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행복해지는 이야기 - 수의사 헤리엇이 만난 사람과 동물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왠지 행복해질 것 같은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제목에 충실하였다. 극적 반전이나 잔잔한 행복을 넘어서는 엑스타시는 없지만 책장을 넘기며 알 수 없는 평온함에 포근히 젖어들고 입가에 번진 잔잔한 미소를 느끼며 책장을 덮게 된다. 이런 행복감은 그의 사랑 때문인 것 같다. 성 프란체스코에 견주어 그의 추도사를 하였을 만큼 동물에 대한 그의 사랑은 참 따스하다. 동물과 이웃에 대한 그의 사랑은 결코 이글거리지 않기에 누구에게도 해됨이 없다. 전혀 화려할 것 없는 시골 수의사와 그의 그만그만한 이웃과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책을 읽으며 세상을 보는 그의 시선을 갖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애완동물을 싫어하는 나지만 그의 직업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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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떤 사람도 경멸해서는 안되며, 그 어떤 물건도 멀리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시간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없으며, 장소를 확보하지 않은 물건은 없기 때문이다. " -미쉬나 [아보트편] 4.3 p.84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면 훨씬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도 그 사람의 시간을 일에 사용하기 때문. 노동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는 것도 따지고 보면 누구에게나 유한한 시간의 자원을 제공한 댓가를 받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결국 모든 것의 근원이 시간인 셈이다. 그동안 나는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별 가치 없이 흘려보내기만 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여야 겠다. 오늘이란 시간이 가득 채워진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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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17:26~30)

얼마전 동아시아를 강타해 수십만의 사상자를 낸 지진해일이 생각난다. 해일이 닥치기 직전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있었다. 다음 순간 그곳은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바뀌었지만 동물들과 달리 사람은 누구도 대비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유독 자신에게 닥칠 죽음에 둔감하다. 태생적 안전불감증?

아무런 징표도 없이 다가오는 '인자의 날'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결국 답은 매일매일을 마지막 날로 아는 종말 의식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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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 2 - 탈무드에서 배우는 유대 50000년의 지혜
테시마 유로 지음, 한양심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3월
절판


불가능은 가능의 세계로 뛰어드는 것이다(in + possible). 어설픈 프로보다 아마추어쪽이 훨씬 승산이 있다. 어설픈 프로는 불가능한 이유부터 생각하기 쉽지만 아마추어는 불가능해 보여도 여러 방면으로 시도해보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12쪽

목적의식이 분명하고 삶에대한 의지가 강하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우리의 적은 빈곤이 아니라 게으름이기 때문이다. 안락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54쪽

대기업들의 성공사례를 보면 대부분 불황속에 사업을 시작하여 번창시킨 경우가 많다. 호황기에 사업을 시작하여 대기업으로 성장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58쪽

명상하는 습관은 성공하는 리더들이 갖고있는 공통점이며 비즈니스의 첫걸음이다.-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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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출발해서 산책삼아 걸어가고 싶었는데 또 늦었다. 아침 시간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할 수 없이 차를 타고 5단지를 지나 가는데 같은 교회 가는 집사님을 만났다. 8살 남자 아이와 걸어가고 계셨다.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얼굴은 알고 있기에 함께 타기를 권하였더니 선뜻 타신다. 마침 아이가 추운 날씨에 걷기 싫어 짜증 내는 중 이었다고 한다.  

전에도 걸어 가시는 것을 자주 뵈었기에 우리도 걸어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늦어서 차를 타고 간다고 하였더니 "걸으면 여러 가지로 좋지요." 하신다.

걸어 가다가 누군가 함께 승차 하기를 요구하면 나도 응해야겠다. 작은 친절 뒤에 따라가는 즐거움을 선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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