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17:26~30)

얼마전 동아시아를 강타해 수십만의 사상자를 낸 지진해일이 생각난다. 해일이 닥치기 직전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있었다. 다음 순간 그곳은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바뀌었지만 동물들과 달리 사람은 누구도 대비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유독 자신에게 닥칠 죽음에 둔감하다. 태생적 안전불감증?

아무런 징표도 없이 다가오는 '인자의 날'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결국 답은 매일매일을 마지막 날로 아는 종말 의식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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