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날을 기억하기 위해 간직해야 할 책!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큐리 2009-08-1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를 바라보기에도 좋은 책이죠...처음 뵙습니다..꾸벅

어느멋진날 2009-08-14 21:28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반가워요^^
서재에서 자주 뵈었는데 ㅎㅎ 저도 꾸벅 ^ㅡ^

후애(厚愛) 2009-08-1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담에 봐야겠어요.^^

어느멋진날 2009-08-15 10:47   좋아요 0 | URL
만화로 되어있어 읽기도 쉬워요^^
가벼운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때론 가슴 벅차게 그렇게 읽었네요,,

2009-08-15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쾌한마녀 2009-08-1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만화예요??ㅎㅎ 급 호감 상승.ㅋㅋㅋ

어느멋진날 2009-08-15 12:55   좋아요 0 | URL
오늘 저녁에 이 책 리뷰 올리려구용,, ㅇㅇ만화에요^^
 
외딴방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딴방의 문을 열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며, 나는 몇 번의 잊고 싶은 기억과 숨기고 싶은 추억의 발자국을 새겼을까. 그 발자국 중에는, 되돌릴 수만 있다면 바꾸고 싶은 것들도 있고, 아애 지워버리고 싶은 것들도 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시간들은 빈 공터로 남겨두고만 싶다. 그러나 시간에 공터가 있을 수 있을까. 나는 끝까지 모른 척 하고 싶은 그 시간에도, 이름 모를 꽃은 피었다 지고, 한 아이가 태어나고, 또 어떤 이는 죽음의 문턱을 밟고 있었을 텐데. 과연 시간에도 공터가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추억을 먹고 산다는 우리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한 대만 때리면 울음을 터뜨려 버릴 것 같은, 눈물 그렁그렁한 눈을 가진 먹구름이 있다. 비록 그것이 담고 있는 비의 양은 다를지라도. 그 비를 쏟아내지 않고 담고만 있으면 먹구름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가슴에만 담아 놓았던 먹구름을 꺼내 소리 내어 울기도 하고, 지인과 술 한 잔 기울이며 털어내려고 하기도 한다. 

 

 신경숙 작가에게도 공터로 남겨두고 싶었던 시간이 있었다는 것은,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되었다. 건너  뛰고 싶었던 시간들. 그러나 결국은 그럴 수 없었던 시간들 속에, 외딴방의 그녀가 있었다. 위로 나이를 세어 가면 열다섯에서 바로 스무 살이 되었고, 아래로 세어 가면 스무 살에서 곧바로 열다섯이 되어 버리는, 공백의 시간. 어디로도 흐르지 못하게 공백의 시간들을 방죽 속에 고여 놓은 그녀는, 그 시간들이 햇빛에 말라가기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가 한 번 오면 다시 불어나버리는 방죽의 물처럼 뭐 하나 툭 건드리면 다시 채워질 그 시간들을, 그녀는 이제 고백하기로 한다. 15살에 고여 있는 방죽의 물에 길을 터내어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으로 흐르게 한다. 20살의 그녀와 만날 수 있도록. 

 

 서른일곱 개의 방 중의 하나에 그녀와, 큰오빠, 외사촌의 외딴방이 있다. 동남전기주식회사의 스테레오과 A라인 1번인 그녀가 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5시에 퇴근해 영등포여고 산업체특별학급에 다니는 16살의 그녀가 있다. 그녀 소녀 신경숙. 
 

시대의 풍속화를 그리다. 

 침묵으로 묵살해버렸던, 스스로 사랑하지 못했던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의 소녀시절과 마주보고 선 그 심정은 어땠을까. 낙타의 혹처럼 자신의 등에 짊어지고 있었다는 그 시간들을, 이제는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을까. 

 여태 남아있는 그 시절의 잠버릇처럼, 결코 그저 지나가버린 시간이 될 수 없는 그 시간들은 이제 소설이 된다. 그리하여 그녀의 기억 속에 방죽의 물이 되어 고여 있던, 그 시절 그 사람들이 흘러나온다. 피아노에 앉은 여자의 두 손에서 끊임없이 열 마리씩 스무 마리씩 물고기가 쏟아진다는 한 시인의 표현처럼, 신경숙 작가의 두 손에서, 그렇게 그 시절 그 사람들이 튀어나온다.  캔디 싸는 일을 하다 오른손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어 왼손잡이가 된 안향숙, 언제나 헤겔을 읽던 급장 미서, 미싱 바늘에 찔려 물에 손을 넣으면 부풀던 희재언니, 낮에는 방위로 근무하고 새벽과 밤에는 가발을 쓰고 나가 학원에서 강의하던 큰오빠, 살아가기 위해 꿈이 필요했던 소녀시절 그녀까지. 

 그들이 그려가는 소설 속 삶의 모습은,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그 시간을 살아낸,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모여 결국은 우리의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80년대의 노동자들이 힘든 삶을 살았다’가 아닌 80년대 노동자의 가족 또는 친구가 되어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순간부터는, 그것은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된다. 

 이 글 속엔 그녀의 말대로 수많은 ‘나’가 등장한다. 그녀는 ‘우리’라 칭하지 않고 ‘나’라고 하였지만, 같은 시간을 살아간 사람들에게 그것이 ‘우리’가 아니 될 수 있을까. 문학이란 본래 ‘우리 모두’라고 말하는 식의 총체적이고 일반적인 어떤 것을 거부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될 수 있는 한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나타내려는, 그래서 더욱더 생생한 삶의 모습을 그려내려는 그런 것이 아닐지. 어쩌면 시시해보이기까지 하는 존재들을 품에 안고 존중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어주는 것. 개인의 이야기를 하여 결국엔 개개인의 공감을 얻어내는 것. 그냥 어떤 소녀가 아닌 ‘16살의 소녀 신경숙’의 이야기를, 그냥 광주 사람이 아닌 ‘화순이 고향인 왼손잡이 안향숙’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녀의 나직한 고백이, 한 시대의 풍속화가 된 이유가 이것은 아닐까. 
 

소설과 픽션사이 

 이 소설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은, 글쓰기에 대한 그녀의 물음이다. 끝내 답은 내리지 못한 채, 또 한 번 질문하는 것으로 이 소설은 마무리 된다.

p15 이 글은 사실도 픽션도 아닌 그 중간쯤의 글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하지만 그걸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 글쓰기를 생각해본다. 내게 글쓰기란 무엇인가? 하고.

p424 이 글은 사실도 픽션도 아닌 그 중간쯤의 글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이걸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 글쓰기를 생각해본다. 내게 글쓰기란 무엇인가? 하고.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본다.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의 일들을 글로 쓰는 작가. ‘미래소설이나 가상소설이라고 처음부터 작정을 해둔 게 아니면 글쓰기는 결국 뒤돌아보기 아닌가.’라는 신경숙 작가의 말처럼, 작가는 자신의 겪은 일들을 글로 쓴다. 소설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세상의 일들을 고발하는 것이다. 가장 우아한 고발장을, 아니 고소장이라 해도 좋겠다. 돌이켜 생각해봐도 믿어지지 않는 저임금. 노조 설립을 방해하는 회사의 치졸한 행태. 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 재판도 없이 사람을 끌고 가는 삼청교육대. 이렇게 고발장을 적고 있는 그녀를 누구도 방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녀는 작가니까. 소설을 쓰고 있는 거니까. 그것이 그녀에게 주어진 최고의 무기니까. 

 그렇게 작성한 그녀의 고발장 속엔 사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연출도 있을 것이다. 소설이란, 진실과 픽션의 필연적 결함 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발바닥과 발자국처럼. 소설은 ‘진실’이라는 발바닥을 쫒아가는 발자국이 아닐는지. 결국 발자국을 찍어낸 발바닥은 될 수 없지만, 끈질 지게 쫓아가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신경숙 작가의 말처럼 아무리 집착해도, 소설은 삶의 자취를 따라갈 뿐, 앞서 나갈 수도 나란히 걸어갈 수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 소설이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을까. 외딴방을 고백하는 그녀의 노력이 헛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외딴방의 의미 그리고 그것이 남긴 것 

 발바닥을 따라가려는 발자국의 노력. 발바닥이 남긴 것을 정직하고 치밀하게 그려내려 한 그녀. 세상의 숨어 있는 골목의 발자국을 드러내게 하고, 때론 누군가의 슬픈 고성방가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소설이라면, 그것은 꼭 필요할 것 같다. 결국 발바닥은 되지 못하나, 이렇게 발자국을 쫓아 가다보면, 발바닥의 흔적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글쓰기란 무엇인가, 고민하는 그녀의 이야기와, 그녀의 소녀시절 이야기로 채워진다. 그녀는 이 글의 전면에 등장하여, 생생한 음성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과 작가 사이의 단절이 느껴지지 않게 글을 쓰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쓰고 있다고. 지금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고. 문학은 정리와 정의 그 뒤쪽에서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들 속에 뒤쪽의 약한 자, 머뭇거리는 자들을 위해, 정리되고 정의된 것을 헝클어서 새로이 흐르게 하기가 문학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글의 사실성을 더해주는 새로운 글쓰기의 구성 방식을 보여준 것, 외딴방이 남긴 것임은 틀림없다.

 또한 이 소설은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그려내어, 힘 있고 가진 자들 때문에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지금도 우리는, 우리의 분신이 주인공이 되는 소설을 끊임없이 갈구 하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보는 화려하고 폼 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외딴방에서 공장을 다니던 가난한 시절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애틋하고 살갑다. 정리되고 정의된 것들을 헝클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한, 우리의 이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한, 이 소설은 현재진행형이 될 것이다.『외딴방』의 마지막 장은 쓰여 졌으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된 이유이다.

 그녀의 고발장을 읽으며 나는 때로는 치사하고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면역 주사를 한 대 맞은 것 같다. 그녀의 외딴방이 끊임없이 정리되고 정의된 것들을 헝클어주길 바란다. 비록 환한 가로등까지는 될 수 없을지라도, 세상의 작은 반딧불이 하나가 되어주기를. 자신의 외딴방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한마녀 2009-08-08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날님에게 먹구름이 끼면 불러요 이슬 한잔 하게요 ㅋㅋㅋㅋㅋ

어느멋진날 2009-08-08 20:08   좋아요 0 | URL
그래요^^ 마녀님께는 제 먹구름 숨기지 않을께요,, 고마워요~♥

후애(厚愛) 2009-08-09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딴방을 읽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저도 불러 주세요~~
멀리 있어서 가지는 못 하지만 전화는 할 수가 있어요.ㅎㅎ

어느멋진날 2009-08-09 17:17   좋아요 0 | URL
ㅎㅎ 후애님도 한국에 계시면 좋을텐데,,
그래도 그곳에서 색다른 경험도 많이 하실테죠?
후애님이 그곳에서 재미있게 지내시는 거 생각하며 서운함을 달래볼께요,,
전화로 밖에 ㅠㅠ 한국에 오시면 후애님께 책 선물이라도 하고 싶어용~~
 

 

  

 

 

 

 

 

 

 

 책을 읽을 때 느끼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머릿속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책 속에 글로 묘사된 어떤 것들을, 내 머릿속에 그림으로 가득 채우는 것. 

『내 심장을 쏴라』를 읽으면서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는 제 붓이 더 분주해졌어요.
인물들의 성격을 뚜렷이 잡아놓아, 머릿속에 그리고 싶은 것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에요.

 책을 읽는 동안,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머릿속에 그린 주인공들을 데리고 영화를 한 편 찍는 것 같아요. 책을 영화로 제작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 독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영화를 본 것입니다." 라고 대답한 어느 작가의 말처럼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저 역시 제가 캐스팅한 주인공들을 데리고 영화 한 편 찍었답니다.
제가 머릿속에 그린 그림엔, '이 배우가 이 역할을 하면 '딱'이겠다!' 싶은 것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상상해 본 『내 심장을 쏴라』의 내 멋대로 캐스팅!! 
 


감독: 어느멋진날 
캐스팅: 어느멋진날 
 

내 맘대로 캐스팅!


1. 승민- 이필립


정신병동에는 두부류가 있다고 한다. 미쳐서 갇힌 자와 갇혀서 미친 자. 후자에 속하는 승민이 그냥 얌전히 갇혀 지낼 리 만무하다. 세상 모두가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어도 그래도 자신의 길을 걸어갈 용기 있는 승민이기 때문이다.

 이필립이라는 배우는 태왕사신기에서 처음 봤다. 그때까지만 해도 크게 기억에 남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남자이야기에 도재명을 연기하는 것을 보고는 반해버렸다. 우수에 찬 눈빛과 자연스레 내뿜는 카리스마가 '승민'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해 나가는 배우 '이필립'에 대한 사심이 무한히 반영되었음을 밝힌다.  

 

2. 이수명-류덕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은 미스 리(수명)을 위해 만들어진 말은 아닐까. 나약하기만 한 수명. 그러나 결국은 자신의 인생을 찾기로 한다. 승민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환상의 콤비로 많은 웃음과 가슴 벅찬 깨달음을 주는 캐릭터.

 승민과는 달리 사실 캐스팅 하기가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전에는 '별을낚는어부'로 지금은 '컨츄리맨'으로 활동하고 계신 알라디너의 도움을 받아, 류덕환이라는 배우를 생각해 냈다. 항상 고마워용~~^ㅡ^

 류덕환은 1987년 생으로 내 호적 나이와 동일하고, 실제 내 나이와는 한 살 차이나는, 연륜이 있는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동막골에서나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보여준 연기는 쟁쟁한 배우들한테도 부족함이 없었다. 대사보다는 표정과 감정선의 연기가 많이 필요한 수명이란 캐릭터를 맡아내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3. 만식씨(또별)- 이문식                                   
 
언제나 승민의 등 뒤에 붙어 다니는 또별 만식씨. 밤 사이 자신의 기억을 양들이 물어 뜯어가도, 또별을 데리고 무대로 컴백하는 꿈을 버리지 않는 만식씨.

승민의 등 뒤에 매달려 귀찮게 해도 미워 할 수 없는 만식씨다. 어떨 땐 사랑스럽기까지 한 만식씨의 역할에 배우 이문식이 안성맞춤일 것 같다.

진짜 배우 이문식. 어떤 역할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보는 사람들에 웃음을 안겨주는 그가 또별이 된다면 어떨까.




4. 최기훈- 차인표


 정신병동의 절대 카리스마 최기훈! 잔인한 듯 하면서도 온화하고, 차가운 듯 하면서도 따듯한 복합다면적인 캐릭터. 

 약한 자를 위할 줄도 알면서 때로는 폭력으로 사태를 진압하기도 하는 매력적인 이 캐릭터를 차인표가 한다면 매력은 두 배가 될 것 같다.

 바른 사나이 차인표. 바른 이미지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는 핸디캡도 있겠지만, 그것이 차인표라는 배우가 가진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악역을 맡아도, 아니야, 그렇게 나쁜 캐릭터는 아닐 거야, 하는 믿음이 절로 생기게 하는 차인표. 믿는 구석을 만들어 주는 차인표가 최기훈을 만난다면...
최고의 만남이 아닐지^^
 
 


 『내 심장을 쏴라』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영상화 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라 생각해요.
언젠가 드라마로 만나기를 바라며, 내가 감독이 되어 배우들을 캐스팅해보았어요.
나는 또 다른 책의 감독이 되어 캐스팅을 하겠지요.
책을 읽는 즐거움 중의 하나인 내 머릿속에 그림 그리기를 나는 계속 할 것입니다. ㅎㅎㅎ

 


댓글(5)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한마녀 2009-08-06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문식씨가 진짜 좋아욤 ^^ 황산벌때부터 딱 끌렸음//ㅎㅎ

어느멋진날 2009-08-06 23:12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요^^ 이런 말 외람되겠지만 귀여워요~ 주어진 역할을 다 잘 소화하는 것 같구요~ㅎㅎ

유쾌한마녀 2009-08-07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단단한 오로라가 정말 매력적이예요.

어느멋진날 2009-08-07 11:13   좋아요 0 | URL
ㅎㅎ 맞아요^^ 작지만 작지 않은 그의 오로라~! 넘흐 좋아용~!

공연본사람 2010-10-18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별은 향숙씨가 되었던데 ㅋㅋ
 

 

송광사는 두 곳이 있어요. 전라남도 순천, 전라북도 소양. 
제가 오늘 다녀온 곳은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에 있는 송광사에요.
전라남도의 송광사보다 크기는 작지만 분위기가 아늑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 



송광사에 들어가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받치고, 송광사의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연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 꼭 저를 반겨주는 것만 같았어요.^^



 저는 노란 연꽃을 오늘 처음 보았어요. 연꽃은 색이 다 분홍빛인 줄 알았는데,
노란색 연꽃을 보니  색다르더군요. 심청이가 짠 하고 연꽃 속에서 나타날 것만 같아요. 



종루.^^   이곳에 들어선 후 제일 먼저 만난 것이네요.



 잉어와 숭어가 반겨주었어요.^^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밥 달라고 주위를 맴 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크기가 와우! 장난이 아니었어요. 잉어 曰 : 밥 주세요!



 

 

 

 

 

  

 

  

 동자불이래요^^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죠?
 오늘 본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네요. 

                                                    








누군가 동자불 손바닥 위에
100원 짜리 동전 하나를 올려 놓았어요.
위에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쪽 손바닥을 저렇게 펴고 있거든요.
  

 



 대웅전이에요. 이곳 안에 매우 큰 부처님들이 계셨는데, 안에는 사진 찍지 마라는 안내판이 있어서 사진은 찍지 않고 오래 바라보고만 있다가 왔어요. 이 곳 안에 있는 소조삼불좌상 가운데 오른쪽에 있는 아미타여래좌상은 국가에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땀을 흘리는 불상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지장전이에요. 이곳에선 몇몇 분들이 절을 올리고 있었어요. 그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길...



사진으로는 좀 작아 보이는데, 송광사에서 제일 큰 부처님 같아요. 실제로 보면 매우 크답니다.
처음에 송광사 들어서면서부터 가장 눈에 띈 것이에요.



 




 송광사에서 나와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의 계곡으로 갔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요.^^ 계곡에 발도 담그고, 맛있는 것도 먹고 이런걸 일석이조라고 하죠?^ㅡ^ 



        

   
     경치 좋은 곳에서 산 공기 마시며, 
     물 소리 들으며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사진이 잘 안 찍혀서 아쉬워요.ㅠ 

 

 



 절에 다녀온 것이 참 오랜만이네요. 덕분에 마음도 좀 편해지고, 여유도 좀 찾은 것 같습니다. 송광사의 부처님들도 뵙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했어요. 물도 있어서 짧았지만 물놀이도 살짝 하고 왔네요. 다음 주에는 친척 동생들을 데리고 이곳을 다시 찾으려 합니다. 송광사 가자고 제가 말을 꺼냈을 때 부모님께서는 다른데 가자고 하셨었는데 다녀오고 나서는 참 좋았다고 하시네요. 아, 그리고 소양 송광사는 벚꽃길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봄에도 한 번 더 찾아와야겠어요.

어디든 떠나고 싶은 여름날이네요.
마음만 있다면 어느 곳에 가셔도 환영 받으실 거예요.
그것이 잉어든, 숭어든, 계곡이든, 삼계탕이든지요.^ㅡ^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9-08-03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3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09-08-0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멋진날님,절에 갔다 내려오시면서 삼계탕이라니요 ^^;;;;

어느멋진날 2009-08-03 23:24   좋아요 0 | URL
어머! 카스피님 말씀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절에 다녀와 놓고 바로 삼계탕이라니,, ㅋㅋ
이런 아이러니! ㅋㅋ
핑계지만 그 근처에 오리,닭,이런 음식이 많아요,,
매운탕집도 있었지만,,
다음에 절에 가면 산식을 먹어야겠어요,,나물 이런거,,

하늘바람 2009-08-0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끝내주네요^^
저도 가보고 싶은데 꽤 멀군요

어느멋진날 2009-08-04 11:03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 좋았답니다. 계곡도 많아서 근처 어디에서든 물놀이도 할 수 있어요,, 하늘바람님이 계신 곳에서 멀군요,,, 가까운 곳이라도 가보셔요^^

유쾌한마녀 2009-08-0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송광사가 있는 산 꼭대기(?ㅋ)에 살았었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거기가 우리나라 10대 오지 중 한곳이었대요ㅎ 지금은 웰빙이니 뭐니해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ㅠ;; 그 산에 그나마 좀 유명한게 위봉폭포인데 거기서 훠~~얼씬 더 들어가야 제가 살던 산동네가 나와요 ㅋㅋ 단풍이 정말 쩔어요~!!! 11월쯤에 단풍구경 가고 싶으면 말해요 제가 완벽한 코스로 안내해줄게요 ㅎㅎ

어느멋진날 2009-08-04 14:16   좋아요 0 | URL
와~그러셨어요? 언제 한 번 마녀님하고 같이 가야겠네요^^
근데 그 폭포는 보고 왔어요 ㅋㅋ 바로 그 금방이던걸요? 근데 지금은 물이 많지가 않아서 폭포 같지가 않더라구요,, 자세히는 못봤지만,,
다음에 꼭 같이 가용~

유쾌한마녀 2009-08-04 14:21   좋아요 0 | URL
폭포보다 진입로가 좀 예쁘죠 ㅎ 스케일은 후지지만 ㅋㅋㅋ 진짜 가뭄일때는 완전 동네 폭포...물이 찌질찌질...수돗물도 그 보단 시원하게 흐를지도...가을에 멋진날님이랑 드라이브하겠네요 ㅋㅋㅋ

유쾌한마녀 2009-08-04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느멋진날이라는 영화 있는거 아세요?

어느멋진날 2009-08-04 14:24   좋아요 0 | URL
ㅎㅎ 드라마는 있는 줄 알았는데 영화 있는 것은 방금 알았어요^^

유쾌한마녀 2009-08-04 14:27   좋아요 0 | URL
저도 도서관에서 보고 알았어요 ㅎ 깜놀 ㅋㅋ 혹시 멋진날님이 그 영화보고 인상깊어서 별칭을 그렇게 지었나 했어요 ㅎㅎ

어느멋진날 2009-08-04 14:29   좋아요 0 | URL
ㅎㅎ 그건 아니구 그냥 어느멋진날이라는 말이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ㅎㅎ 성시경 노래 중에도 어느멋진날이라고 있을걸요? 매일 멋진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거랍니다 ㅋㅋ

유쾌한마녀 2009-08-04 14:31   좋아요 0 | URL
오홍/// 그렇군요 ^^ 멋진날님에게 오늘도 멋진날인가요??ㅋㅋ

어느멋진날 2009-08-04 14:38   좋아요 0 | URL
ㅎㅎ뭐 가장 멋진날은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ㅋ
셤 끝나고 놀러 갑시다요~~^^

유쾌한마녀 2009-08-04 14:41   좋아요 0 | URL
멋진날들이 두두두두~~!! 하고 달려오고 있군요 ㅎㅎㅎ 셤끝나고 암자랑 기차여행 가요*^^*

어느멋진날 2009-08-04 14:47   좋아요 0 | URL
ㅎㅎ 물론이죠!! 빨리 셤 보고 오세요 ㅋ
기차여행^^ 얼른 가고 싶네요!

2009-08-05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건 합성을 하거나 한 것이 아닙니다.
요즘 날씨도 좋고 해서 자주 풀어 주거든요,, 뛰어 놀으라고,, 
한 번씩 풀어주면 저렇게 아주 날아다녀요.ㅋㅋ 날아오르는 모습을 찰칵~!
아직 세상이 신기하고 재미있기 만한 뿌꾸입니다.

저렇게 놀다가도 "뿌꾸 위치로~!" 하면 묶여있던 자기 자리에 딱 가서 앉아요.
놀 땐 놀더라도 지킬 건 지키는 뿌꾸랍니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9-08-0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리뷰로 쓰신 김훈씨의<개>라는 소설에 달려있던 사진을 생각하니..
뿌꾸가 많이 자랐군요?
저번 그 사진은 좀 옛날것 이었나봐요? ㅎㅎ

왠지 사진속에서 개의 미소가 느껴지는건 제 착각이 아니겠죠? ^^;;

어느멋진날 2009-08-02 22:49   좋아요 0 | URL
저번 사진은 좀 옛날까지는 아니고,, 몇 달 전^^
뿌꾸 사진을 새로 찍었는데 저런 장면이 포착되었어요 ㅋㅋ
엄마아빠두 맨날 뿌꾸는 웃는 것 같다고 하셔요,,
얼굴이 웃는상이에요^^ ㅋㅋ
사진 찍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09-08-0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견모델의 자질을 타고났군요. 적절한 카메라 의식ㅋㅋ
그렇지만 모델로서의 외모까지 갖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번 실물로 봐야 알것같은데요? ~_~

어느멋진날 2009-08-02 23:34   좋아요 0 | URL
ㅋㅋ 잘생겼어요~ 항상 웃고 있고요,, 때되면 깨끗하게 옷도 갈아 입는 답니다 ㅋㅋ 여름 다가오길래 뿌꾸야 이제 털갈이 해서 옷 갈아입어야지~ 했더니 아직은 밤에 추워서 안된다고 하더니,, 이제 장마가 끝나가니까 드디어 옷을 갈아입습니다 ㅋㅋ 자기 몸생각 엄청해요~ㅋㅋ

비로그인 2009-08-0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하고 대화를 하시는군요....... 혹시 능력자..?

어느멋진날 2009-08-03 09:26   좋아요 0 | URL
ㅋㅋ 그냥 조금 알아들어요 ㅋㅋ 놀라지 마셔요^^

후애(厚愛) 2009-08-03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아라 뿌꾸' 제목이 마음에 드네요. ㅎㅎㅎ
아이고~ 너무 귀여워서 안아 주고 싶어요.^^
정말 잘 생긴 뿌꾸에요 ^_^

어느멋진날 2009-08-03 09:27   좋아요 0 | URL
ㅋㅋ 잘생겼죠? 근데 여자애에요~ㅋㅋㅋ
남자답고 씩식한데 여자에요,, 시집은 갈 수 있을런지,, ㅋㅋ
귀엽긴 엄청 귀여워요^^ 애교로 밀어붙여야죠~

후애(厚愛) 2009-08-03 09:48   좋아요 0 | URL
전 처음에 얼굴보고 여자인 줄 알았는데,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했답니다. ㅎㅎㅎ 역시 여자였군요. 나중에 다 크면 미녀될 뿌꾸에요.^^

어느멋진날 2009-08-03 09:57   좋아요 0 | URL
ㅋㅋ 이제 털갈이도 하고 해서 쪼금은 여자같아요,,
두꺼운 털 벗어서 날씬해졌거든요,,
성격이 좀 급해서 그렇지,, 좀 더 나이가 들면 조신해질테죠 ㅋㅋ

비로그인 2009-08-03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여자요? 저렇게 잘생기고 우람한 뿌꾸가 여자라니 ㅋㅋㅋㅋㅋㅋ

어느멋진날 2009-08-03 09:57   좋아요 0 | URL
우람하다뇨 ㅠㅠ 우리 뿌꾸 시집 어뜨케 가라구!!
잘보면 예쁘기도해요 ㅋ

하늘바람 2009-08-0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나는 군요

어느멋진날 2009-08-03 10:05   좋아요 0 | URL
ㅋㅋ 예^^ 정말로 저렇게 난답니다 ㅋㅋ 점프실력이 보통이 아니에요~

stella.K 2009-08-0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개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우리집 다롱이도 저럴 때가 있지요. 막 흥분되고 즐거우면 울엄마 침대까지 붕~날아서 착지한다는...!^^

어느멋진날 2009-08-03 10:26   좋아요 0 | URL
ㅎㅎ 침대까지 붕~~ ㅎㅎ 귀엽네요^^
어릴 때부터 동물들을 많이 좋아했어요,, 특이 개는,,
보고 있기만 해도 즐거워요^^

무스탕 2009-08-0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왼쪽 나무 아래에도 한 마리 더 있어요!! +_+

어느멋진날 2009-08-03 11:44   좋아요 0 | URL
ㅋㅋ 뿌꾸의 엄마 줄리에요^^ 무스탕님! 오랜만이시네요~^^
줄리를 발견하시다니 ㅋㅋ

라로 2009-08-03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날아다니네요!!!!!!ㅎㅎ
주택에 사시나봐요~. 저희 아이들도 강아지 키우자고 하는데
아파트라 엄두를 못낸다는~.^^;;
뿌꾸의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어느멋진날 2009-08-03 11:47   좋아요 0 | URL
나비님이다!!^^
네~ 주택에 살아요~ 마당이 좀 넓은 ㅋㅋ
아파트에서는 아무래도 키우기 힘들죠,,
저도 아파트에서 살때는 못키웠었어요,,
뿌꾸 사진 더 올릴께요^^ㅎㅎ

유쾌한마녀 2009-08-0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 보고 그렇게 짖어대던...-_-^;;ㅋㅋㅋㅋㅋㅋㅋㅋ 날개만 달아주면 바로 하늘로 날아올라가버릴것만같아요 ㅋㅋ
근데 함박웃음 캐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멋진날 2009-08-03 17:02   좋아요 0 | URL
ㅋㅋ 맞아요~ 마녀님 보고 막 으르렁댔죠^^
지조 있는 뿌꾸랍니다 ㅋㅋ
함박웃음 ㅋㅋ 맨날 저렇게 웃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좋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