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짜증날 정도로 참기 힘든 더위지만, 그래도 여름이 있다는 건 참 다행인 것 같아요. 여름이 없었다면 태양이 이렇게 뜨거웠는지, 바닷가의 모래가 이렇게 눈이 부셨는지, 알 수 없었을 테니까요.

 또한 계곡에서 수박 한 덩이 잘라 나눠먹는 것이 이토록 시원한 것인지, 한여름 밤 맥주 한 캔이 자꾸 생각날 정도로 시원한 것인지도 몰랐을 테죠. 그래서 여름은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네요.

 
여름을 미워할 수 없는 제일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꿀맛 같은 휴가가 있다는 것이겠죠.^ㅡ^ 초등학생들에게는 개학하면서부터 기다린다는 여름방학이, 직장인들에게는 며칠간의 휴가가 주어지는 계절.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일에 얼마 쉬지도 못하고, 자신의 시간도 많이 갖지 못하고 일을 하신 분들을 위한 이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떠나세요.^^ 뜨거운 태양이, 시원한 바다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가벼운 책 한권 들고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무거운 책 말고 얇고 가벼운 책으로요.
해변의 파라솔 그늘에 누워 읽고 싶은 책 4권을 소개할게요.


1. 지구별 여행자

대학교 1학년 때, 그러니까 새내기 때. 가을 어느 날에 괜히 센티멘털해져서는 류시화 시인이 엮은『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옆에 끼고 다니던 날이 있었어요. 버스에서도 읽고, 캠퍼스 인문대 벤치에 앉아 펼쳐보고 그랬던 날이 있었네요. ‘참 예쁜 시가 많구나,’ 했던 어느 가을날.

이 책은 저의 새내기 가을날을 함께 했던 류시화 시인이 15년간 인도 여행을 하고 쓴 책이에요. 새내기 어느 가을날의 기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이 책을 늦게나마 알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2. 연어

 

 안도현 시인의 광팬인 친구가 있어요. 안도현 시인은 현재 우석대 교수님으로 계시는데, 그 친구는 우석대 학생도 아니면서 안도현 시인을 보려고 도강도 하고 한답니다. 언젠가는 전공 수업으로 시를 50편 적어내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그 과제를 온통 안도현 시인의 시로 도배를 해버린 적도 있어요. 그 친구가 매일 들고 다니는 책이『연어』에요. 시집은 아니지만 어느 곳에서 읽어도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뽑았어요.
이 책을 읽은 분들은 그 친구의 마음을 아실런지,,,,
ㅋㅋ


3. 바다의 기별

 

  

이 책은 김훈 작가를 좋아하는 동기오빠 덕분에 읽게 된 책이에요. 그 동기오빠는 김훈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특히 김훈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해요. 짧은 글에도 많은 생각을 해주는 것에 저도 매료되었죠.^^
영양가 많은 김훈 작가의 에세이.
해변에서 읽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그의 깊은 사유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장소는 상관없겠지요.

 

 

4. 오후 네 시 

 

   

 당신의 집에 오후 네 시만 되면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그 사람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이런 추리소설도 아니고 호러물도 아니야~~ㅋㅋ
기괴하지만 재미있었던 작품으로 기억되네요. 언제고 다시 읽고 싶은 작품이에요.
누군가의 말처럼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말고, 시끄러고 번화한 장소에서 말이죠.


 

 

 
 모두 얇은 책으로만 골랐어요. 가볍지만 재미있는 책으로 기분 전환 어떠세요? 바쁘셔도 시간내서 꼭 여름 휴가 다녀오세요. 가끔은 스톱버튼 눌러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Play-----------------------이제 잠시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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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8-0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랫만에 올라온 글.
정말 잘 봤습니다~~ ㅎㅎ

어느멋진날 2009-08-02 17:26   좋아요 0 | URL
ㅎㅎ 컴터가 스스로 작동을 하기로 했나봐요,, 어제는 막 속상하게 하더니 ㅋ
이제 글 몽땅 올릴 거에요^^

카스피 2009-08-02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 휴가철에 책 볼일 있나요^^ 신나게 노셔야죠.

어느멋진날 2009-08-02 20:03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럼요~ 신나게 노는 걸 잊으면 안돼죠!
그래서 얇은 책들로만 골랐어요^^
노는게 '주'고 책 몇 장 펼치는 건 '부가'^^

유쾌한마녀 2009-08-0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네요~~ㅎ 전 오늘 도서관 와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이랑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 두 권 빌렸답니다. 세권밖에 못빌리는 바람에 휴대폰에다가 빌리고싶은 책 목록 몽땅 써왔어요 ^^ㅋ;;

어느멋진날 2009-08-03 16:31   좋아요 0 | URL
오~ 마녀님이 빌린 책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읽고 재미있으면 리뷰도 써주세용~~

유쾌한마녀 2009-08-04 14:08   좋아요 0 | URL
시간 있으면 우선 한비야책 리뷰부터 쓰고요 ㅋㅋㅋ

어느멋진날 2009-08-0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1주 이주의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장마가 계속되고 있어서 인지, 요즘 몸도 마음도 이상하다. 처음에 비가 올 땐 빗소리가 좋아서 싫지 않았는데, 계속 퍼붓는 비에, 햇살 한 줄기가 그리워진다. 빨래도 보송보송 마르지 않고, 바닥도 끈덕끈덕해지고 내 마음도 빗물에 축축이 젖어버린 것 같다. 물에 젖어버린 종이처럼 흐물흐물 해진 내 마음 상태를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난 언제나 마음의 상태가 일정하지 못하고, 이랬다저랬다 한마디로 변덕쟁이다. 배꼽 잡고 웃다가도 슬퍼지는 날이 있고, 언제 그칠지 모르게 꺼이꺼이 울어 놓고 방긋 웃는 날도 있다. 그런데 지금 장마기간에는 쨍쨍 뜨지 않는 해가 슬프고, 긴긴밤 홀로 밤하늘을 비추는 달빛이 슬프다. 이런 날 나는 어떤 책을 읽었던가. 식구들이 잠자리에 들고도 잠이 오지 않는 밤, 홀로 긴 밤과 싸워야 할 때 침대 맡에 두고 읽었던 책 몇 권을 소개하려 한다.

1.달콤한 나의 도시
아직 난 30대가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이 이상하게 친근했다. 나와 내 친구들이 30대가 된다면 이 책의 주인공들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였을까?
세상에 다치기도 하고, 사랑에 아파하기도 하면서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살게 하는 작은 것들에 기대고, 우정이란 따듯한 이름으로 서로를 위로해 주는 모습이 살가웠다.
아마도 내가 정이현 작가의 작품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그야말로 달콤하게. 



2. 빨간머리 앤

어릴 적 나는 앤처럼 살자는 멘토를 가지고 있었다. 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가지고 있는 앤이 참 예뻐 보였다. 말괄량이지만 자신에게 닥쳐올 무서운 일들을 걱정하기보다 기쁜 것, 재미있는 것들을 생각해 내는 앤이 못생겨 보이지 않았다는 거다. 읽다가 앤이 너무 귀여워서 큭큭 댔던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특히 자신의 이름에 -e를 붙여서 불러달라고 할 때는 미소 짓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밝고 명랑하게 사는 앤은 지금도 나의 멘토다.  

 

3. 스타일
 
 

여자라면 틀림없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리라 확신하지만, 남자들은 잘 모르겠다. 한 여자의 사랑, 일, 열정... 이런 것들을 잘 녹여낸 것 같다.
달콤한 나의 도시와 비슷한 점도 있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한 점도 있다. 드라마로도 만든다고 하는데, 왠지 기다려진다. 남자 주인공들이 멋있었으면....^^

 

 
 

4.눈먼 자들의 도시 

 

갑자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눈이 멀게 된다면 어떨까. 전염병처럼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퍼진다면?
작가가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살다오고 글을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리얼하게 그러냈다. 내 눈을 몇 번이나 확인하며 이 책을 읽었다는. 혹시 나도 눈이 멀까봐.
영화로도 만들어 졌는데, 영화는 보지 말고 책으로 작가의 치밀한 묘사를 확인하길 바란다.



5. 공중그네 

 

이라부 같이 유쾌한 의사가 있다면 난 환자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어떤 병이든 치료해 줄 것이기에.
장마기간에 우울해 하는 나를 이라부는 치료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의 치료법이 좀 엉뚱하더라도 그에 임해주리라.
 
 

 

 

 


6. 소년탐정 김전일
 

 

우울할 땐 만화책 듬뿍 쌓아놓고 해치우는 것도 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중학교 때 이미 웬만한 만화책은 섭렵했을 정도로 만화책 마니아인 친구가 추천해 준책이다.
범인은 우리 중에 있다는 명대사를 늘 흉내 내는 친구.
나를 우울하게 하는 범인은 내안에?
 
 

 

 


나는 이미 위에 소개한 책들을 읽었기에 이 책들을 처음 읽었을 때처럼 위안은 받지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위의 책 중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는 그 책이 위안을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왜 이렇게 밤이 길어진 것일까? 아, 낮잠 자서 그래ㅠㅠ 그것을 잊고 이렇게 투정만 부리고 있다니,, 날이 이러면 하루 종일 기운 없고 낮에 잠이 오는 걸 어쩌겠어. 그러니 밤에 잠이 안 오지ㅠㅠ


*혹시 밤에 잠 못 이루고 우울해 하는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책 있나요? 저의 글을 읽었다면 이제 보답할 차례에요.  

   

     

          

 

 

 

 

 




▷카스피님의 추천 책  ▷유쾌한마녀님의 추천 책    ▷별을낚는어부님의 추천 곡 
소년 탐정 김전일보다는  우울할 땐 억지로 즐거운 내용의   우울할 때 책을 읽는 것도 좋

촘촘한 그림체의 코난이  책을 읽는 것 보다는 이열치열로   지만 울적한 기분을 풀어주는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시   이런 책을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노래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
면서 추천해 주셨어요.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면서 추천해 주신 노래에요.
                                    추천해 주셨어요.                          ♬산울림-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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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7-18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뭘 추천하면 좋을까요? 별로 우울한 적이 없어서~~~ ^^
생각나면 추천하러 올게요~ 우선은 책 추천이 아니라 글 추천만 하고 갑니다.

어느멋진날 2009-07-18 12:5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우울할 때가 별로 없군요.^^ 순오기님 답습니다ㅎㅎ
추천할 만한 책 생각나시면 꼭 추천해 주세요.
저를 구해줄 책들이 필요해요.ㅠ

카스피 2009-07-1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는 김전일보다 코난이 더 좋은것 같아요.코난의 그림체가 더 촘촘해서 코난 1권 볼 시간이면 김전일 아마 3권을 볼걸요^^

어느멋진날 2009-07-18 13:40   좋아요 0 | URL
코난^^ 카스피님 감사해요.ㅎㅎ 그림체가 촘촘하군요~언제 봐야겠어요^^

비로그인 2009-07-18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할때라..... 저는 우울함이 찾아오면 억지로 이를 악물고 견디는 편이라서..
그런때는 오히려 책을 안찾았던것 같네요.
오히려 위로가 될만한 음악을 찾아서 들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위에 놓인 책들은 모두 다 재미있어 보이네요.
전부 다 안읽어본 책들이라서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ㅋ
(스타일은 음.. 글쎄요. 왠지 제 취향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여튼 저도 글 추천 하고 갑니다~ ㅋ

어느멋진날 2009-07-18 14:08   좋아요 0 | URL
별을낚는어부님이 남자라서 그래요ㅋ
별을낚는어부님도 책 많이 읽으시는 것 같은데,,
생각나시면 책 한권 추천해주세요~^^

후애(厚愛) 2009-07-1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천할 책이 없네요.
반대로 제가 책 추천을 받고 싶어요~ ㅎ

요즘 제가 그래요.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우울하고, 울고 싶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마음껏 소리라도 지르고 싶어요.. 그리고 마음이 시원해질때까지 펑펑 울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와요..
실컷 수다를 떨고 싶기도 해요.

제가 위로 해드려야 하는데 반대로 하소연을 털어놓았네요..^^
우리 힘내자고요~~~

어느멋진날 2009-07-18 15:00   좋아요 0 | URL
후애님이랑 저랑은 왜 이렇게 잘 통하는 거에요~~ㅋㅋ
그럴때가 있죠~괜히 짜증도 나고,, 답답하고,,
후애님이 먼 곳에 가 계셔서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우울할 땐 운동도 좋다고 하네요,, 전 더위가 좀 물러가면 수영을 배워볼까 해요^^ 후애님의 하소연이라면 언제든 듣고 싶네요,,, 힘내요!

아, 저는 해리포터처럼 신나는 판타지도 보구,, 카스피님이 추천해주신 코난도 보구 그래볼까 해요,,

후애(厚愛) 2009-07-18 17:41   좋아요 0 | URL
수영 좋지요. 전 물을 무서워 해서 물에는 잘 안가요 ㅜ
나중에 하소연하려 올 때 내치기 없기에요. ㅋㅋㅋ

질문이 있어요~~ ^^
셜록 홈즈 전집 중에 전8권 세트가 있고, 전9권 세트가 있는데, 이 둘 중에 어느 게 좋아요?
나중에 구입할 때 정말 고민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알아두려고요. 부탁드립니다.^^

어느멋진날 2009-07-18 18:24   좋아요 0 | URL
제가 몇 권 소장하고 있는 책은 황금가지에서 나온 책이에요^^ 셜록홈즈 전집은 황금가지랑 시간과공간사에서 나온 것이 좋다고 하는데 후애님이 둘 중에 어느것이 좋냐고 하신것은 이 둘을 말씀 하시는 것 같네요,, 근데 제가 황금가지에서 나온 것만 보고 시간과공간사에서 나온 것은 못봐서 뭐라 말씀 드리기가 좀 그런데요,,
황금가지는 번역이 좀 더 자연스럽다구하구요,,
시간과공간사에서 나온 것은 삽화가 많이 들어가 있고, 표지가 튼튼해서 소장하기에 좋다고 하네요,,
내용은 둘 다 빠진 것이 없이 번역 되어 있다고 하네요,,
제 생각엔 둘 중 어느 것을 구입하셔도 나쁠 것 같지는 않네요^^
전 다음에 전집으로 사게 되면 이번엔 시간과공간사 것을 한번 봐보려구요^^

후애(厚愛) 2009-07-19 11:3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럼 저도 나중에 셜록 홈즈 전집을 구입할 때 시간과공간사 것을 구입해야겠어요. 삽화가 들어 있다니 더 관심이 가네요.^^

유쾌한마녀 2009-07-1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은 경우에는 기분이 안좋을때 억지로 즐거운 책만 찾아서 읽으려고하면 괴리감 때문에 더 울적해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ㅎㅎ 자기 기분 코드와 비슷한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 제가 우울할 때 재밌게 읽었던 책은 '슬프지만 안녕'이랍니다 ^^

어느멋진날 2009-07-18 18:27   좋아요 0 | URL
슬프지만 안녕,,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황경신 작가가 쓰신 거 맞나요?
이열치열 비슷한 이치인 거죠?^^ 하긴 기분 안 좋은데 날씨가 너무 좋아도 슬프잖아요,, 기분도 안 좋은데 너무 즐거운 책 내용만 봐도 그럴 것 같네요,,
감사해요~~^^

유쾌한마녀 2009-07-18 18:37   좋아요 0 | URL
예 황경신 작가가 쓴 책 맞아용^^//

2009-07-18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8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8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8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7-1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머리 앤은 엄청나게 분량이 많더군요.저도 1권만 봤어요.

어느멋진날 2009-07-18 22:10   좋아요 0 | URL
잉잉~왜 이렇게 오랜만이세요ㅠㅠ 빨간 머리 앤이 분량이 많았어요? 전 1권 짜리만 봐서 몰랐네요,, 특별판 팔 때 사지 못한 게 아직까지 한이 되요ㅠㅠ
노이에자이트님도 한 권 추천해 주시지요~~

노이에자이트 2009-07-19 13:40   좋아요 0 | URL
완역판이 10권이나 돼요.마지막에 가서는 1차 대전 반대하는 내용이 얼핏 나오는 것 같아요.

어느멋진날 2009-07-19 16:10   좋아요 0 | URL
정말요? 몰랐네요~~ 10권이라~~우와~~한번 알아봐야겠어용^^

유쾌한마녀 2009-07-19 17:18   좋아요 0 | URL
빨간머리앤은 외국 드라마로도 봤는데 엄청 길더라구요 ㅋㅋ 진짜 책이면 엄청 길듯......;;;

비로그인 2009-07-1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제가 추천해드린 곡이 여기 포스트에도 올라왔네요 ㅋㅋㅋ
왠지 모르게 뿌듯한데요? ^^

어느멋진날 2009-07-19 17:08   좋아요 0 | URL
노래가 참 좋은 것 같아서요^^ 좋은 곡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해이] 2009-07-1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전 사라마구 책이 제일 땡기네요. 아직 한권도 못읽어봤지만 ㅠㅠㅠ

어느멋진날 2009-07-19 22:44   좋아요 0 | URL
어? 나타나셨다^^ 기다렸잖아요! 주제 사라마구 저는 딱 한권 밖에 못읽어봤네요,, 근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노벨문학상은 아무나 받는게 아니구나,,,

2009-07-19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9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9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9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느멋진날 2009-07-2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 3주 이주의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ㅡ^

프레이야 2009-07-24 19:22   좋아요 0 | URL
소식 보고 들어왔어요. 축하드려요^^
저 위의 책들 중 3권 집에 있는데
언제 읽으려나요.
오늘 여긴 비가 뿌립니다. 비가 흩뿌리는 바다 보고 왔어요.

어느멋진날 2009-07-24 21:01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프레이야님^^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에서 프레이야님 자주 봤어요^^
비가 흩뿌리는 바다를 보고 오셨군요? 와~ 프레이야 표현이 멋져서 왠지 그 장면들이 정말 멋있었을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주나 되야 바다를 보러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름은 어느덧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고, 이제 장맛비가 곧 우리를 덮칠 준비를 하고 있다.  눈감고 귀 닫아 버리고 싶을 만한 일들이, 국민들의 짜증지수까지 몽땅 올려주고 있는 시점이다. 그렇다고 마냥 앉아서 불쾌지수 세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애꿎은 지인들에게 짜증을 들이 부을 수도 없는 일이다. 접시는 깨라고 있고, 스트레스는 풀라고 있는 법! 장마전선이 우리에게 다가와도, 우리들의 행복전선은 너무 멀리가지 않게 잡아두어야겠다. 그런데 어떻게 행복전선을 잡을 것인가.
 윤흥길의 소설「장마」의 마지막 구절처럼 장마는 정말 지루할 지도 모른다. 이 지루할 장마를 나는 그동안 읽고 싶었던 전집 혹은 읽었던 전집을 다시 읽으면서 덜 지루하게 보낼 예정이다. 내 맘대로 장마기간 동안 읽고 싶은 전집들을 적어본다.

1. 삼국지   







 

 

 

 

  

  

 전집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삼국지일 것 같다. 어릴 적 만화 삼국지로부터 시작해서(초등학교 저학년 때 읽었던 만화 삼국지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가 모여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유비가 이겨서 형님이 되었다고 나온다. 지금 생각하면 살짝 웃음이 난다.) 10권짜리 전집을 읽기까지 나는 몇 권의 삼국지를 읽었던가. 그 횟수는 셀 수 없지만 읽을 때마다 설레고 두근거렸던 내 가슴은 기억이 난다. 내가 이 책을 초등학교 때 읽었을 때와 좀 커서 읽었을 때의 가장 달라진 점은 아마도 좋아하는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것일 것이다. 어릴 적엔 대장 유비가 너무 멋있고 보였고, 관우의 긴 수염을 상상해 보고는 내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좀 커서는 조자룡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다. 조자룡이 나오는 대목에서는 뛰는 심장을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다. 오랜만에 조자룡을 다시 만나러 가야겠다. 

  

2. 태백산맥     

 

 

 

 

 

 

 

 

 

  

   

    

 태백산맥. 언제나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던 책이다. 그러나 그 맘과는 다르게 10권이나 되는 책을 읽어 내려갈 엄두가 쉬이 생기지 않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맥이라는 태백산맥, 제목부터 무시무시한, 그러나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라 평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을 더 이상 모른 체할 수가 없다. 나보다 2살 어린 사촌동생이 1학기에 수강한 과목의(과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떤 교수님께서 태백산맥을 읽고 리포트를 써오라는 과제를 내주셨다고 한다. 몇 주 동안을 쩔쩔 매던 동생은 “언니~ 언니도 태백산맥 읽어봐, 뿌듯^^” 이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렇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주시던 우리 과 교수님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읽지 않았던 책인데(우리 국문과 학생들이 읽지 않는다면 이 책을 누가 읽겠냐고 하시며...), 사촌동생의 앙큼한 문자에 자극받아 얼마 전에 구매하였다. 국문과의 명예를 걸고 기필코 이번 장마기간에 읽어내겠다. 비장! ㅋ   

 

3. 셜록홈즈 전집

 

 

 

 

 

 

 

 

 

     
 어릴 적 유난히 책을 좋아하던 동생은 특히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을 좋아하였다. 동생 덕에 처음 셜록 홈스를 읽게 된 것이다. 처음 나는 아서 코난 도일이 작가인지 소설의 주인공인지, 반대로 셜록 홈스가 작가인지 주인공인지 매우 헷갈렸다.(사실 지금도 조금?ㅋㅋ) 작가와 주인공의 실제 성격도 매우 흡사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 때문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아서 코난 도일이든 셜록 홈스든 그것이 나를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은 확신한다. 명탐정의 대명사 홈스이야기를 곧 긴 휴가를 나올 동생과 함께 읽고 싶다.(동생곰~친구들이랑 술 마셔야 한다고 이 누나와 홈스를 뿌리치지 않기를 바란다.) 

  
 뭐, 장마라고 그렇게 우울하게 보낼 것 같진 않다. 조자룡과 큰 산맥, 홈스까지 나와 함께 할 테니 말이다. 더군다나 독서삼여(讀書三餘) 중 하나가 비가 올 때라고 하지 않는가.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비와 함께 내가 사랑하는 주인공들을 만나러 갈 테다. 
 내가 이 전집들을 다 읽었을 때쯤엔 장마전선은 물러가고, 여전히 행복전선은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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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9-06-2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전집은 싫어요 ㅋㅋ

어느멋진날 2009-06-29 09:0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왜요~~재미있는 전집도 많을걸요?^^

[해이] 2009-06-2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중에 재미나게 읽은거라곤 삼국지 뿐 ㅋㅋㅋㅋ 사놓고 안읽은 전집류가 많아서요!

어느멋진날 2009-06-29 10:21   좋아요 0 | URL
이번 기회에 읽어보셔요^^ 근데 해이님 진짜 전집류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저번에 사진보니,,

2009-06-29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29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09-06-2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백산맥은 오래전에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요 위에 욕심나는 전집이 하나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셜록홈즈 전집이랍니다.
너무 갖고 싶어요~

어느멋진날 2009-06-29 14:17   좋아요 0 | URL
헤헤^^ 후애님도 셜록홈즈 좋아하시는구나ㅎㅎ 왠지 모르게 마음씨 고운 후애님과 소녀적인 감성이 담긴 셜록홈즈가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번 장마기간에 셜록홈즈 다 읽으면 리뷰쓸께요ㅎㅎ

노이에자이트 2009-07-02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년도 더 된 셜록홈즈 전집을 갖고 있어요.일본어 판을 다시 번역한 중역이라 고유명사가 좀 이상한 게 있긴 하지만 싸게 샀지요.

어느멋진날 2009-07-03 09:17   좋아요 0 | URL
와,,기다렸어요ㅎㅎ 30년도 더 된 책이면 우와~ 저희집엔 삼국지가 오래된 책이 있어요. 20년은 넘었을 것 같은데,,, 오래된 책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어느멋진날 2009-07-0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5주 이주의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ㅡ^

릴케 현상 2009-07-06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뤼팽 전집은 어떤가요^^ 홈즈에 밀리다니 섭하네요

어느멋진날 2009-07-06 09:11   좋아요 0 | URL
자명한산책님 반가워요^^ 하하,, 제 맘대로 읽고 싶은 책을 올려 놓다보니 ㅋ 서운하신 분이 있으리라고 생각은 했어요.ㅋㅋ 뤼팽과 홈즈에 대결구도를 제가 몰랐네요ㅋ 뤼팽 전집두 읽어 봐야겠어요^^

유쾌한마녀 2009-07-0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것 중에 소설은 아니고 전집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것 중에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완전 강추요~! 지금도 계속 발간 중인데 정말 온갖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당한 깊이로 다룬 책이랍니다 ^^ 한두권씩 읽다보면 어느새 풍부한 식견을...ㅎㅎ 도서관에서 엄.청.자.주. 빌려보던 전집이랍니다 *^^*
나중에 제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게되면 그 전집을 꼭 사서 읽게할거예요 ㅋ

어느멋진날 2009-07-09 22:49   좋아요 0 | URL
시공 디스커버리총서? 처음 듣는 책이네요. 마녀님이 추천하신 거라면 꼭 봐야지요^^ 어떤 책인지 궁금해지네요.

유쾌한마녀 2009-07-10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한 권당 대상을 하나씩 정해놓고 그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답니다/ 코끼리, 마야, rock, 종이, 패션, 고흐, 문자, 바흐, 등등...저번엔 아마존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읽고나서야 그 땅이 여전사의 땅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ㅎㅎ/ 근데 당장 사서 읽기엔 그 많은...금액이 ㄷㄷㄷ;;;

어느멋진날 2009-07-10 19:20   좋아요 0 | URL
왠지 쉬운 내용은 아닐 것 같다는 ㅋ 그래도 꼬옥 보겠습니다. 무슨 책인지 좀 알아봐야 겠어요^^

어느멋진날 2009-07-10 19:24   좋아요 0 | URL
맙소사!! 120권이 넘네요? 깜짝 놀랐어요!!
 

  

 벌써 6월 1째주다. 봄이 왔는가 싶었는데 벌써 여름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낮에는 째지는 매미소리를 피해야 하고,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어디로 피신 갈지 생각을 해야 하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여름이 다가오면 직장인들에겐 며칠간의 휴가가 주어질 테고, 대학생들은 종강이 며칠 남지 않았고, 초중고 학생들도 다음 달이면 꿀맛 같은 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휴가까지 종강까지 방학까지 남은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면 멋진 휴가계획을 세워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계곡으로 아니면 해수욕장으로 가 있는 나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는 것! 어느 정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그리고 거기다 썩 괜찮은 책 몇 놈까지 옵션으로 넣어준다면 피서지 장소 따윈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말이다. 그 피서지가 결국은 방콕이든, 근사한 콘도를 예약해 떠나든 가족과 함께 간다면 데려갈 책 몇 권 추천하고 싶다.   

 

1.마시멜로 이야기

     
 

 

 

 

 

 

 

 

 

 

 

 

 지금껏 우린 얼마나 많은 마시멜로를 참지 못하고 삼켰을까? 그것이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안다면 그때도 늦지는 않을 것 같다. 아주 쉽게 쓰여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읽어도 하루가 안 걸리는 책이다. 가족 중에서 내가 제일 먼저 읽었다. 내가 먹지 못하게 된 많은 마시멜로들을 안타까워하면서 말이다. 두 번째는 지금은 군대에 가 있는 남동생이 읽었다. 이 책을 읽을 때 동생은 대학교 1학년 어리다면 어린 나이였는데 읽고 나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 책을 좀 어릴 때 읽었으면 지금은 달라져 있을 텐데.” 나는 지금부터라도 좀 달라져봐 하고 짧은 핀잔을 주었지만 그래도 뭔가 느끼는 게 있어 저렇게 말하나 싶어 좀 흐뭇하기도 하였다. 그 다음 타자는 내가 사랑하는 우리 아빠곰^^.(나는 우리 가족들 호칭 뒤에 ‘곰’이라고 붙이는 걸 좋아한다. 엄마곰,아빠곰,동생곰) 아빠는 일 때문에 가끔 다른 지방에 가시는데 그때 슬쩍 끼워 드렸던 책이 이 책이다. 집에 돌아오신 아빠곰의 소감 한 말씀은 “살면서 긴장이 풀릴 때마다 한번 씩 더 읽어봐야겠어.” 하셨다. 내가 가족들에게 추천하고 제일 흐뭇했던 책이 아마 이 책이었던 것 같다. 
 

2.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 작가의 아주 가벼운 에세이.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에서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든 주저 않고 펼쳐 들 수 있는 책이기에, 나는 주저 않고 추천을 한다. 삶이 좀 무겁다 싶을 때도 있고, 좀 쉬고 싶은데 싶을 때도 있다. 그때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을 좀 쉴 수 있는 여유를 나지막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을 주고 싶어서 나도 가족들에게 권했던 것이다. 공지영 작가는 우리 엄마, 아빠와 같은 연배다. 생각하는 것은 공지영 작가가 훨씬 젊지만 말이다. 그래서 엄마, 아빠께서 내 세대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을 때 내가 쓰는 수법이 공지영 작가 책을 부모님께 읽게 하는 것이다. (내가 쓰는 비장의 수법이었는데 살짝 알려 줄까 한다. 나와 같이 부모님과의 소통이 너무 안 될 때는 공지영 작가 책 중에서도 즐거운 나의 집을 권한다.) 우리 집에 유독 공지영 작가의 책이 많은 이유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부모님과 연배가 비슷하지만 생각하는 것은 대학생들만큼이나 젊은 공지영 작가의 책들이 온 가족이 읽기에 안성맞춤이다는 것이다. 그것도 가볍게 온가족이 돌려볼 만한 책으로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를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3.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는 앞서 추천한 두 권의 책과는 다르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어쩌면 피서지에서 이 책을 읽다가는 피서의 기분을 망칠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책을 온가족이 읽을 만한 책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이 가족의 사랑을 절실하게 깨닫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부재를 통해 그 존재를 가장 잘 드러낸다는 말이 있다. 이 소설은 항상 옆에 있을 것 같던 가족의 부재를 통해 가족의 그 존재를 아프게 깨닫게 하는 소설이다. 우리 엄마, 아빠의 엄마는(나한테는 외할머니, 할머니) 모두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속으로 불러들일 수 있길 바랐다. 나와 내 동생한테는 엄마한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그렇지만 결국 실천은 잘 못하는 그 일을 다짐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70만 독자의 가슴을 울린 이 책이 더 많은 독자의 가슴을 울리길 바라보며 추천해 본다.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주인공을 느끼는 것이, 가족들과의 또 다른 교감매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바쁜 일상 때문에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없다면 책을 통해 대화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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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멋진날 2009-06-1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2주 이주의 다음 블로거 뉴스 특종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쾌한마녀 2009-06-2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동분님이 쓰신 '산골살이, 행복한 비움'책도 가족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도시에서 살다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귀농한 가족들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랍니다 *^^*

어느멋진날 2009-06-25 14:30   좋아요 0 | URL
언제 들은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ㅎㅎ 그 책도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