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성경이 읽어지네
이애실 지음 / 두란노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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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경이란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글 자체가 어려운 고어를 많이 쓴 데다가 워낙 두껍다 보니 한번 일독하기란 쉽지 않다.

극동방송에서 이애실 사모님이 강의를 하는 것을 듣고 바로 책을 사서 보게 됐다.

청년부 시절 스터디클럽을 통해 공부했던 성경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다시 정리해 볼 수 있고 순서적으로 읽는 것보다 시대순으로 어떻게 읽어 주어야 할 지 잘 나와 있기 때문에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구약을 이해하는데 있어 더더욱 도움이 된다.

구약은 그리스도의 예표로 하나님이 왜 이것을 쓰셨는지 알 수록 놀라운 하나님을 더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고등부 학생들은 물론 여러 성도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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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 거룩한 삶의 은밀한 대적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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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기로 소문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 날도 역시, 모두 밭으로 일하러 가고 그 농부만이 집에 남아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니, 어느 간 큰 도둑이 대낮에 담을 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도둑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농부는 마음속으로만 "어, 도둑이네. 저놈. 담장을 넘어 마당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중얼거리며 다시 스스르 잠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내, 다시 '쿵' 소리가 들렸습니다. 농부가 힘겹게 눈을 떠보니 도둑이 담에서 뛰어내려 마당을 살금살금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농부는 무겁게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속으로만 중얼거릴 뿐이었습니다. "집안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농부가 깊이 잠든 줄로 안 도둑은 살금살금 집안으로 들어와 농부의 옆을 지나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농부는 잠에 취한 채 중얼거렸습니다. "저놈이 안방으로 들어가네. 뭘 가지고 나오기만 해봐라."

얼마 후, 도둑은 안방에서 값이 나갈 만한 물건들을 한 보따리 짊어지고나왔습니다. 그리고 대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게으른 집주인은 대문을 열고 나가는 도둑의 뒷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잠꼬대처럼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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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식탁 1
잭 캔필드 외 지음, 김이숙 옮김 / 휴머니스트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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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해가 바뀔수록 점점 멀어져 가는 듯한 느낌을 준철이에게 느끼곤 한다. 귀찮을 정도로 치댈때도 있었던 준철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낄때가 많다.

이에 반해 수현이는 붙임성이 있고 나와 함께 있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긴 하지만 그렇다고 준철이가 그에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

사랑스런 자녀들을 바라보면서 나의 영혼을 드려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 '영혼의 식탁'이다. 무심코 내던진 말들이 애들에게 상처를 주고 생각없이 한 행동들이 아이들을 통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볼때가 있다.

아이들이 사랑스럽게 크길 원한다면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나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애들이 연말에 영국엘 간다. 3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헤어져 있게 된다면 그동안 헤어짐이라는 자극에 무덤덤했던 우리들 사이에 자그마한 자극이 되어 우리의 관계를 기름지게 만들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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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공부 - 장정일의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
장정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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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람을 많을 것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 장정일이 있다.

그의 이력은 간단하다. 중졸.. 작가..

'너에게 나를 보낸다' 영화를 충격적으로 보고 처음 장정일을 접했지만 그가 쓴 책을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책방에서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보면서 그의 탐독에 대한 포스를 느끼긴 했지만 공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그는 말한다. 다들 일주일에 세권 정도씩은 독서하지 않나요?

결국 세상은 독서하는 사람들이 이끌어 간다. 과거에 그랬고 현재 그렇고 미래에 그럴 것이다.

Readers are Leaders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이 책은 장정일의 독서일기 7로 나왔어야 했다. 장정일의 공부라고 굳이 타이틀을 왜 붙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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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신영복 서화 에세이
신영복 글.그림, 이승혁.장지숙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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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시장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참이슬을 상대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처음처럼'이란 술병의 레이블 제호를 쓴 사람이 바로 성공회대학교의 신영복 교수다.

20년간 옥고를 치른 것으로 유명하고 진보세력의 학자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저자가 쓴 이 책은 평소 미술과 서예, 글짓기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저자의 감수성,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쉽게 읽혀지고 빠르게 책장을 넘기게 하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내용들은 녹록치만은 않은 깊이가 있다. 

책장에 꽂아 두고 삶의 애환과 고충으로 힘들때 처음처럼의 자세로 이 책을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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