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락사스님께 이어 받음  ^^;

4세 (맘대로 추가) - 안경 쓰기 시작.

5세 : 나는 물론 기억 안나지만, 엄마의 얘기에 따르면 글자를 깨쳤다 함. 근데 거꾸로.. - _ -;
         두 살 위인 오빠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엄마 등 뒤로 들여다보며 깨친 결과
         책을 거꾸로 들려 주지 않으면 못 읽었다고. 켁.

6세 : 7살에 국민학교에 가려 했으므로 (결국 8세때 감) 유치원을 6세 때 다님. 
          뭘 배웠는지는 기억이 없으나, 한글과 덧셈 뺄셈을 배우지 않았을까 함.
          유치원 선생님이 무서워서 지각하면 엄마를 데려갔던 기억이 남.
          급식(?) 먹다가 옆의 남자애 물컵을 쳐서 쓰러뜨려 놓고는 모른 체 해서 직싸게 혼났던 기억.
          의사 간호사 놀이 하는데 의사 안 시켜 줘서 입 쭉 내밀고 있는 사진 있음. ㅋㅋ

7세 : 국민학교에 못 들어가서 대신 미술학원 다님. 
          삼성당 50권짜리 아동용 세계문학전집을 사달라고 졸라서 장만. (이게 은근히 완역에 가까운 책들이 많아서 좋았지요. 소공녀, 소공자, 로빈슨 크루소, 쿠오레, 빨간 머리앤 등등)
          

8세 : 국민학교 입학.
          뭐 배웠는지는 전혀 기억 안나는데,
          선생님한테 억울하게 혼나고는 대성통곡한 뒤 집으로 도망갈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음.
         친구 집에서 메르헨 전집 빌려다 야곰야곰 다 읽음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 최고였음. ^^

 

 

쓰고 보니 어째 어렸을 땐 똘똘했구먼. 지금은 뭐다냐... ;;

이어 받으실 분 : 투풀님, 치카님, 라이카님, 짱구아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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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08-04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글자를 거꾸로 깨치셨다니 대단한 내공이십니다.. 어릴때 부터 책을 많이 보셨군요^^

물만두 2005-08-0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만 이상혀...

panda78 2005-08-0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거 고치느라 고생 깨나 했을 것 같아요. 기억은 안 나지만..

chika 2005-08-04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똑똑하셨단 말 밖엔... ㅡ.ㅡ

비로그인 2005-08-04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똑똑했어요...똑또...독독독....도.....@#$#@#^%*&$#

Laika 2005-08-0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제 이름이...저기에...음~~ 저 어렸을 적 기억이 안나요? ㅠ.ㅠ

짱구아빠 2005-08-04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제 이름도... 홍모 전 대사님은 몇년전 일도 기억을 못하시는데 어언 30여년전의 일을 기억하라 하시다니....

마늘빵 2005-08-04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대단하세요. 7살짜리가 전집을 사달라고 조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