벼우나 진지한 그래서 해석하기 참 애매한 소설을 쓰거나
음..외국의 문학을 우리 문학으로 순화시키거나(이번 노벨문학 수상자를 보라...일본의 하이쿠를 쓰지 않았던가...오호라...)
김중혁씨가 부디 노벨상을 타기 바라는 팬으로서 다소 어이없는 생각들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