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눈 쿠이루
이시구로 켄고 지음, 아키모토 료헤이 사진, 이화정 옮김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짧은 내용의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이 책의 주인공인 쿠이루보다는 저와 같이 생활하고 또 눈물로 떠나보낸 동생들(?)이 생각나는 것이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애완동물과 함께 지내는 생활을 하였고 개와 고양이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사랑했던 동생들(?)을 생각하게되었고 가슴 아픈 이별이 너무나 싫어 더 이상 스스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가능하면 잊고 살려고 하는 사람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면에서는 착잡한 마음도 들더군요...

애완동물과 함께 지내다 보면 어느새 눈이나 행동만을 보고서도 마음이 통하는 경험을 하고 그러면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같이 살아가다가 결국 떠나보낼 때의 슬픔은 한 동안 슬픔에서 벋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아마 이제 세상을 떠나려고 하는 와타나베씨의 심정도 그리고 쿠이루의 심정도 마찬가지였을거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그 슬픔을 아는 사람들은 아마 눈물이 흐를 것이구요... 애완동물과의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을 아는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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