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잉크냄새 2005-02-24  

따스한 온기
누군가 있었던 자리에는 시간이 지나도 항상 온기가 남아있지요. 비록 체감으로 느껴지는 온기는 아닐지라도 환영처럼 떠오르는 온기가 있게 마련이지요. 며칠째 조용한 님의 서재에 그래도 남아있는 손의 따스함을 살며시 엿보고 갑니다.
 
 
플레져 2005-02-25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잉크냄새님.
온기가 많이 식었지요. 다시 데우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 ^^
 


선인장 2005-02-14  

첫인사
시간을 정하지 않은 약속을 기다리다, 님의 방에 주저앉았습니다. 이성복의 시집 리뷰를 처음 본 날부터, 저는 아마도 이 방에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렸던 거 같아요. 그 리뷰를 읽던 날, 저는 이성복의 시집을 다시 읽었습니다. 처음 읽었던 날과 다른 느낌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의 시를 편지 대신 보냈습니다. 그 때부터, 이 시간을 기다렸던 거 같아요. 내가 있는 이 곳에 아직도 도착하지 않는 그가, 문득, 고맙게 느껴집니다.
 
 
플레져 2005-02-14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잊고 있던, 이성복 시집에 관한 에림.
님이 다시 이야기해주시니, 또 아픕니다. ㅎㅎ
너무 기뻐서 오바하고 싶을 때 이 시집을 떠올릴까 합니다.
천방지축일 때 이 시집은 저를 구원해줄거라 믿어요.
자주, 천방지축이였던 순간을 후회하거든요. 덜 여물어서...
첫인사 주셔서 감사해요. 감사해요.
님의 서재로 총총히 달려갈게요.
 


미완성 2005-02-12  

*.*
실은 저는 플레져님이 인사주시기 이전이전부터 이 서재를 들락날락거렸었답니다. 먼저 인사해주셔서 고마워요. 저는 제대로 된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거든요. 어쩌면 님이 인사해주실 때까지 계속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워낙 수줍음이 많은 미녀라... 오늘은 여러 가지로 정신 산란한 일만 벌어져서 아직까지 서재질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맛있는 사진 위에 실컷 침흘리고 갑니다ㅡ. 좋은 주말 되셔요.
 
 
플레져 2005-02-1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 방문해주셔서...그전부터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저역시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나봐요.
도저히 한 줄 남기지 않을 수 없는 어떤 상황을요...
자주 뵈요, 사과님. ^^
 


로드무비 2005-02-11  

플레져님,
제 방 불켜주신 거 보고 저도 따라 하려 했더니 라이카님이 환하게 불밝혀 놓으셨네요. 님의 방은 언제 봐도 화사하고 따뜻합니다. 가끔 슬쩍 내보이는 고독마저도 감미롭다고 하면...... 생각해보니 올해 정통본격문학(?) 리뷰를 한 개도 쓰지 않았네요. 플레져님이 제 리뷰 제일 좋아해주시잖아요. 맞죠?ㅎㅎ 밀린 일 끝내고 책 실컷 읽어야겠어요. 플레져님 다음에 <맘보걸 키쿠> 빌려드릴게요. 이번 설 연휴에 다시 읽었는데 무지 예쁘고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플레져 2005-02-11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얼른 일 끝내세요.
밀린 책도 서로서로 빌려보자구요. 만화 고파요~~~
맘보걸 키쿠, 기대할게요!
 


Laika 2005-02-11  

플.....플....플레져님!!
오랫만에 이름 불러봅니다. 동생이 결혼하면서 어른 두분만 남아있는 집엔 인터넷 라인을 끊어버려서 집에 가서는 인터넷은 아예 접속을 못했네요... 덕분에 낮에도 밤에도 실컷 잠 자고, 먹기만 해서 지금은 허리 양쪽에 불룩한 손잡이가 생기고, 오랫만에 입은 청바지가 불편한 정도입니다. 언제 이 살들 다 뺍니까? ㅠ.ㅠ 곡기를 몇날 몇일을 끊어도 모자랄 정도네요... 다시 내일부터 또 쉬니 얼마나 살이 찔런지...울상입니다. 플레져님, 시댁가서 힘드셨을텐데... 지금쯤은 피로 풀고, 원기회복하셨는지요? 다시 한번 잘 놀아보아요...서재에서..^^
 
 
플레져 2005-02-1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내일부터 쉴 휴 짜군요. 어휴어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내가 누구였나 부터 묻고 있답니다.
나는 알라딘 서재의 플레져 였다는 걸 간신히 기억해냈고,
잠시 한 집안의 맏며느리이며 아내라는 사실은 저 멀리 던져두고 말이지요.
라이카님...힘들진 않았구요, 그냥 이젠 제가 맘대로 하기 때문에 ㅋㅋㅋ
자~ 신나게 서재질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