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너무 더워서 영화나 보러갈까하고 울신랑이 말을 꺼냈다.

영화 보러는 자주 가는 편이지만 인터넷 예약이니 뭐니 그런건 왠지....익숙지 않아서 그냥 무대포로 언니랑 조카들을 데리고 영화관으로 갔다. 근처 드림플러스에 있는 프리머스시네마!!!

3시 30분 상영 프로를 보러갔는데..왠걸,,,매진이다...

5시 5분 표를 끊어놓고 시간도 떼울겸 지하에 서점에 갔다, 한참 내 책 들러보고 아이들 뭐하나 들여다봤더니 나름대로 머리를 맞대고 책을 읽고 있다..대견한 녀석들..


책은 편한 자세로

나는 송강호를 엄청 좋아한다. '살인의 추억''효자동 이발사'등,,,,,그의 뛰어난 연기력, 능청스런 연기를 보노라면 그냥 안좋아할 수가 없다..


실제 영화 내용보다 훨 멋있는 포스터

영화에서의 송강호는 좀 멍청,엉뚱 캐릭터인데 사실 포스터는 너무 멋지게 나왔다, 원래 멋져서 안멋지게 보이는게 불가능한가?ㅋㅋ

괴물 속에서도 여전히 능청스러운 송강호의 연기가 압권이었지만 다른 연기진 또한 연기력에서는 만족스러웠다.

사실 영화리뷰는 진짜 써본적이 없기에 잘쓰여진 화평이 너무 많다는걸 핑계삼아 나는 그저 재미 있었다는 이야기만 할까한다.

남푠이 옥상에서 자꾸 부르러 내려오기도 하고 선풍기만으로 버티기는 너무 덥고 짜증스러운 날이므로...ㅋㅋㅋ

울 유진에게 '영화 보고 모 느낀 점 없어?'했더니..

'네~'그런다..........'에이..그러지 말구 말 좀 해봐...'

유진 왈 '음...가족애?'.......

영화의 가장 큰 것은 아니지만 가족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괴물에 쫓기면서 얼른 도망가라고 손짓하는 할아버지, 목숨을 걸고 딸을 찾아나서는 아버지......

암튼 전하는 바가 많은 거 같지만 더위를  핑계삼아,,,,,,,,,,,내 수준 미달을 내보이는 일은 피해야겠다.

한번 꼭 보시라는 말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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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8-1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나두 드림플러스 갔었는데~~~ 오전 11시30분에 가서 오후 3시쯤 나왔어. 아이들 몬스터 하우스 보게 하구 언니랑 열심히 쇼핑 다녔지. 잘하면 만날 수 있었네~~~
괴물 보고 싶기도 하구, 무서울듯 해서 보고 싶지 않기도 하구....

해리포터7 2006-08-13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역시 닉네임대로 씩씩하게 보셨군여^^ 전 깜짝깜짝 놀라다 나왔거든요..그래도 실망안하셨다니 다행이어요^^요즘 매진사례지요? ㅎㅎㅎ

하늘바람 2006-08-1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낼 보러가요 임산부 보면 안될 것같다가도 별로 안무섭다해서 ㅎㅎ

모1 2006-08-1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징그러울듯 해서...못보고 있는 중..후후..

씩씩하니 2006-08-1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 모야,,,근처에 왔음 전화 한통 쏴야지..몬스터는 매진이였는대 유진한테 약속했기땜에 봐야될꺼 같애..ㅋㅋ
포터님..아 실망하셨구나,,전 그냥 잼나든대...제가 좀 단순해서 긍가봐요,,,근대.전 하나도 안놀랬는대.아참 딱 한번 놀랐다!!!
하늘바람님~괜찮아요,보셔도,,,조금 징그럽긴 한데..그 정도야,뭐~그래도,,한번은 좀 걱정되긴해요!!
모1님..근대 잼나요,,보세요,,,징그럽긴한데..그래도 잼나니까,ㅋㅋㅋ

전호인 2006-08-1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셨군여. 저두 봉감독 좋아라 합니다. 항상 새로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감독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관객들이 생각없이 영화보는 것을 싫어하는 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영화도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가족애도 그렇고, 강대국에 대한 우리들의 너무나 낮은 자세로 임하는 쪽팔림(이렇게 과격한 말을) 도 그렇고. 아무튼!

비자림 2006-08-1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언제면 가족 단위로 영화를 보러 갈까요? 흑흑
아이고 부러워라

씩씩하니 2006-08-1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맞아요,생각! ㅋㅋ글구 전 호인님의 이렇듯 모든 일에 대한 생각! 있으심..그걸 좋아해요,,,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구요..
비자림님...가족단위..ㅋㅋㅋ 근대 가족끼리 보면 보고 나서 할 얘기들이 생기고 좋은거 같애요...

소나무집 2006-08-1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저녁 우리 가족도 보고 왔습니다.
일곱, 아홉 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조금 벅찬 영화였지요.
엄마 아빠는 계속 분노하고 아이들은 공포에 떨며 엄마 아빠 품속으로 숨고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8-1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괴물이 잘 만들어지고 천만 관객을 넘는 좋은 영화라는건 인정하지만 말도 많은 거 같아요, 다른 영화들이 설 자리 없이 괴물이 모든 스크린관을 장악하니,,이런 양극화 현상을 생각하면 조금은 씁쓸해지기도 하드라구요, 긍데 저는 결말 3분을 두고선 극장을 빠져나왔는데 어찌 끝났나요? 저에게 살짝 귀뜸좀 해주세요~씩씩하니님^^

씩씩하니 2006-08-17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맞어요,좀 무서운 장면이...저희 애들은 그보단 조금 컷으니..그래도 나름 이해를 하지 않았을까여..ㅋㅋ
삼순님~~~결말 3분이라...아마 송강호가 창 밖으로 눈 내리는 한강변을 향해 의문의 눈길을 던지며 총을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장면 쯤? 아닌가???ㅋㅋㅋㅋ

또또유스또 2006-08-1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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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걸 보며 졸도를 하는지라 (아들과 몬스터하우스보면서도 벌벌 떨었지요)

걍 괴물은 패스입니다..

일등 잡앗어요 흐흐


치유 2006-08-1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이가 무서워서 안 본다고 해서 주차장 까지 가서 차에서 안 내리고 버티는 바람에 휴가 끝에 신랑과 둘이서만 보았던 영화인데..무시시 하던걸요..애들이 안 보길 잘했다 싶었어요..겁많은 큰애..

치유 2006-08-1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가족애는 정말 멋졌어요..안타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