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출발해서 산책삼아 걸어가고 싶었는데 또 늦었다. 아침 시간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할 수 없이 차를 타고 5단지를 지나 가는데 같은 교회 가는 집사님을 만났다. 8살 남자 아이와 걸어가고 계셨다.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얼굴은 알고 있기에 함께 타기를 권하였더니 선뜻 타신다. 마침 아이가 추운 날씨에 걷기 싫어 짜증 내는 중 이었다고 한다.  

전에도 걸어 가시는 것을 자주 뵈었기에 우리도 걸어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늦어서 차를 타고 간다고 하였더니 "걸으면 여러 가지로 좋지요." 하신다.

걸어 가다가 누군가 함께 승차 하기를 요구하면 나도 응해야겠다. 작은 친절 뒤에 따라가는 즐거움을 선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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