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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키워주는 질문의 힘
정명숙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감을 키워주는 질문의 힘』 정명숙 / 아주좋은날
1.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에게 “오늘 뭐 배웠니?” 묻는 반면 유럽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이렇게 묻는다고 한다. “오늘 무슨 질문 했니?”
2. 자신감이 있어서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훈련을 통해 자신감이 키워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사무엘 존슨은 이런 말을 했다. “자신감은 위대한 과업의 첫째 요건이다.” 어느 부모나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서 큰 몫을 하게 되는 것을 욕망한다. 이를 위한 요건 중 하나가 ‘질문의 힘’이라고 하니 지은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3.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대화에 목마른 아이들, 진짜 대화가 어려운 부모들’로 시작해서 ‘WHY 대화가 어려운 아이들, 부모가 도와주자’로 마무리 된다. 부모의 역할이 처음과 끝이다.
4.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주는 허용적인 분위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WHY 대화법’으로 하면 된다. ‘WHY 대화법’은 거창한 게 아니다. ”왜“라고 묻기만 하면 되는 아주 단순한 방법이다. 결과를 놓고 꾸중하는 일방통행의 대화 대신에 그 원인을 물어주고 공감하는 부드러운 쌍방통행의 대화법이 그것이다.”
5. 이 책에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WHY 대화법의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 스승과 제자 사이, 자녀와 친구 사이,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에서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사례들을 읽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질 것이다. 그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고,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6. 부모 세대는 맞는가? 틀리는가? 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익숙하다. 내 아이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 이분법적인 생각에 몰입하고 살아가기 원한다면 모를까 이 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우선 부모가 그 사고방식에서 빠져나와야한다. “꾸지람보다는 관용과 칭찬을, 미움보다는 인정과 사랑을, 놀림보다는 용기와 격려를 줄 수 있는 말을 하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않는가.”
7. 상상력의 대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아이의 꿈과 상상력에 어떻게 날개를 달아주는가에 대한 답일 수도 있다. 스필버그의 부모와 선생의 대화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많이 엉뚱하고 산만하지요?”
“네 정도가 심합니다.”
“부탁인데요, 다른 아이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기를 꺾지 말아주세요.”
“네 무슨 말씀이신지요?”
“엉뚱한 질문을 할 때는 ‘집에 가서 어머니한테 여쭤보렴’이라고만 말해주세요.”
“네?”
“그 질문을 저에게 미리 알려주시면 제가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 답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8. ‘왜’라고 물으면 무조건 ‘모르겠다’는 아이들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 아이들이 수학교과서에서 가장 싫어하는 질문이 바로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라고 한다. 대부분 아이들의 공통적인 답은 ‘그냥’이라고 한다. ‘왜’라고 물으면 무조건 모른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 공통점이다. 지은이는 아이가 습관적으로 ‘모르겠다’고 대답한다면 면박을 주기보다는 짧더라도 완전한 문장을 만들어서 대답하도록 유도하도록 권유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의도적으로 ‘~했습니다’로 끝나는 말하기 훈련을 시키면 점점 완전한 문장을 완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9. 지은이 정명숙은 서울 교육대학교와 명지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유석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문학예술상,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요인상, 한인현 글짓기 지도상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 1학년 만점 학부모 되기》외 여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