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면서 아니, 겨울 시작하면서부터 첫눈  내리는 날 맞추는 내기를 할 만큼 눈 내리기를 학수고대하던 딸이다. 밤이 늦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에게 전화하더니 외투 입고 나간다. 나는 이불 속에서 고개만 내밀고 내일 출근 길 걱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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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시면 일어나 알람 설정을 하지 않고 잤다. 5시 30분에 나가야 하는 성경공부 시간에야 충분히 일어나 있을 수 있으리란 교만한 마음이 첫 지각을 만들었다. 중간에 몇 번 잠이 깨긴 하였지만 느슨한 마음이 제일 원인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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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불을 털고 자야하나... 하루 종일 덮여 있었는데

왜 잠자려는 아이를 위해 형광등을 끄고 조그만 스탠드를 켜야하나... 나는 불 켜 있어도 잘 자는데

왜 벗은 옷은 침실 밖에 꺼내 놓아야 하나... 내일 아침에 옷이 차가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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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게 내리는 비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가까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걸었습니다.

약수 담을 가방 때문에 우산을 따로 받긴 했지만

마주오는 찬바람에 감기 걸리지 않을만큼

지난 날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함께 나눌 과거가 있어 흐뭇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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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벙어리 장갑은 긴 끈으로 이어져 있다. 깜빡깜빡 물건을 잃어버리고 오는 딸을 위해 엄마가 어렵게 구입한 것이다. 며칠 전 그 끈이 밟혀 끊어진 걸 모르고 있었다. 아, 오늘도 걸어서 예배 가는 건 틀렸구나. 비슷한 색 실을 골라 꿰메고 있자니 심봉사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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