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서 공공연히 회자되는 이야기중에 '렙이 깡패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RPG게임의 특성상 고렙이 행패를 부려도 저렙이 어쩌지 못하는 상황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그러다보니 고렙중심의 길드가 행패를 부릴 경우 개인유저나 힘이 약한 길드의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하곤 하고 그러다 보니 최악의 경우 게임을 접는 사람도 생기곤 합니다.

제가 하는 A3라는 게임에서도 저희 서버의 막강한 고렙 길드 구성원들 중 일부가 행패를 부리고 다녀 중소 길드의 구성원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해당 고렙길드에 대한 원성은 높았지만 덤비다(-.-;) 입을 피해를 생각하며 분노만 삭히고 있었던거죠... 

하지만 물이 끓다보면 결국 넘치듯,고렙 길드의 행패가 어느 한 약한 길드에게 막무가내로 이루어지던 것을 지켜보던 중소 길드들이 자신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님에도 들고 일어났습니다.일명 쟁(전쟁)이 선포된것입니다.

대부분 고렙길드와의 쟁중에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임이 분명한 중소길드들이였지만 무려 20일 이상에 걸쳐서 대대적인 전투를 벌렸고,결국 해당 고렙길드의 사과를 받아내었습니다.그리고 해당 고렙길드는 결국 해체되어 A3에서 사라지더군요.

저 또한 해당 쟁을 하는 과정에서 고렙길드에 대항하는 연합의 구성원들이 이기기를 절실히 바라고 또 지원하는 사람이었습니다.아마 좀 더 좋은 온라인 공동체를 바라는 마음이 대다수의 유저들이 바라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 저희 서버의 유저들은 평안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당분간 아니 어쩌면 A3가 유지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희 서버의 유저들은 고렙길드의 무지막지한 횡포에는 시달리지 않을것 같습니다.고렙길드들도 렙발로,힘으로 모든 유저들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잘 알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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