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별을 보며님,
이거 너무 하잖아욧!
도대체 이렇게 좋은 책을 말도 없이 세 권 씩 팍팍 보내시면 어쩌라는 거예욧? 그것도 원서로요!
흑흑, 저 투툼한 저 책, 우리 영이가 지난 겨울방학 내내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끼고 살더니, 우리집 달력들은 뒷면이 죄다 저 모양이 되었다구욧~ (그러니까 이 선물은 겨울방학 때 받은 거랍니다) 사진은 어떻게 낙서수준만 찍혔는데요, 그림실력은 저 책 덕분에 일취월장하여 요즘은 친구들 연습장에 로봇, 범선, 전투기, 로켓 등등을 그려주는 인기짱이 되었답니다.
겨울방학 때 받은 선물을 왜 이제 공개하냐구요?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쨔쟌~

오! 봄 햇살에 부서지는 비즈의 영롱한 빛이여!
저 시계는 보통 시계가 아니예요.
저 시계는 새벽별을 보며님과 저를 이어준 오작교와 같은 시계랍니다.
아주 오래 전(2004년도 라고 추정함)에 아주 우연히 새벽별님의 비즈시계를 제가 보았거든요.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저는 넋을 놓고 말았죠. 그때는 별님이 구슬 꿰기에 버닝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이벤트 상품으로 두 번이나 올린 걸로 기억해요. 저는 시계에 홀려서 당시엔 안면도 없었던 별님의 무슨 이벤트에도 참여했었어요. 정말 <오로지 시계!>때문에 이벤트에 덤벼드는 탐심을 보이기도...흑흑..
그때부터 새벽별을 보며님과 사귀었던 것 같아요. 손제주와 미적 안목이 탁월한 새벽별님이 너무나 신비스럽게 보였어요. 구슬을 꿰어도 저렇게 우아한 배색이 나오도록 응용하시는 센스! 제가 이벤트에서 본 시계는 흰색과 연두 초록계열이었는데, 제게 보내주신 시계는 제가 좋아하는 보랏빛이에요. 저거 끼면 사람이 얼마나 분위기 있어 뵈는지! 어디가도 안 빠지는 제 외모도 저 시계를 끼고 나가면 모두들 시계만 봐요. 흑흑~ 넘 슬퍼요. 퍼퍼퍽@%##$%^&%#$#!!!! 아앗~ 알았다구요 바른대로 말할 게요. 아무도 안 봐주는 서글픈 제 외모가 요즘 저 시계 덕분에 관심 좀 끌어요^^;
다들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는 건 좋은데, 자꾸 벗겨서 자기 손목에 끼는 건 영 불안해요..ㅡㅡ
받아놓고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나서야 공개하는 이유는, 님들이 모두 우리 연약한 새벽별님을 들들 볶을까봐 걱정도 되었고..헤헤, 무엇보다도 착용컷 촬영이 쉽지 않아서 이제 올리게 되었어요. 이쁘죠?

꺄아악! 볼 수록 반하게 만드네! /060319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