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안위'가 걱정이다



파괴적이 되어라. 다만 세상을 좀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든다는 대의는 지켜져야 한다.
(니클라스 젠스트롬 스카이프 공동 창업자) 


 * *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


 

 * * *


① 출판사 사장들의 얘기

 

  
도서정가제에 대한 어느 소형출판사 사장의 고민   2013. 01.29


“도서정가제 안하면 작은 출판사 죽고 책 다양성 사라져”  2012.07.15




② '피라미 한 마리'로 변신한 알라딘? 혹은 여전히 불편한 진실?


피라미 한 마리 살리려고 출판이 망할 수는 없다  2013.01.29



③ 음모론에 이어 '묵시론적 망상'까지 등장


알라딘의 <도서정가제> 반대 서명이 불러온 '묵시론적 망상'  2013.01.28



※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통해 살펴본 《예스24》의 2012년 3분기 보고서

 

접힌 부분 펼치기 ▼

 


나. 회사의 현황

   (1) 영업개황 및 사업부문의 구분

     (가) 영업개황

예스24는 도서, 음반, DVD, 기프트, 티켓예매(영화, 공연), e-러닝, eBook 등의 다양한 문화교육상품을 최고의 시스템과 서비스로 제공하여 1999년 창사이래 13년째 인터넷서점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전문쇼핑몰입니다.


지난 2011년 4,479억원의 거래매출과 5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 이래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터넷서점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예스24의 주요 매출 분야는 주력사업인 도서 분야이며, 점차 eBook, e-러닝, 북러닝 등 디지털 상품 분야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상품 분야에서는 2009년 9월 국내 최초의 마켓 플레이스 형태의 e-러닝 2.0을 오픈 하여 현재 100여개 업체의 5,000여 강좌들이 입점되어 있고, <어학>, <자격증/편입/입문>, <직무/공무원/고시>, <초/중/고등>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2010년 4월 eBook 서비스를 런칭한 후 현재 약 6만 여종의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가 직접 책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 서비스인 ‘북러닝’을 런칭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력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2007년 8월부터 시작한 공연, 영화 등 티켓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작년 2010년 6월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ENT24를 인수 합병함으로써 티켓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2년 9월을 기준으로 예스24 회원은 약 810만명, 예스24가 보유하고 있는 도서, 음반, 기프트, eBook, e-러닝, 공연, 영화 등의 상품DB는 약 503만종 이릅니다. 또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생생한 감상평 및 사용후기인 리뷰는 100만 건에 이르며, 이는 예스24의 차별화된 컨텐츠로 판매상품에 대한 추천 및 구매유도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예스24는 지난 2006년 서비스품질지수1위(한국표준협회, 4년 연속)를 수상하고 2007년에는 대한민국 신뢰받는 CEO대상, 한국유통대상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2008년에는 KSQI 한국의 우수 콜센터 인증, 대한민국 인터넷대상(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에는 2년 연속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4년 연속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한국유통대상 국무총리상(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2011년 4월 국가브랜드대상(National Brand Awards)의 인터넷서점, 인터넷예매 등 2개 부문 동시 수상, 6월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인터넷서점 부분 수상, 산업정책연구원 선정 슈퍼브랜드에 선정됨에 이어 2012년 9월 4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선정 KCSI(Korea Customer Satisfaction Index: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인터넷서점 부문 1위로 선정되어 명실상부한 인터넷서점의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 시장점유율 등

전체 출판시장은 정체/감소 상태에 있지만, 인터넷서점의 매출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과 비교하여 구매의 편리함, 저렴한 가격, 배송시간 단축등의 장점을 둔 인터넷서점의 매출은 오프라인 대비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11년 10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펴낸 '2011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도서시장(2조 8천억원 추정)에서 2010년 인터넷 서점의 매출은 약 9,270억원으로 33.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02년에는 9.7%에 불과했으나, 2006년 24.2%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는 등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서 시장 내 인터넷서점 매출 비중
     
                                                                                                              (단위: 억원, %)

구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전체도서시장 26,939 23,657 25,054 25,804 27,244 28,000
인터넷서점 4,497 5,727 6,896 7,253 8,938 9,270
인터넷서점비중   16.7%    24.2%    27.5%    28.1%    32.8%    33.1%

                                                                                                           <출처: 대한출판문화협회>

특히, 인터넷 서점 중에서도 상위 5개사의 매출 증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중 업계 1위인 예스24는 전체 시장에서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단일매장을 기준으로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체1위의 규모입니다.또한, 예스24는 인터넷 기업의 주요 지표인 트래픽(방문자)과 페이지뷰에서도 경쟁사와 큰 격차를 보이며 창사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넷서점 트래픽 및 로열티 분석
                                                                                                                    (단위: 명,페이지, 초)
사이트명 일 평균방문자수 일 평균페이지뷰 일인당 페이지뷰 체류시간
예스24 738,754 5,902,653 12.46 0:07:29
인터파크 도서 264,159 2,143,738 12.35 0:05:56
교보문고 215,678 3,162,709 22.04 0:07:38
알라딘 205,799 2,466,189 19.74 0:07:13
리브로 38,287 248,695 8.69 0:04:03

                                                                                                  <출처: 랭키닷컴, 2012년 9월기준>
※ 일 평균 방문자수는 Session Visits으로 이는 1시간 기준으로 이후의 재방문을 인정하는 방문자수입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와 생산비 절감, 빠른 배송 등의 서비스 경쟁력은 상위 업체인 예스24의 차별적 요소이며, 오랫동안 축척해 온 고급 문화 컨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휴채널을 확대, 경쟁사가 갖지 못하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펼친 부분 접기 ▲




 * * *


다른 사람의 행복을 해치는 행위 156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가한 해악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분노 이외에는, 우리가 우리의 이웃을 해칠 수 있는 정당한 동기가 있을 수 없고, 만인의 공감을 받으면서 우리가 남에게 해악을 끼칠 수 있도록 하는 유인(誘因)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 자신의 행복에 방해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의 행복을 해치는 행위나, 어떤 것이 우리에게 마찬가지로 유용하거나 또는 그 이상으로 유용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실제로 유용한 것을 빼앗는 행위나, 또는 이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타인을 희생시켜 가면서 다른 사람의 행복보다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천성적인 선호(選好)에 몰두하는 행위는 공정한 방관자로서는 결코 공감할 수 없는 것이다.


공정한 경쟁을 위반하는 것
158

부와 영예와 높은 지위를 향한 경주에서 사람들은 다른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자신의 온힘을 다하여 달리고,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가 자기 경쟁자들 중 어느 누구를 밀어제치거나 넘어뜨린다면, 방관자들의 관용은 거기서 완전히 끝난다. 그것은 공정한 경쟁을 위반하는 것으로, 방관자들은 그것을 용납할 수 없다. 방관자들에게는 그의 방해를 받은 사람도 모든 면에서 그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즉, 방관자들은 이 방해자가 자신을 남보다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애(自愛)에 공감하지 않으며, 그가 다른 사람을 해치게 된 동기에 공감할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피해자가 느끼는 자연스러운 분개의 감정에 기꺼이 동감하고, 가해자는 그들의 증오와 분개의 대상이 된다.


불의의 만연 163, 167

사회는 항상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침해를 입히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존립할 수 없다. 서로에 대한 가해 행위가 시작되는 순간, 서로에 대한 분개와 증오가 나타나는 순간, 사회의 모든 유대관계는 산산 조각나고, 그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그들 간의 불화 감정이 야기한 폭력과 대립에 의해, 사방으로 흩어지고 국외로 달아나게 된다.

······
불의는 필연적으로 사회를 파괴한다. 따라서 불의가 나타날 때마다 인간은 놀라고, 그대로 놓아두면 그에게 소중한 모든 것을 급속하게 파괴시켜 버릴 불의한 사건의 진행을, 중지시키려 달려든다. 만약 그가 온당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그것을 중지시킬 수 없다면, 그는 힘과 폭력에 의지해서라도 그것을 타도해야 한다. 여하튼 그는 불의가 지속되는 것을 중지시켜야 한다. 따라서 인간은 종종 정의의 법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심지어 극형에 처해 가면서까지 정의의 법을 시행하는 것을 시인(是認)한다고 한다. 공공의 평화를 방해하는 자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서 제거되고, 다른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보고 겁이 나서 감히 그의 행위를 모방하지 못하게 된다.


독점은 공공의 풍요를 파괴한다 689-690

아담 스미스의 적극적 자유방임론은 자유스럽고 공정한 경쟁시장의 메커니즘의 작동을 전제로 한 방임이고, 자유·공정경쟁이 제한·방해되는 현실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의미의 방임은 아니다.  ······  따라서 자유·공적 경쟁시장을 전제하지 않는 이기심, 환언하면 사적 이윤추구 동기는 결코 사회적 선이 될 수 없다. 그는 『법학강의』제2부에서 이미 <독점은 공공의 풍요를 파괴한다(Monopolies destroy public opulence)>, <기업의 배타적 특권을 인정하는 것도 동일한 효과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국부론』의 제1편 11장 결론에서도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항상 상인과 제조업자의 이익이 된다. ······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항상 공공의 이익과 충돌한다. 왜냐하면, 경쟁을 제한하면 상인과 제조업자는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료 시민들에게 불리한 세금(예: 상품의 가격인상)을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상인과 제조업자의 이윤은 자연적인 수준 이상으로 증대하기 때문이다.  ······ 결국 이러한 의미에서 아담 스미스의 자유방임의 주장은 <반독점(反獨占)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자유방임은 경제에 대한 정부의 무조건적 불개입(즉, 放任)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개입과 불개입(不介入)을 동시에 요구하는 것이다.

 * * *

나는 콜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생 시절 벤저민 그레이엄에게서 들었던 충고를 지금까지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남들이 나에게 동의한다고 해서 내가 옳은 것은 아니다. 내가 옳은 것은 내가 파악하고 있는 사실이 옳고 내 추론이 옳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내가 옳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이다."

(워렌 버핏)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3-01-30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귀중한 자료 잘 살펴보았습니다.

그나저나 한기호 씨는 '도서정가제를 바탕으로 책마을 살리기'로 나설 마음은 하나도 없이,
'알라딘 하나 때려잡으며 뒷소리 떠들기'로만 나아가는군요.
참 딱한 양반입니다.

저도 1인출판을 하고, 둘레에서 1인출판 하는 분들이 힘내는 길을 찾습니다만,
가장 크고 아름다우며 즐겁게 할 일이란,
'언론에서 안 다루는' 아름답고 즐거운 책을
'우리들이 알라딘서재나 여러 자리'에서 신나게 글을 써서 나누는 일이지 싶어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한 가지 책은 이야기하자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oren 2013-01-30 19:25   좋아요 0 | URL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제기 가족들과 함께 이웃나라 일본에 와있거든요.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함께살기님께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고 알라딘 서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시길 기대할께요~~

사마천 2013-01-3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큐레이션이라는 개념이 부각됩니다. 현상과 이론,철학의 금언이 잘 모아진(큐레이트 된) 글이네요. 안목을 드러내주네요.. ^^

oren 2013-01-30 19:30   좋아요 0 | URL
큐레이션이라는 것도 있군요. 사마천님이야말 로 늘 최일선을 달리시는 분이니 새롭게 떠오르는 경향만큼은 누구보다 더 빠르시리라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댓글로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