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영적훈련과 성장
리처드 포스터 지음 / 생명의말씀사 / 1995년 2월

교회의 성경 공부를 통해 알게 된 책이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나름대로 여러 권의 신앙 서적을 읽었다. 그런데 이렇게 깊이 있고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제목에 들어있는 ‘훈련’이라는 글자가 다른 유혹적인 제목들에게 가렸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구입한 책이 2판 34쇄라는 것이 또 한번의 충격을 주었다. 이렇게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읽고 도움 받았을 책을 왜 나만 여태껏 몰랐을까? 13개의 주제로 나누어진 내용 하나하나는 단번에 읽고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허우대뿐인 신앙인을 속이 꽉 찬 알곡으로 성장시키는 능력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물론 훈련이라는 제목이 암시해주듯 단순한 지식적인 배움만으로 하루아침에 뚝딱 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좀 더 자유롭고 깊이 있는 영적인 세계의 비밀을 들여다 보는 황홀감을 안겨준다. 그래서 기꺼이 믿음을 갖고 따를 수 있는 용기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