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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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치바나를 보며 칸트를 떠 올린다.  

 

  다치바나의 지적 욕구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칸트가 말하는 '신에 대한 열망'과 비슷하다.  

 

  전지(全知)를 향한 열망을 또다른 무엇으로 이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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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문지 스펙트럼 4
윤후명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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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이란 현실에서 낙오한 자들의 넋두리이고 소외 계층, 혹은 소외 그 자체에 대한 기록일 터이다.  

 

  하지만 작품 속 주인공의 말처럼 패배를 기록한다는 일은 패배가 아닐 것이다.  

 

  그것은 내게는 너무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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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그림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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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보고 있자면 언제나 가슴이 송연해진다.  

 

  하단부의 천사에 의해 끌어올려지는 가죽만 남은 순교자의 모습은 내게 부끄러움을 자아낸다.  

 

  물론 이 생 후의 영광도 불러일으킨다.  

 

  이 그림이 '내 마음속의 그림'으로 평생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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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창석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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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다는 건 결국 그 시간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다는 의미일 게다. 

 

  나를 찾아가는 작업이 지루해 보이지만 그 가운데 떨어져 있는 삶의 조각들을 줍는 건 분명 소중한 일이다.  

 

  그런데 이 소설에 그 조각들이 너무 많다.  

 

  하여 지루한 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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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와 아니무스 분석심리학의 탐구 2
이부영 지음 / 한길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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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의 생각을 원용하면 재미난 걸 많이 얻을 수 있다.  

 

  최근에 베르나르 리에테르라는 경제학자가 융의 생각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는 걸 봤다.  

 

  그는 경제학자답게 융이 말하는 '위대한 어머니' 원형의 그림자가 희소성에 대한 탐욕과 두려움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빅토리아조 시대에 '위대한 어머니'에 대한 억압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에 아담 스미스가 근대 경제학을 창시해 희소성에 대한 두려움을 탐욕의 메커니즘을 통해 배분하려 했다고 주장한다. (<녹색평론선집3>, 김종철 엮음, 녹색평론사) 

 

  이부영 교수가 이 책에서 시를 비롯한 문화 양식을 융을 통해 들여다보듯 꽤 많은 이들이 융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본다는 생각을 했다.  

 

  <데미안>의 한 구절처럼 '삶이란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그 길이 무수히 많아도 되잖은가? 

 

  '아니마와 아니무스'도 그 길 중의 하나일 것이다.   

  

     Carl Gustav Jung(1875-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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