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는 무척 친절해졌답니다. 커다란 화분을 구해와서 거기 나를 심어주었어요. 일요일이면 오전 내내 베란다 문턱에 걸터앉아 진딧물도 잡아줘요. 내가 수돗물을 싫어한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그렇게 피곤해만 하던 사람이 아침마다 물통 가득 뒷산 약수를 길어와서 내 다리에 부어준답니다. 얼마전에는 기름진 새 흙을 한아름 사와서 갈아주었어요. 비가 내린 다음날, 오랜만에 도시의 공기가 깨끗해진 새벽 녘이면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 공기를 바꾸어준답니다.

<내 여자의 열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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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8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ra95 2004-09-18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강 소설 무척 좋아합니다.. 컴컴한 어둠속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들어요.. 편안한 기분이..

플레져 2004-09-1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강의 최근 중편을 읽었는데 문체가 좀 달라진 것 같더라구요.
여전히 식물에 관한 소재는 담아있구요.
 

그녀를 프랑스로 돌려보내기 전에, 그녀를 사랑할 시간을 주세요. 일 년만 더, 더 그녀를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난 벌써 이 사랑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 사랑은 아직도 너무나 새롭고, 너무나 강렬합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에 열렬했던 감정이 너무나 강해서, 지금 그녀에게서 멀어진다는 건 나로선 너무나 끔찍한 일입니다. 제가 아버지를 잘 아는 만큼, 이런 일은 다시는, 영원히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뒤라스, 연인 중에서>

***

분주한 월요일을 보냈다. 마음도 몸도 쉬고 싶었다. 벼르던 뒤라스의 책을 집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 남자는 울고 있었다. 남자는 자주 울었다. 남자의 절규를 가슴으로 들었던가보다. 가슴이 뜨거워져서 찬 보리차를 한 컵 들이켰다. 말 그대로 들이켰다... 새로울 것 없는 말들의 외양, 그러나 언제들어도 사무칠 수 밖에 없는, 사랑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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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9-15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치게 그리운 말들.
다시 만나지 못할까 두려운 말들.
피휴....

플레져 2004-09-15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전출처 : hanicare > '파파 톨드 미' (11권)에서 발췌

 에피소드 46     My solitaire

(히토미;맞선을 보는 올드 미스 편집자)

 남의 부탁은 절대 거절 못 한다.언니 그건 장점이 아니라구.끝맺음이 분명하지 않은 성격이란 소리니까.우유부단하다,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용기가 없다. 그 결과가 지금 이 상황이지.

좋은 아내가 되는 조건이 있다면 제1조가 순종일 것이다.물론 남편에게 순종한다는 얘긴 아니다.요새 세상에 말만이라곤 해도 남편에게 순종하는 아내는 없다.아이에게 순종하는 엄마는 많은 것 같지만.내가 말하는 순종이란 '지금'에 대한 순종. 지금 눈앞에 쌓아올린 온갖 가치관의 城에 대한 순종이다. 난 그게 안된다.도저히 따를 수가 없는 것이다.그다지 반항은 하지 않지만 왠지 흥미도 없기 때문에 성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혼자 산책한다. 마음이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

(맞선남)저기 히토미 씨,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중략) 그 반지 어째서 왼손 약지에다?

(히토미)아 별뜻 없어요.그냥 글을 쓸 때 오른손은 걸리적거려서-그것뿐이에요.

(맞선남) 난 또. 그렇군요.안심입니다. 한가지만 더 물을게요. 실례지만 그 반지는 누가 준 선물인가요?

(히토미) 아뇨.제가 샀어요. 작은 반지를 좋아하거든요. 제 생활 속의 아주 작은 기쁨이죠.

(히토미의 친구들 장면) 그래도 역시 반지는 남자친구가 사줘야 맛이지...여자가 혼자 보석상을 서성이는 건 비참해 보이쟎아.

(히토미의 마음 속에서)

어릴 때부터 책이 좋았다.읽는 것도 들었을 때의 묵직한  느낌도 종이와 인쇄냄새도.그런 직업이 있다는 걸 안 뒤로는 편집자가 되는 게 꿈이었고 무척 열심히 노력해서 무리라고 말하는 대학에 어찌어찌 합격해서 기적적으로 지금의 이 회사에 들어갔다. 물론 이상과 현실은 조금씩 어긋나기 마련. 뒤돌아보면 난 내 꿈대로 살아왔다. 분명 많은 행운과 많은 사람들 덕이었으리라. 그래서 스스로 일한 돈으로 자신의 생계를 꾸리고 작지만 마음 편한 집도 가졌으며 거기에 더해 이런 작은 기쁨(인용자 주-스스로에게 맘에 드는 반지를 사주는 것)도 누릴 수 있었다. 이게 나에겐 황홀할 정도로 행복한 일이었는데 모두가 비참해 보인다고 말한다면 정말 그럴지도. 하지만 어째서 그게 비참해 보이는 걸까?

(맞선남 측 중년부인)

저기 ..몹시 실례되겠지만 히토미씨가 지금까지 혼자 지낸 데 혹시 무슨 이유가 있는지?

(맞선남)일이 꽤 힘들죠?

(히토미) 네, 시간도 불규칙하고 ㅡ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인걸요.

(맞선남)하지만 만약 저와 결혼하신다면 전 히토미씨가 계속 일하는 걸 허락할 겁니다.

(히토미)허락해주셔서 고맙군요.마치 신 같네요.

(맞선남)

히토미씨 같은 분은 밖에서는 유능한 직업여성이고 안에서는 아내와 엄마로서 양자를 훌륭하게 소화해낼 게 분명합니다. 전 집에 돌아왔을 때 맛있는 음식만 식탁에 차려져 있으면 아무런 불평도 없거든요.

(히토미) ...그렇지 않아요.만약 결혼하셔도 제가 요시오씨보다 일찍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봐요.주말도 그렇고.

(맞선남)요새는 맞선을 우습게 보지만 현실적으로 무시할 순 없죠.스트레스도 받고 동급생도 이제 거의 결혼해버렸으니.독신은 회사에서 혜택도 적어요.

(히토미)

왜죠? 왜 독신은 안되는 거예요?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거죠? 생각해 본 적 없으세요?

왜 결혼하지 않느냐, 더 적극적으로 찾아봐라.솔직히 진짜 그런가 싶을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신기한 기분이 들어요. 그런 말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하고.

(집으로 돌아온 히토미의 독백)

하지만..혼자 잼을 만드는 일.혼자 반지를 사는 일.혼자 살아가는 일. 한 사람을 계속 좋아하는 일. 행복한 꿈은 꾸지만 행복에의 야심은 갖지 않는 일. 어째서 안 되는 걸까? 누구에게도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

혼자 있으면 인간은 더 빨리 진화하는지도 모른다. 빨리 어른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 발 먼저 앞서가는 일.마음 속에 자기 혼자만의 혹성을 찾아내는 일. 그건 동물로서의 인간에겐 안 좋은 일이겠지만. 유전자는 두 개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나는 태고 때부터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생물로서의 목소리, 여기에 머무르라는 목소리이고 또 하나는 본 적 없는 미래의 존재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목소리. 그 친절한 사람들은 전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사람들일 것이다. 같은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도 비어져 나온 사람에게 차갑게 대하는 것도 전자에서는 의의가 있다. 지켜야 할 건 많으니까. 그 사람들이 때때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초조해해는 건 희미하게 노래하기 시작한 또 하나의 목소리를 없애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으로서. 외로운 것도 멋진 일. 조금은 쓸쓸하지만 다정한 아주 먼 거리를 두고 작게 반짝이는 별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그건 정말 멋진 일. 난 이렇게 패기 없고 에고이스트이며 축복받은 행복한 사람이니까. 무섭지 않아. 이 진화의 요람도. 그리고 때때로 소파 위에서 2000억 광년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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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해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사랑은 쉽게 변질되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과 같았고
  계절처럼 반드시 퇴색하며
  늙은 노인의 하루처럼...
  지루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 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 라고 말하고
  변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상대와 내게 주입시키자
  그래서 헤어질 땐 울고 불고 말고 깔끔하게,
  안녕.
  나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그것이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일이라고
  진정 믿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드는 생각
  -너, 그리 살어 정말 행복하느냐?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 싶어하지 않았고
  그래서,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지 않으면 채워주지 않는 물잔과 같았다
 
  내가 아는 한 여자
  그 여잔 매번 사랑할 때마다 목숨을 걸었다
  처음엔 자신의 시간을 온통 그에게 내어주고
  그 다음엔 웃음을 미래를 몸을 정신을 주었다
  나는 무모하다 생각했다
  그녀가 그렇게 모든 걸 내어주고 어찌 버틸까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그렇게 저를 다 주고도 그녀는 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해맑게 웃으며 연애를 한다
  나보다 충만하게 그리고 내게 하는 말
  나를 버리니, 그가 오더라
  그녀는 자신을 버리고 사랑을 얻었는데
  나는 나를 지키느라 나이만 먹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모두 유죄다
  자신에게 사랑받을 대상 하나를 유기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속죄하는 기분으로
  이번 겨울에도 난 감옥같은 방에 갇혀
  반성문 같은 글이나 쓰련다.

  ***

노희경, 방송국 드라마 작가실에서 연거푸 담배를 피우며 글을 쓴다는 작가. 밑천한 직업이라고 일컫는 직업은 다 가져본 사람. 사랑에도 앓아보고, 실연도 당해보고, 자신의 체험을 글로 쓴 적이 있는 사람.

가끔 텔레비전이 똑똑해질 때가 있다. 노희경 드라마를 할 때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인정옥의 드라마도 그렇다. 노희경의 드라마가 있는 그대로의 슬픔을 보여준다면, 인정옥은 짧고 간결한 대사로 슬픔을 가공시킨다. 냉동건조식 커피 알갱이 같은 슬픔에다가 달콤한 크림을 살짝 섞는다. 아일랜드 첫회였던가. 시연의 가족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온가족이 차례차례 포개져서 과자를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서로의 몸에 포개져 있던 동그란 얼굴.

3회에서 명장면은 마지막 장면이었다. 바람 난 것 같다고, 자꾸 그 사람이 내 머릿속에서 집을 짓고 있다는 아내 중아의 말에 남편 국이가 중아의 자전거를 발로 걷어차버렸다. 자전거가 바닥에 고꾸라지며 내던 소리가 국이의 마음에서 나는 소리 같아 찔끔 눈물이 났다. 국이, 국이 역할을 하는 현빈, 괜찮더군...ㅎ

그냥 좀 무작정 울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마음속에서 물컹물컹한 게 잡혀지는건 알겠는데 그걸 마땅하게 드러내기 곤란할 때, 나 자신한테도 좀 민망할 때, 아일랜드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그 드라마 때문에 우는 것처럼 우는거다. 첨엔 드라마때문에 우는 것 같아도 나중엔 내 슬픔이 오버랩 되버린다. 슬픔의 기원이 확실해 지는 순간이다. 비겁해보이면 어때. 비겁하게 사는 게 얼마나 힘든건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글의 주제가 자꾸 빗나간다. 멈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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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9-09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울 수 있어서 좋아요.
음..아일랜드 안보았었는데..
정말 봐야 할까봐요. 노희경...음..그녀의 극은 사람을 살아있게 해요.
드라마가 아니라..한 인물로 걸어나올 것 같아요.

깍두기 2004-09-09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같은 걸 좋아하시는군요. 노희경 드라마와 아일랜드.
맞아요. 저도 꽃보다 아름다워를 볼때 드라마보고 우는 척 하면서 내 설움에 꺼이꺼이 울었더랬죠. 플레져님, 안 비겁해요. 원래 그런 거예요^^

urblue 2004-09-0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비슷한 취향 ^^ 노희경과 인정옥, 저도 좋아합니다. 지난주부터 <아일랜드> 열심히 보고 있죠.

superfrog 2004-09-09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 넘의 집에서 보다가 차시간 때문에 마지막 장면을 못 봤는데 그게 명장면이었군요!!! ㅠ.ㅜ 저는 김민준(인가..?) 그 연기자를 거기서 첨 봤는데요(그 전에 나온 드라마는 안 보고 광고에서만) 생각보다 캐릭터를 잘 살리더군요..^^

비연 2004-09-09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희경 작가 좋아합니다. 이 글, 저도 올려두었는데..^^;
아일랜드 한번 봐야겠네요. 항상 보고나면 넘 가슴이 아려서....

mira95 2004-09-0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유일하게 <아일랜드>보고 있습니다.. 현빈 정말 괜찮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볼 예정인데.. 아무래도 이나영이 가장 눈길을 끌어요.. 이나영의 연기도 많이 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디에도 2004-09-0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2년전인가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유죄가 되고 싶었었었어요. 지금은,
무죄가 되고 싶네요. 흐흐
(아일랜드 얘기를 잔뜩 쓰다가 지웠어요. 너무 흥분을 해서... 자제를 ^^)

플레져 2004-09-0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노희경의 드라마 거짓말 참 좋지요... 배종옥의 대사, 사랑이 다시 온다고 해줘...는 비오는 날 동그랗게 고이는 물처럼 톡톡 떠올라요. 가슴이 미어지죠 ㅎㅎ
깍두기님, 제 심정을 아시는군요...^^
urblue님도 아일랜드 좋아하시는군요. 방가~ ^^ 오늘도 기대됩니다. 크크...
금붕어님, 김민준이 다모에 나왔던 배우래요. 안봐서 모르겠지만... 좀 슬픈 바보같은 캐릭터에요. 어제 핀 꽂고 있는 모양이 귀엽더라구요 ㅎㅎ
비연님, 저두 이 글을 언젠가 제 서재에 올렸었는데 또 올렸어요. 이제는 참 흔한 아포리즘이 되버렸지만, 언제 읽어도 절절해요...절절...
미라님, 이나영의 짧은 머리 너무 상큼하지 않아요? 김민준하고 남매처럼 닮았어요. ㅎㅎ
어디에도님, 편하게 유죄가 나아요. 무죄는 언젠가 유죄가 될 거라는 불안(?)이 침입하기도 하잖아요... 어디에도 님이 들려주시는 아일랜드 얘기 듣고 싶어요^^


로드무비 2004-09-09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보내주신 선물 잘 받았습니다.
제가 또 공책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아시고...
시집도 읽고 싶던 거예요.
우선 '장엄부엌' 한 편 읽었고요.^^ 바쁜 일 끝내고 읽어보겠습니다.
편지가 제일 반가웠어요.
얼마나 다정하신지...
저도 어느 하루 님께 꼭 엽서나 편지 보낼 거예요.
플레져님을 만나서 너무 기뻐요.
선물을 받으니 또 좋고요.ㅎㅎ
친구를 한 명 새로 얻은 것 같군요.
페이퍼로 자랑 못하는 게 아쉽구만요.
오늘 제가 아침부터 너무 날뛰어서...자중하고 있습니다.^^

플레져 2004-09-09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맘에 드신다니 저도 기뻐요. ^^

 
 전출처 : 어디에도 > Nice Dream

 

They love me like I was a brother
They protect me, listen to me
They dug me my very own garden
Gave me sunshine, made me happy

Nice dream, nice dream Nice dream

 

초반의 이 가사는 마치 지금 이 곳의 내 이야기 같다.
좋은 꿈일수록 깨고 나면 허망한 법.
나는 아직, 꿈 속이다.

If you think that you're strong enough
If you think you belong enough
If you think that you're strong enough
If you think you belong enough

스스로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충분히 이 세상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면

진정 nice dream. 

이것은 축축한 밤에 어울리는 곡.
모두 좋은 꿈 속에서 웃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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