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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 / 을유문화사 / 199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책들을 읽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많은 유전자 관련 책들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고 논의의 출발점이 되는 것을 보면서 이 책을 한번은 읽어보자는 생각을 하였기에 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책들을 읽으며 대략적인 이 책의 주장과 흐름을 알고 있었기에 당황(?)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후기에 나오는 다른 책들에 비해 초기의 주장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강하게 유전자 결정론(?)을 주장하고 이후의 책들에서 나타나는 온건함(?)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더구나 작가는 쉽게 썼다고(?) 하지만 내용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책으로 유전자 관련 내용을 보실려는 분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제가 생각하기에는 초보분들은 게놈,털없는 원숭이 등의 책을 먼저 가볍게 읽으신 후 이 책을 읽는다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S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출판된지도 10년이 지나고 무수하게 재판을 찍고 있는데 이 책의 판형이나 외관이 너무 그렇더군요. 내용이 좋은 책을 보기도 좋게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