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앉는 것은 공부를 진전시키는데 가장 큰 힘이 된다. <선인들의 공부법 p.158>
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는 주의를 들으며 공부해왔다. 그래서 지금도 주위가 어수선 하고 공부할 분위기(?)가 되지 않으면 쉽게 집중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공부할 때 자세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귀에 mp3를 꽂고 내가 듣기에 시끄럽고 난잡한(?) 음악을 들으며 문제를 푸는 것은 보통이고, 책상에 한쪽팔을 깔고 비스듬히 눕기도한다. 우리 때 공부는 책을 여러 번 반복하여 읽고 요점을 정리하여 외우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주로 문제를 푼다. 공부 방법의 진화인가? 퇴보인가?
어차피 시험을 치루기 위한 공부라고 본다면 반복된 문제 풀이가 효과적이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공부 방법은 부르르 끓고 쉽게 식는 '냄비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활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일들을 진중하게 바라보고 생각하여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옛 공부법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