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2
정민 지음 / 효형출판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양치기 소년’ 우화가 생각나는 기러기 사냥법, 철새를 알지 못해 겨울에는 밭 속에 들어가 진흙으로 몸을 감싸고 겨울잠을 잔다는 상상도 재미있다. 다양한 새 이름의 유래, 새 때문에 산의 이름이 바뀌기도 하였다. 동일한 새의 이름이나 울음소리도 사람의 입장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읽혀지고 들려지나보다. 그들의 형편 따라 듣고, 들은 대로 한자와 어울러 그들의 삶을 연관시키고 교훈을 이끌어내는 것이 운치 있다. 정확한 새의 이름을 규명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노력과 토론을 담은 글도 나를 돌아보게 한다. 현대의 도시생활에서는 계절 따라 찾아오는 다양한 새들을 보기도 어렵고 그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구별하여 들을 수도 없어 더욱 아쉽다. 순간에 기록되는 사진과 달리 많은 정성과 시간이 소모되었을 정교한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수월찮다. 김홍도의 그림은 스냅사진 같다. 그림 속에 담으려 한 생각들을 떠올려보면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도 한다. 우리 땅에 살았던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새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모처럼 여유롭고 즐거운 독서의 기쁨을 맛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 국립 정신건강원장을 지낸 Dr. Bertram Brown에 따르면, 사기저하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감성적인 질병이라고 한다. 여기에 쏟아 붓는 의료비용은 매년 50억불에 달한다. 생산성의 저하, 도덕성의 결핍, 실직으로 인한 사기저하 등에 대한 비용은 몇 배가 더 많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80%가 매년 다양한 형태의 의기소침으로 고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의기소침의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성경퀴즈를 하나 내겠다. 당신은 의기소침하여 하나님께 그의 삶을 가져가 달라고 한 세 사람 중 아무나 한 사람의 이름을 댈 수 있는가? 정답: 모세, 엘리야, 요나. 이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의기소침하게 되었다.
의기소침은 항상 더 큰 문제의 징후로 나타난다.
차의 경고 등처럼 의기소침이라는 것은 당신의 주의를 끌고 뭔가가 잘못됐음을 말해 준다. 진짜 문제는 어떻게 느끼느냐가 아니라 그런 느낌의 원인인 것이다. 여기에 사기저하의 3가지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 있다:
* 피로! (모세의 문제) 당신이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도 불구하고 매주 열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때, 당신은 의기소침하게 된다. 또는 당신이 마치 하나님처럼 주위의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통제하려고 애쓴다면, 의기소침함이 따르게 될 것이다. 모세에게 있어서의 해결책은 짐을 나눔으로 긴장을 완화시키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다(민 11:10-17).
* 공포! (엘리야의 문제) 걱정거리를 삭힐 때마다 당신의 신체에는 상처가 남는다. 사기저하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에,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나를 근심하게 하는가?”를 물어보라. 근심을 해결하라. 만약 그 근심이 원인이 되었다면 당신의 우울함은 사라질 것이다. 엘리야의 상황에서, 해결책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리라 믿는 것이었다(왕상 19:1-18).
* 좌절! (요나의 문제) 당신이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의 뒤에 깔린 의도를 알지 못할 때... 모든 것이 모호하거나 희망이 없고 불공평해 보일 때... 우울감이 엄습한다. 의미 없는 삶은 우울한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요나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더 큰 그림을 보도록 하신 이유이다. 멀리 그리고 크게 보는 것은 대단한 치료책이 될 수 있다. 요나가 마침내 하나님의 의중을 깨달았을 때 그의 우울함은 사라졌다.
인생이 이따금씩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으로 보이는가? 당신의 눈이 뜨이고 그 분의 의중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 구하라. 당신을 창조하신 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렘 29:11)

사랑레터0503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몇 가지 글귀를 드립니다. 새해 아침을 여는 데 여러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으면 합니다.

1. 용기

두려워 말고 얼음 위로 나아가라
가장 용감한 선구자들조차
가지 못한 길이 있는 곳에서는
그대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아가라!

두려워 마오, 사랑하는 연인이여, 나의 심장이여!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나도 갈라지지 않으리니!
비록 깨지더라도 그대와 나는 갈리지 않으리니!
-괴테


2. 굴하지 않으리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온통 칠혹 같은 암흑.
억누를 수 없는 내 영혼에
신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라도 감사한다.

잔인한 환경의 마수에서
난 움츠리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았다.
내려치는 위험 속에서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굴하지 않았다.

분노와 눈물의 이 땅을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하다.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았다.

문이 얼마나 좁은지
얼마나 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는 중요치 않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내 영혼의 선장.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3. 성찰
정해진 길은 없다.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면 그뿐.
하지만 그저 남들을 쫓아가는 길이어서는 안 된다.
나의 삶은 오로지 한 번이기 때문이다.

불안감과 불확실함 속에서 길을 찾느라 분주하게 뛰었던 젊은 날에도,
여전히 불안하고 불확실한 지금도,
나는 늘 깨어 있기 위해 노력했다.

진실을 관찰하는 일,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내게 오랜 습관 같은 것이다.
나는 성장하가를 원한다.

지금보다 발전하기를 원한다.
흐르는 세월과 덧없는 세상에서 무엇에도 미혹되지 않고
온전히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을 가다듬는 성찰이리라.
-공병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선과 악은 모두 복잡한 이해관계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루
하루 내리는 사소한 의사 결정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오늘 우리가 하는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가 몇 달 뒤에는 한번도 꿈꿔 보지 못했던 승리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지금 보기에 아주 보잘것 없는 욕망이나 분노에 몰두하게 되면, 적들의
공격을 막아 줄 능선이나 철도, 교두보를 잃게 될 수 있다."

#1.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라
"책임과 기회는 비례한다"-우드로 윌슨

#2. 절제력을 길러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는 오랫동안 쌓아온 규율의 결과입니다."-리돈(옥스포드대 교수)

#3. 자신의 약점을 깨달아라
"자신의 약점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약점 때문에 쉽게 놀라지 않으며, 남들이 자신의
약점을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는다."

#4.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먼저 하라
"일관성이 있다는 것은 자신의 믿음과 행동을 일치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5. 잘못은 빨리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라

#6. 특히 돈 문제에 신경을 써라
"누군가의 성품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돈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면 된다."
"돈이 사람을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단지 사람의 실체를 보여줄 뿐입니다. 만일 누군가
천성적으로 이기적이거나, 오만하거나, 탐욕스럽다면 돈이 그의 성품을 보여줄
것입니다."-헨리 포드

#7. 일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겨라
"가족과 함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가정이 안정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팻 라일(NBA 감독)

#8. 사람들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하라
"사람들이 명성을 쌓을 때 어떤 사람이 되어야지,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에만 관심을
집중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성공의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황금의 기회를 잡으려는 사람들은 그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황금률의 본질이다."

멋진 사례 한 토막: 마이크 아브라쇼프, <이것은 여러분의 함대입니다: 해군 최고 사령관
에게 배우는 경영 테크닉>

그는 미 해군 구축함의 벤포드함의 통솔권을 잡기 이전부터 이미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는 애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지 16년 만에 해군 대령이 되었으며,
윌리엄 페리가 국방부 장관이 되었을 때 그의 밑에서 군사 장교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에게 해군 통솔권이 맡겨졌을 때 그는 그것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을 할 기회,
즉 리더십에서 황금률을 적용할 드문 기회라고 생각했다.

저는 일한 지 16년이 지났을 때 해군 대령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2년 동안에 황금률을 실천하며 살았다는 것이
더욱 특별합니다. 전 함대를 지휘하면서 제 인생도 함께 지휘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조직이 제게 기대하는 것만 했습니다. 하지만 페리 국방부 장관 밑에서 일하는 동안
그런 사고 방식에서 벗어났습니다. 함대를 떠나는 전임자를 보면서 내가 어떤 식으로
떠나게 될지 생각했습니다.
해군은 원숭이들이 가득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와 같습니다. 나무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자신을 올려다보면 웃고 있는 얼굴들 뿐입니다. 하지만 나무 아래에서 위를
올려가보면 풍경이 전혀 다르지요.

마이크는 부하 선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부하 선원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함대의 선원들과 개별 면담을 했으며, 그들의 가치를 높여 주기 위한
변화를 시도했다.

마이크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황금률을 따르기 시작하면서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승진보다 사람들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돌아온 보상은 몇 천 배나 컸습니다."
-출처: 존 맥스웰, <결정적 순간의 원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시나리오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래
시나리오란 연극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영화나 연극의 대본을 뜻하는 말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에서의 시나리오는 미래에 전개될 수 있는 상황에 관한 '스토리'이며, 이 스토리는
변하고 있는 현재의 환경을 인지하고 그에 맞춰 세계관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시나리오는 미래에 있을 법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명료히 이해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행보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2. 시나리오를 좀더 정확히 정의하자면, '다가올 미래의 여러가지 모습들에 대한
개인의 인식을 정리하기 위한 도구' 또는 '자신의 미래를 효과적으로 그려 볼 수 있게 해
주는 체계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3. 시나리오는 두 개의 세계를 다룬다. 사실(fact)로 이루어진 세계와 인식(perception)
으로 이루어진 세계. 시나리오는 사실을 탐구하지만 실제로는 의사결정자의 인식체계를
겨낭한다. 시나리오의 목적은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것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변형해 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흔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로 인해 새로운 사실을 인식할 수 있게 되면 경영자는 이제껏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 창조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4. 정확하게 미래를 내다보려면 먼저 자신의 사고방식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폴 발레리가 이용한 방법은 매우
유용하다. 그는 동트기 전에 일어나 제일 먼저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기록했다.
'자유연상'을 심리치료법으로 발전시킨 프로이트처럼. 발레리 역시 자발적이고 때로는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그런 기록이 자신의 습관적인 사고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5. 사람들. 특히 독창적인 사고의 소유자들은 정보의 중요한 원천이다. 미래에 대한 장기
전망을 얻기 위해서는 외부로 나가 변화의 맥을 정확히 짚고 있는 이들을 만나야 한다.
독창적이고 독특한 사고를 하는 이들은 특이하고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은 장소에서
발견된다.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 기억에 남는 뛰어난 이들은 산티아고 출신의 한
신경생물학자, 보스턴의 컴퓨터 과학자, 파리 출신의 경제학자, 그리고 애리조나 사막에서
하이테크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던 한 생태환경학자였다. 이들은 분명 독특한
사고방식을 지녔다.

#6. 한마디로 원동력은 시나리오의 플롯을 진행시키며 이야기의 결말을 결정짓는 요인이다
추리소설에서는 범죄의 동기가 곧 원동력이 된다. 사실상 소설 속 탐정의 역할 대부분은
사건의 확실한 원동력들을 밝혀 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모험소설의 원동력 중 하나는
여정을 이어 나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꼭 찾아야 할 목표물이다. 또 다른 원동력으로는
여행 도중 맞닥뜨리게 되는 악당이나 자연재해 같은 각종 방해물이 있다. 이러한 원동력
없이는 스토리가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

#7. 오늘날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세 가지 주요 플롯이 있다.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는
항상 이 세가지를 고려하기 바란다.
-제로섬: '승자와 패자' 플롯
-위기는 또 다른 기회: '도전과 응전' 플롯
-점진적 변화: '진화' 플롯

출처: 피터 슈워츠, <미래를 읽는 기술(The Art of the Long View)>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