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도 이야기 하셨듯이 저 또한 어느새 1년이 지나갔음을 느끼며 로마인 이야기 11권을 읽게되었습니다.사실 개인적으로 10권에 대해 실망한 사람이었기에 이번에도 실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로마제국의 몰락이 실제로는 콤모두스부터가 아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치세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시각은 아주 정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역사상 제국의 몰락은 장기적인 평화시대에 이미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견해에 동감하리라고 생각합니다.거기다 다른 역사가들과 다르게 약간은 삐딱하게(?) 설명하는 콤모두스에 대한 평가 또한 아주 흥미로운 내용임과 동시에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사실 11권부터 시작하여 저자는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라는 강적(?)과 경쟁하게 되는데 비교해서 읽는 독자들은 아주 즐겁겠지만 저자는 좀 괴로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