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계속된 두통으로 고생이 심했다.
금욜부터니깐 꽤 심했다. 병원이라면 진짜 문에도 들어서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 내가 아파 내 스스로 생각해서 병원을 찾는 일은 진짜 드문데....
진짜 많이 아팠다..머리 윗부분서부터 열이 나는 것처럼 그렇게...묵직근한 통증...
어제는 근무하다가 너무 아파서 신경외과를 갔다.
의사 말이...스트레스성 두통이라고 했다, 증세로 보아서,,,,
특별히 다른 병명을 찾지못하니 스트레스성?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았지만..
MRI찍어보면 안되냐는 내 말에..건 치료를 나름대로 해도 심하게 통증이 진행된다든지 할 경우만 한다고 해서.....그냥 약만 지어서 돌아왔다. 근대 왠 경우의 수에 대해서 그렇게 설명을 장황하게 하는지..요즘 의사들은 후에 탈이 생길까 이렇게 방어벽을 쳐두나 싶은 생각을 잠깐 했다..
근대 약을 먹어도 너무 심해서 오늘 아침에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병원에 들렀다 간다고 일단 사무실에 전화를 하고 한의원을 찾았다.
때로 이렇게 왠지 모르게 아플 때 한의원의 효과를 본 적도 있고 울 남편이 시댁에 소문소문 내서 나름 유명하다는 한의원엘 간거다.
양 쪽 옆얼굴 사진 찍구, 정면 사진 찍구(에구 35살 이후론 왠만하면 사진을 안찍는 나로서는 이렇게 클로즈업된 사진은 정말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다...)또 눈동자도 엄청 확대해서 찍구
그리고 무슨 막대기를 양손에 잡고 5분동안 여러가지 차트를 그리는 기계 앞에도 앉아있었다.
후,,,의사 왈...'걸어다닐 기운도 간신히..있는 그런 상태네요...'헉~
그정도? 뭐 일하고 그러는데...아무 이상없는대....
기혈이 너무 허해서 생긴 두통이라고 했다. 뇌 쪽으로 산소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서 기억력 감퇴등이 동반된다고 했다...
아 그럼 깜빡깜빡하는 내 건망증이...산소 부족???
소음인이라 아침을 걸르거나 잠을 덜 자는 것은 엄청 체력적으로 손실을 가져온다고 밥도, 잠도 일정한 시간 이상을 꼭 규칙적으로 자고 먹고 해야한다고 했다.
글구나서 약을 한 세 재 정도 먹어야하는대..일단 한 제를 지어서 내일 찾아가라구 했다.
아주,,,,,,,,,,,,,망설이다가...'근대 얼마에요?'하고 물었다...
한의사 왈,,,'32만원이요...'헉...헉,..헉...
갑자기 아프던 머리가 더 아파온다..
하긴 애들 좋은 용 넣어서 한 약 30만원 주고 턱 지어준 적도 있긴하지만,,,,왜 내 약 값으론 이게 이렇게 턱없이 비싸보이는걸까?
암튼 너무 견디기 힘든 관계루,,,,약을 지어뒀다..
낼부터 약 열심히 먹으면..다 나으려나? 그럼 기억력도 총총해지려나???
나오기 전에 선생님한테 당부의 말 잊지않았다..
'생님~ 근대...약 먹고 살 찌면 절대 안되는데..살 안찌는 약으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