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점의 북경인 1
웨난 & 리명셩 지음, 심규호 외 옮김 / 일빛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주구점에서 발견된 북경인의 발굴과정과 그 후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사라진 과정 그리고 유물탐색과정을 그리고 있는 내용입니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면 내용을 떠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게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역사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당한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 가슴아픈 내용임과 동시에 어쩌면 우리들 자신의 이야기 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고학상 정말 중요한 북경인이 전쟁의 참화를 겪으며 그리고 정치와 연관되어 사라지는 과정을 읽어가는 과정은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고 필자들의 애통한(?) 마음이 너무나 절절하게 내용속에 들어 있기에 함께 슬픔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도 프랑스를 비롯하여 수 많은 서구 열강들의 문화재 노략질에 당해야 했으며 일본으로 넘어간 국보급 유물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북경인의 운명은 우리와도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고고학적 유물들이 결코 현실의 우리와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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