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북스 리브로가 근처의 다른 건물 지하로 확장 이전한 뒤에는 한번도 가 보지 못했는데
오늘 일이 있어 나갔다가 잠깐 들렀습니다.

우와--- 정말 넓어지고 좋아졌더군요.
오프라인에서 책 사는 일은 거의 없지만, 인터넷 주문의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물확인은 필수인데
[오늘도 가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책들을 살펴보고  서너 권은 빼기로 하고, 두세 권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 ]
이전하기 전 리브로는 매장이 너무 협소하여 구경하기 안 좋았거든요.

옮긴 곳은 면적이 이전 매장 세 배는 되겠더라구요. (더 될지도..)

미술 서적 코너도 훨씬 충실해졌고, 책장들 사이 간격도 꽤 넓은 데다,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몇 안되지만 있기는 있어서 구경하기 너무 좋아졌어요. ^^ 책장도 다 새 거라 너무 깨끗하구요.

시간이 늦어서 한 삽십 분 정도만 둘러보고 나왔는데
김영하의 [랄랄라 하우스]가 눈에 띄더라구요.
집어서 몇 페이지 읽어보니 꽤 재밌더군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은어 낚시 통신이 낚시 코너에 있는 것을 본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이 책이 왜 낚시 코너에 있냐고
"통신"아니냐고 정보,통신(확실치 않음..통신, 공학이던가... 기억력 하고는.. - _ -;;) 코너에 뒀다는 이야기..

하마터면 소리내어 웃을 뻔 했습니다. ^ㅂ^;;

[미국의 송어 낚시]가 낚시 코너에 꽂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건 조금 더 우습잖아요. 으하하-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oyo12 2005-09-08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넓은 서점을 구경하는 건 항상 즐거움이 따릅니다.
제대로 시간을 내어 구경한 적은 거의 없지만,
음 그래도 여유가 느껴지는 일탈입니다.^.^
아 내일 출근안하고 서점이나 구경가고 싶다.^.~

mong 2005-09-0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랄랄라 하우스...정말 웃기기도 하지만 재미도 있지요
작가 싸이에 있는 글들이라 사기 아까워 하는 이들도 있지만
저는 책이 깔끔해서 맘에 들던데요? ^^

paviana 2005-09-0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윤대녕의 소설 <은어낚시 통신>이 서점에서 첨에 낚시 코너에 있었다는 말은 전설적인 사실이었대요 -_-

2005-09-08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5-09-08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책에 낼 글은 인터넷에 올리믄 안 된단 말이네요? 몽님???

판다님은 좋겠어요, 서점도 있고, 여긴 대형서점 나가려면 큰 맘 먹어야 해요.

숨은아이 2005-09-0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근데 그런 일은, 사실 출판사 영업자의 잘못이랍니다. 소형 서점까지 일일이 찾아다닐 순 없지만, 대형 서점에서 자기네 책이 있을 자리에 정확히 있느냐 점검하는 것도 영업자의 몫이지요. 요즘은 ISBN에 따라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없지요.)

날개 2005-09-0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스 리브로가 원래 거기 있던 거였어요? 확장오픈이었군요..
저는 오픈 주간에 가서 세일하는 책들 샀었는데....ㅎㅎ (애들책만 세일하더군요..)

하루(春) 2005-09-08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정말 '은어낚시통신'이 그런 이상한 코너에 있었대요? 허허~ 저, 윤대녕 팬이거든요. ^^

모1 2005-09-11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새로 나온 책은...원래 인터넷으로 잘 안사요. 베스트셀러라면..그래도..홀깃해서 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요. 꼭 실물확인 필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서점에 의자좀 많았으면 싶긴 해요. 후후...(책을 파는 곳이니..그럴일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