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상 - 경제학고전선 애덤 스미스, 개역판 국부론 시리즈
아담 스미스 지음,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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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경제학 명저는 단 하나 - 아담 스미스의『국부론』만 있으면 족하다. - 케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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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18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진짜요.
저 솔직히 oren님께서 올려주시는 엄청나고 멋진 경제학 서적들 도저히 못 읽을거 같거든요.
국부론 하나만 목표로 삼아도 될까요. 그럼 당장 사겠습니다만... ^^

즐거운 주말되셔요.

oren 2011-03-19 01:27   좋아요 0 | URL
『국부론』은 일반적인 예상과 통념보다는 훨씬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어서, 마고님께서 목표로 삼아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또 생각보다 많은 걸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 *
19세기 말 영국의 대 경제학자였던 마샬(Alfred Marshall)은 그의 명저인『경제학 원리』를 쓰는 데 2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역사에 남는 대작(大作)을 내기 위해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었다는데, 이에 대해 마샬의 제자 격이었던 케인즈는 "불후의 경제학 명저는 단 하나 - 아담 스미스의『국부론』만 있으면 족할 터인데, 우리 선생님은 좀 너무 신중하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케인즈는 불후의 명저를 쓰고자 애쓴 흔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희망과는 달리 '불후의 명작'을 쓰고 말았는데,『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이 바로 그 책입니다.

케인즈는 서문에서 '이 책은 주로 나의 동료인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이다. 나는 이 책이 그 밖의 사람들에게도 이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 '그 밖의 사람들'보다 더 밖에 있는 저로서는 여간 큰 도전이 아닐 듯싶네요.

어쨌든 이 책은 '언젠가는 꼭 한번 넘어보고 싶은 거대한 山'처럼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책인 데다가, 다른 책 속에서도 자주 인용되었던 몇몇 유명한 구절들(주식투자를 미인대회에 비유한 대목 등)을 직접 펼쳐보고 살펴보니 괜히 일말의 흥분과 기대가 생기기도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2009년에 뉴스위크가 선정한 '역대 세계 최고의 책 100(The Top 100 Books of All Time)'에 『국부론』은 없는 대신, 케인즈의『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은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양철나무꾼 2011-03-19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의 책들도 그렇고...감히 범접할 수가 없는 책들이네요.
어떻게 어떻게 '국부론'만이라도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여~ㅠ.ㅠ

oren 2011-03-19 23:12   좋아요 0 | URL
괜히 제 서재에 오셔서 '괜한 압박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ㅎㅎ

저는 아무래도 '지금 제게 절실히 읽어봐 달라고 외치는 듯한 책들'을 위주로 책을 골라서 읽는 편인데, 몇몇 책들은 '다른 분들과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지나치게 전문적인 서적들'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더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명저'라면 분명 그에 걸맞는 값어치를 지닌 책들이니만큼 누구라도 한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한 것 같아요.

사마천 2011-03-19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렌님의 쉽고 재밌다는 점에서 저도 동조합니다. 아담 스미스의 예화도 되게 실제적입니다.
단 깊은 뜻이라 제대로 정말 잘 활용하려면 여러번 읽어야겠죠.. ^^

oren 2011-03-19 23:23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들에 대해서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것 같아서 읽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사마천님의 말씀대로 '엄청난 깊이'를 지닌 책이니만큼 '읽고 또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국부론』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이 딱 한 번 등장하는데, 이 책을 '읽어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이 책과 저자에 대해서 너무 쉽게 오해하는 건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