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에 가 보세요~
나는 적어도 하루에 네 시간을 - 보통은 그 이상인데 - 모든 세상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숲과 언덕, 들판 위를 거닐지 않으면 건강과 원기를 보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무슨 한 푼 가치도 없는 생각, 혹은 천금의 값어치가 나가는 생각이냐고 말해도 상관없다. 기술자들과 가게 주인들, 그들 중 대다수가 - 마치 다리가 서거나 걷기 위해서가 아니라 앉기 위해서 만들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 가게에서 오전뿐만 아니라 오후에도 내내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것을 보면 나는 때로 그들이 오래전에 모두 자살하지 않은 데 대해 어느 정도 칭찬을 들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얼마간 녹이 슬지 않고서는 단 하루도 방 안에 머무를 수 없는 사람이고, 그래서 저녁의 그림자가 햇빛과 이미 섞이기 시작해 하루를 벌충하기에는 너무 늦은 오후 네 시, 그 막바지 시간에도 산책을 하러 살며시 집을 빠져나오는 데 속죄해야 할 어떤 죄라도 저지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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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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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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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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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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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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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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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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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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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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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동쪽 지평선 너머에서 아름다운 풍경이나 충분한 야성과 자유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 거기로 산책을 가리라 생각해도 설레지 않는다. 그러나 서쪽 지평선에서 보는 숲은 지는 해를 향해 거침없이 펼쳐져 있고 거기에는 나를 방해할 이렇다 할 마을이나 도시가 없을 것 같다. 이쪽에는 도시가 있고 저쪽에는 야생지가 있는데 원하는 곳에 살라고 하면 나는 점차 도시를 떠나 야생지로 더 깊이 들어갈 것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중에서
- 홀로 지는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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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기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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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저녁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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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바라볼 때마다 해가 지는 곳만큼이나 멀고 아름다운 서부로 가고 싶은 욕망이 일어난다. 해는 매일 서쪽으로 이동하며 자기를 쫓아오라고 우리를 유혹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