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마천철연(磨穿鐵硯)

 

() 갈 마.

갈다, 숫돌에 갈다, 문지르다.

 

穿() 뚫을 천.

뚫다, 구멍, 구멍이 나다.

 

() 쇠 철.

, 검다, 검은 빛, 단단하다, 견고하다.

() 벼루 연.

벼루, 매끄러운 돌.

 

 

풀이 : 쇠로 만든 벼루를 갈고 뚫는다.

의미 :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굳센 의지로 공부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비유하는 성어.

독서와 공부를 향한 변치 않은 마음을 가리키기도 한다.

 

내용 : 오대시대 상유한이 처음으로 진사 시험을 보려는데 고시관이 ()’이라는 그의 성이 죽음을 뜻하는 ()’과 발음이 같다 하여 그를 몹시 미워했다. 이에 누군가가 상유한에게 시험을 보지 말고 다른 길을 찾으라고 권했다. 상유한은 크게 분개하며 해는 부상(扶桑)에서 뜬다는 글을 써서 자신의 뜻을 밝히는 한편 쇠 벼루를 하나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며 만약 이 쇠 벼루를 갈거나 뚫을 수 있다면 내가 다른 길을 찾으리라!”라고 선언했다. 상유한은 마침내 진사에 급제했다.

 

보충 : 부상(扶桑)이란? (1) 해가 뜨는 동쪽바다. (2) 중국 전설에서, 해가 뜨는 동쪽 바다 속에 있다고 한 상상(想像)의 신성한 나무, 또는 그 나무가 있다는 곳. 고시관이 상유한의 성을 갖고 시비를 걸자 그에 맞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는 뜻으로 쓴 글.

 

영향 : 쇠 벼루는 갈기도 뚫기도 어렵다. 공부에 대한 의지를 쇠 벼루에 비유한 것이다. 이 고사 역시 철연마천(鐵硯磨穿)’이나 철연천(鐵硯穿)’, ‘마철연(磨鐵硯)’같은 표현으로 변형되어 널리 퍼졌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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