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북스 리브로가 근처의 다른 건물 지하로 확장 이전한 뒤에는 한번도 가 보지 못했는데
오늘 일이 있어 나갔다가 잠깐 들렀습니다.
우와--- 정말 넓어지고 좋아졌더군요.
오프라인에서 책 사는 일은 거의 없지만, 인터넷 주문의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물확인은 필수인데
[오늘도 가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책들을 살펴보고 서너 권은 빼기로 하고, 두세 권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 ]
이전하기 전 리브로는 매장이 너무 협소하여 구경하기 안 좋았거든요.
옮긴 곳은 면적이 이전 매장 세 배는 되겠더라구요. (더 될지도..)
미술 서적 코너도 훨씬 충실해졌고, 책장들 사이 간격도 꽤 넓은 데다,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몇 안되지만 있기는 있어서 구경하기 너무 좋아졌어요. ^^ 책장도 다 새 거라 너무 깨끗하구요.
시간이 늦어서 한 삽십 분 정도만 둘러보고 나왔는데
김영하의 [랄랄라 하우스]가 눈에 띄더라구요.
집어서 몇 페이지 읽어보니 꽤 재밌더군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은어 낚시 통신이 낚시 코너에 있는 것을 본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이 책이 왜 낚시 코너에 있냐고
"통신"아니냐고 정보,통신(확실치 않음..통신, 공학이던가... 기억력 하고는.. - _ -;;) 코너에 뒀다는 이야기..
하마터면 소리내어 웃을 뻔 했습니다. ^ㅂ^;;
[미국의 송어 낚시]가 낚시 코너에 꽂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건 조금 더 우습잖아요. 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