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는 두 곳이 있어요. 전라남도 순천, 전라북도 소양. 
제가 오늘 다녀온 곳은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에 있는 송광사에요.
전라남도의 송광사보다 크기는 작지만 분위기가 아늑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 



송광사에 들어가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받치고, 송광사의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연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 꼭 저를 반겨주는 것만 같았어요.^^



 저는 노란 연꽃을 오늘 처음 보았어요. 연꽃은 색이 다 분홍빛인 줄 알았는데,
노란색 연꽃을 보니  색다르더군요. 심청이가 짠 하고 연꽃 속에서 나타날 것만 같아요. 



종루.^^   이곳에 들어선 후 제일 먼저 만난 것이네요.



 잉어와 숭어가 반겨주었어요.^^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밥 달라고 주위를 맴 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크기가 와우! 장난이 아니었어요. 잉어 曰 : 밥 주세요!



 

 

 

 

 

  

 

  

 동자불이래요^^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죠?
 오늘 본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네요. 

                                                    








누군가 동자불 손바닥 위에
100원 짜리 동전 하나를 올려 놓았어요.
위에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쪽 손바닥을 저렇게 펴고 있거든요.
  

 



 대웅전이에요. 이곳 안에 매우 큰 부처님들이 계셨는데, 안에는 사진 찍지 마라는 안내판이 있어서 사진은 찍지 않고 오래 바라보고만 있다가 왔어요. 이 곳 안에 있는 소조삼불좌상 가운데 오른쪽에 있는 아미타여래좌상은 국가에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땀을 흘리는 불상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지장전이에요. 이곳에선 몇몇 분들이 절을 올리고 있었어요. 그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길...



사진으로는 좀 작아 보이는데, 송광사에서 제일 큰 부처님 같아요. 실제로 보면 매우 크답니다.
처음에 송광사 들어서면서부터 가장 눈에 띈 것이에요.



 




 송광사에서 나와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의 계곡으로 갔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요.^^ 계곡에 발도 담그고, 맛있는 것도 먹고 이런걸 일석이조라고 하죠?^ㅡ^ 



        

   
     경치 좋은 곳에서 산 공기 마시며, 
     물 소리 들으며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사진이 잘 안 찍혀서 아쉬워요.ㅠ 

 

 



 절에 다녀온 것이 참 오랜만이네요. 덕분에 마음도 좀 편해지고, 여유도 좀 찾은 것 같습니다. 송광사의 부처님들도 뵙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했어요. 물도 있어서 짧았지만 물놀이도 살짝 하고 왔네요. 다음 주에는 친척 동생들을 데리고 이곳을 다시 찾으려 합니다. 송광사 가자고 제가 말을 꺼냈을 때 부모님께서는 다른데 가자고 하셨었는데 다녀오고 나서는 참 좋았다고 하시네요. 아, 그리고 소양 송광사는 벚꽃길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봄에도 한 번 더 찾아와야겠어요.

어디든 떠나고 싶은 여름날이네요.
마음만 있다면 어느 곳에 가셔도 환영 받으실 거예요.
그것이 잉어든, 숭어든, 계곡이든, 삼계탕이든지요.^ㅡ^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9-08-03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3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09-08-0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멋진날님,절에 갔다 내려오시면서 삼계탕이라니요 ^^;;;;

어느멋진날 2009-08-03 23:24   좋아요 0 | URL
어머! 카스피님 말씀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절에 다녀와 놓고 바로 삼계탕이라니,, ㅋㅋ
이런 아이러니! ㅋㅋ
핑계지만 그 근처에 오리,닭,이런 음식이 많아요,,
매운탕집도 있었지만,,
다음에 절에 가면 산식을 먹어야겠어요,,나물 이런거,,

하늘바람 2009-08-0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끝내주네요^^
저도 가보고 싶은데 꽤 멀군요

어느멋진날 2009-08-04 11:03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 좋았답니다. 계곡도 많아서 근처 어디에서든 물놀이도 할 수 있어요,, 하늘바람님이 계신 곳에서 멀군요,,, 가까운 곳이라도 가보셔요^^

유쾌한마녀 2009-08-0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송광사가 있는 산 꼭대기(?ㅋ)에 살았었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거기가 우리나라 10대 오지 중 한곳이었대요ㅎ 지금은 웰빙이니 뭐니해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ㅠ;; 그 산에 그나마 좀 유명한게 위봉폭포인데 거기서 훠~~얼씬 더 들어가야 제가 살던 산동네가 나와요 ㅋㅋ 단풍이 정말 쩔어요~!!! 11월쯤에 단풍구경 가고 싶으면 말해요 제가 완벽한 코스로 안내해줄게요 ㅎㅎ

어느멋진날 2009-08-04 14:16   좋아요 0 | URL
와~그러셨어요? 언제 한 번 마녀님하고 같이 가야겠네요^^
근데 그 폭포는 보고 왔어요 ㅋㅋ 바로 그 금방이던걸요? 근데 지금은 물이 많지가 않아서 폭포 같지가 않더라구요,, 자세히는 못봤지만,,
다음에 꼭 같이 가용~

유쾌한마녀 2009-08-04 14:21   좋아요 0 | URL
폭포보다 진입로가 좀 예쁘죠 ㅎ 스케일은 후지지만 ㅋㅋㅋ 진짜 가뭄일때는 완전 동네 폭포...물이 찌질찌질...수돗물도 그 보단 시원하게 흐를지도...가을에 멋진날님이랑 드라이브하겠네요 ㅋㅋㅋ

유쾌한마녀 2009-08-04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느멋진날이라는 영화 있는거 아세요?

어느멋진날 2009-08-04 14:24   좋아요 0 | URL
ㅎㅎ 드라마는 있는 줄 알았는데 영화 있는 것은 방금 알았어요^^

유쾌한마녀 2009-08-04 14:27   좋아요 0 | URL
저도 도서관에서 보고 알았어요 ㅎ 깜놀 ㅋㅋ 혹시 멋진날님이 그 영화보고 인상깊어서 별칭을 그렇게 지었나 했어요 ㅎㅎ

어느멋진날 2009-08-04 14:29   좋아요 0 | URL
ㅎㅎ 그건 아니구 그냥 어느멋진날이라는 말이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ㅎㅎ 성시경 노래 중에도 어느멋진날이라고 있을걸요? 매일 멋진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거랍니다 ㅋㅋ

유쾌한마녀 2009-08-04 14:31   좋아요 0 | URL
오홍/// 그렇군요 ^^ 멋진날님에게 오늘도 멋진날인가요??ㅋㅋ

어느멋진날 2009-08-04 14:38   좋아요 0 | URL
ㅎㅎ뭐 가장 멋진날은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ㅋ
셤 끝나고 놀러 갑시다요~~^^

유쾌한마녀 2009-08-04 14:41   좋아요 0 | URL
멋진날들이 두두두두~~!! 하고 달려오고 있군요 ㅎㅎㅎ 셤끝나고 암자랑 기차여행 가요*^^*

어느멋진날 2009-08-04 14:47   좋아요 0 | URL
ㅎㅎ 물론이죠!! 빨리 셤 보고 오세요 ㅋ
기차여행^^ 얼른 가고 싶네요!

2009-08-05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