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릉의 비밀 - 중국 명나라 역사를 읽는다
웨난 외 지음, 유소영 옮김 / 일빛 / 200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웨난의 책들을 좋아하며 지금까지 출간된 모든 웨난의 책들을 빠짐 없이 읽어보았다. 일반적인 역사가들이 쓰는 딱딱하고 교훈적(?)인 이야기들이나 역사를 소설화하는 소설가(?)들의 글을 식상하게 느끼던 차에 읽게된 웨난의 책들은 분명히 이전의 다른 역사서적들과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웨난의 글에서 느껴지는 역사와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전문적인 내용과 더불어 그 시대의 상황이나 정황들을 소설형식으로 풀어가며 독자를 조용히 이끄는 그의 글솜씨는 정말로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 글 속에 살아 숨쉬는 현대 중국의 고고학계의 거두들의 삶과 그가 사랑하는 중국의 현대사가 유물들로 대표되는 고대사와 교차되며 펼쳐지는 과정은 정말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글읽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역사를 그 중에서도 고고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웨난의 책들은 분명 읽을 가치가 있는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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