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뭐?

발칙한 한국학
J. 스콧 버거슨 지음, 주윤정.최세희 옮김 / 이끌리오 / 2007년 5월

이 책도 독자인터뷰를 통해 알라딘에서 선물로 받은 책입니다. 사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면서 읽었지만 읽는 과정에서 계속 든 생각은 그냥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외국인이 아니라...)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아웃사이더(?)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주류 한국사회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생각들이 외국인이 바라본다는 이유로 특화되어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자신이 외국인이라고 언어의 차이 빼고는 우리와 다를바 없는 인간 그 자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이 뭔가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를 않더군요.

다만 스콧과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히 구분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콧이 진정 자유분방한 관점으로 한국을 보려고(이해가 아니라!!!)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관점내에서 한국을 볼 뿐이고 어떤 사람들은 특권의식과 자신의 사상(?)을 한국이라는 미개한 사회(?)에 밀어넣으려는 모습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돈을 벌고 이 곳에서 생활을 한다면 그 들은 한국사회의 룰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함에도 그리고 미국등지에 이민간 아시아인들이 나름대로 주류 사회의 룰에 복종(?)하는 것과 달리 글 행간마다 우월감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