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
비르기트 브란다우 외 지음, 장혜경 옮김, 조철수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히타이트에 관해서만 다룬 책이 50여년전에 쓰인 '발굴과 해독'정도밖에는 없어 항상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좋은 책이 나와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50여년간의 발굴과 분석을 거쳐 21세기에 바라본 히타이트에 관한 내용이라서 기존에 알지 못하던 사실들을 알게 된 것 들이 너무나 많습니다.역시 고대사는 고고학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소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구요

새로이 알게된 히타이트에 대한 역사를 보며 들게 된 생각은 그 들이 야만적인 군사집단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를 이끌어 간 국가였다는 것이었습니다.고대 아니 근세까지 여성에게 권력을 주지 않던 상황에서 청동기 시대에 이미 여성이 최고 권력자와 동등한 실권을 행사했고 살인에 대한 엄격함과 신에 대한 인식은 근세와 비교해도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50여년의 발굴과 해독(?)과정을 거친 히타이트는 이성적인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겠지요...히타이트 그리고 고대 아나톨리아 지방의 흥망에 관해서도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 책을 다른 분들도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