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짜증날 정도로 참기 힘든 더위지만, 그래도 여름이 있다는 건 참 다행인 것 같아요. 여름이 없었다면 태양이 이렇게 뜨거웠는지, 바닷가의 모래가 이렇게 눈이 부셨는지, 알 수 없었을 테니까요.

 또한 계곡에서 수박 한 덩이 잘라 나눠먹는 것이 이토록 시원한 것인지, 한여름 밤 맥주 한 캔이 자꾸 생각날 정도로 시원한 것인지도 몰랐을 테죠. 그래서 여름은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네요.

 
여름을 미워할 수 없는 제일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꿀맛 같은 휴가가 있다는 것이겠죠.^ㅡ^ 초등학생들에게는 개학하면서부터 기다린다는 여름방학이, 직장인들에게는 며칠간의 휴가가 주어지는 계절.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일에 얼마 쉬지도 못하고, 자신의 시간도 많이 갖지 못하고 일을 하신 분들을 위한 이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떠나세요.^^ 뜨거운 태양이, 시원한 바다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가벼운 책 한권 들고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무거운 책 말고 얇고 가벼운 책으로요.
해변의 파라솔 그늘에 누워 읽고 싶은 책 4권을 소개할게요.


1. 지구별 여행자

대학교 1학년 때, 그러니까 새내기 때. 가을 어느 날에 괜히 센티멘털해져서는 류시화 시인이 엮은『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옆에 끼고 다니던 날이 있었어요. 버스에서도 읽고, 캠퍼스 인문대 벤치에 앉아 펼쳐보고 그랬던 날이 있었네요. ‘참 예쁜 시가 많구나,’ 했던 어느 가을날.

이 책은 저의 새내기 가을날을 함께 했던 류시화 시인이 15년간 인도 여행을 하고 쓴 책이에요. 새내기 어느 가을날의 기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이 책을 늦게나마 알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2. 연어

 

 안도현 시인의 광팬인 친구가 있어요. 안도현 시인은 현재 우석대 교수님으로 계시는데, 그 친구는 우석대 학생도 아니면서 안도현 시인을 보려고 도강도 하고 한답니다. 언젠가는 전공 수업으로 시를 50편 적어내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그 과제를 온통 안도현 시인의 시로 도배를 해버린 적도 있어요. 그 친구가 매일 들고 다니는 책이『연어』에요. 시집은 아니지만 어느 곳에서 읽어도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뽑았어요.
이 책을 읽은 분들은 그 친구의 마음을 아실런지,,,,
ㅋㅋ


3. 바다의 기별

 

  

이 책은 김훈 작가를 좋아하는 동기오빠 덕분에 읽게 된 책이에요. 그 동기오빠는 김훈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특히 김훈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해요. 짧은 글에도 많은 생각을 해주는 것에 저도 매료되었죠.^^
영양가 많은 김훈 작가의 에세이.
해변에서 읽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그의 깊은 사유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장소는 상관없겠지요.

 

 

4. 오후 네 시 

 

   

 당신의 집에 오후 네 시만 되면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그 사람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이런 추리소설도 아니고 호러물도 아니야~~ㅋㅋ
기괴하지만 재미있었던 작품으로 기억되네요. 언제고 다시 읽고 싶은 작품이에요.
누군가의 말처럼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말고, 시끄러고 번화한 장소에서 말이죠.


 

 

 
 모두 얇은 책으로만 골랐어요. 가볍지만 재미있는 책으로 기분 전환 어떠세요? 바쁘셔도 시간내서 꼭 여름 휴가 다녀오세요. 가끔은 스톱버튼 눌러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Play-----------------------이제 잠시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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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8-0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랫만에 올라온 글.
정말 잘 봤습니다~~ ㅎㅎ

어느멋진날 2009-08-02 17:26   좋아요 0 | URL
ㅎㅎ 컴터가 스스로 작동을 하기로 했나봐요,, 어제는 막 속상하게 하더니 ㅋ
이제 글 몽땅 올릴 거에요^^

카스피 2009-08-02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 휴가철에 책 볼일 있나요^^ 신나게 노셔야죠.

어느멋진날 2009-08-02 20:03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럼요~ 신나게 노는 걸 잊으면 안돼죠!
그래서 얇은 책들로만 골랐어요^^
노는게 '주'고 책 몇 장 펼치는 건 '부가'^^

유쾌한마녀 2009-08-0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네요~~ㅎ 전 오늘 도서관 와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이랑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 두 권 빌렸답니다. 세권밖에 못빌리는 바람에 휴대폰에다가 빌리고싶은 책 목록 몽땅 써왔어요 ^^ㅋ;;

어느멋진날 2009-08-03 16:31   좋아요 0 | URL
오~ 마녀님이 빌린 책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읽고 재미있으면 리뷰도 써주세용~~

유쾌한마녀 2009-08-04 14:08   좋아요 0 | URL
시간 있으면 우선 한비야책 리뷰부터 쓰고요 ㅋㅋㅋ

어느멋진날 2009-08-0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1주 이주의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장마가 언제 끝나나,, 이러다 놀러 한 번 못가는 거 아냐? 이렇게 생각을 했더랬죠. 
 그런데 오늘 드디어 바람을 쐬고 왔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개들도 이렇게 바람을 쐬러 나왔네요.^^ 



                   그래도 제일 재미있게 노는 건 아이들 같아요.^^  
                 흙 만지는 걸 좋아해서 다들 저렇게 흙을 파고 있더라구요.



 전주발 대천^^ 다시 전주로,,, 그리고 전주에서 제일 유명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기다리고 있는 중에 찍은 사진이에요. ㅋ  
          바다 구경도 좋았지만 역시 먹는 것이 최고! 
                        두 번째 사진은 비빔밥이 나와서 쳐다보고 있는 거,, 기다린 거 너무 티 나네요. 

* 오늘 포스팅은 막간만 보여준 것에 불과해요. 전 다음 주에 또 다시 더 신나는 놀러를 갈 겁니다. 
   오늘은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다음 주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름 가기 전에 놀러 많이들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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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7-30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만 보여준 사진도 좋은데요.^^
멋진날님 얼굴도 보고, 반가워요.(찡긋~)
다음주 더 신나게 잘 다녀오세요~~~~

어느멋진날 2009-07-30 20:47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반가워요^^ 부끄럽네요,,
담엔 더 이쁘게 찍어서 올려야징^^
정말 다음주에는 더 신나게 놀려구요,,
오늘은 준비를 못해가서 남들처럼 물 속에 빠지지도 못하구,,
좀 아쉬웠어요~

비로그인 2009-07-30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바다다!!! 라고 말하기에는 제가 바다에 살고있는 처지라..-_-
그래도, 오늘 재미있는 나들이 갔다오신것 같네요.
부럽네요 ㅋ

어느멋진날 2009-07-30 20:48   좋아요 0 | URL
ㅋㅋ 재미있었어요^^ 어부님께 바다 사진 찍어보내드리려다
바다에 계신 것이 생각이 나서 안 그랬지요 ㅋㅋ
다음주에 또 놀러갈꺼에요! ㅎㅎ

2009-07-30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31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9-07-3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천 해수욕장은 저도 딱 한번 가봤어요~.ㅎㅎ
제가 갔을때는 구름이 잔뜩,,,그래서 흐렸는데
올리신 사진을 하늘이 넘 파랗네요~.
전주에서 비빔밥을 ~~~~~ㅜㅜ
제 로망이에요~.ㅜㅜ
그 유명하다는 집 이름이 뭐에요?????꼭 먹을거에요, 전주 한정식이랑 비빔밥!!!ㅎㅎ

아! 그리고 님 너무 이쁘시다!!!

어느멋진날 2009-07-31 09:37   좋아요 0 | URL
제가 어제 갔던 음식집은 고궁이에요,, 전주에서 비빔밥으로 유명한 집인데,,
저는 전주에 살면서도 비빔밥을 잘 먹진 않았어요 ㅋ
여기저기서 먹어보고 맛있는데 알아놔서 나비님께 알려드릴께요^^
ㅋㅋ 나비님 저 쑥스러워요 ㅋ 감사해요^^
다음에 나비님 놀러가실 땐 날씨가 좋았음 좋겠어용~~

후애(厚愛) 2009-07-31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를 보니 시원하고, 비빔밥을 보니 먹고싶고... 흐흐흐...ㅠㅠ
너무 맛 있게 보입니다. 입안에서 군침이 마구 도네요.^^
책임지세요~~ 이쁜 멋진날님~~~

어느멋진날 2009-07-31 12:45   좋아요 0 | URL
ㅎㅎ 후애님 책임질께요 ㅋㅋ
시원해 보이죠? 정말 바람이 시원하드라구요,, 햇빛이 눈부실 정도로 강했는데도 시원했어요^^ 우리 후애님도 나들이 한번 다녀오세요~
그곳의 날씨는 어떤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하늘바람 2009-07-3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대천은 제게 아주 특별한 곳이랍니다

어느멋진날 2009-07-31 12:45   좋아요 0 | URL
그래요? 대천하고 무슨 사연이 있길래^^
하늘바람님께 여쭤보러 가야겠어요 ㅋㅋ

비로그인 2009-07-31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궁도 좋고~ 백송도 좋고. ㅋㅋ 비빔밥은 둘다 맛있는것 같아요 ㅋ
백송은 육회비빔밥이 더 맛있던가...

어느멋진날 2009-07-31 19:44   좋아요 0 | URL
백송은 못가봤어요^^ 언제 한번 같이 가요 ㅋ

[해이] 2009-07-3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면사진이닷!ㅋ 반가워용~

어느멋진날 2009-08-02 14:49   좋아요 0 | URL
왜케 오랜만이에요~ ㅋ

카스피 2009-07-31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사진보니 대천가고 싶네용.근데 대천이 보령이던가요.아무튼 예전에 간 기억이 새록 새록나네요.
전주 비빔밥도 맛있지만 전주 한정식이 더 많있어요.얼마나 반찬이 많던지 반찬 그릇위로 또 반찬이 올라와 있지요.아 전주 한정식 먹고 싶어라~~~~

어느멋진날 2009-08-02 14:50   좋아요 0 | URL
그쪽이 맞는 것 같아요^^ 전주 한정식~ 사실 전주가 비빔밥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다른 맛있는 것들도 참 많지요 ㅋㅋ


유쾌한마녀 2009-08-01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고궁보다 객사쪽에 있던 비빔밥집이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ㅎ 같이 가고 싶었는데 여유가 안돼서 못갔네욤 미안해요 ㅠ-ㅠ 담엔 꼭 같이 가요^^//

어느멋진날 2009-08-02 14:5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담엔 꼭 같이 가요^^

릴케 현상 2009-08-0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날을 보내고 계시군요. 대천해수욕장 검색 좀 해 봐야겠어요^^

어느멋진날 2009-08-02 17:02   좋아요 0 | URL
ㅎㅎ 자명한산책님^^ 놀러 가시려면 옷이랑 챙겨서 준비 단단히 하시고 가세요. 물에 퐁당 빠져도 보시구요~ 전 물에 못 들어간 것이 한이 되어 또 놀러 가려구요,, ㅋㅋ 이번엔 물에 아주 퐁당 빠졌다 올겁니다.^^
 
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사법 패밀리를 일컬어 신성가족이라 할 정도로, 일반국민과 판사, 검사로 대표되는 사법 패밀리는 큰 괴리감을 안고 있다. 일반 시민들에게 법이란, 잘 지켜야 할 대상으로 인식될 뿐,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도움은커녕 의무만 짊어지게 하고 권리는 주지 않는 그런 것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은 억울한 일이 생겨도, 그냥 대충 포기하고 넘어가는 경우까지 생긴다. 재판까지 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돈과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리라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지혜’라는 믿음마저 생기게 된다. 법은 힘 있는 사람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방패가 되어줄 뿐,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 는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그런 믿음의 기초가 되었을 것이다.

 날로 심해져가는 양극화현상, 삼성사건의 재판, 촛불집회 관련자 처벌 등 국민들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시국에(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사법부가 국민에게 믿음을 준적은 없지만.) 자칭 이류 법학자 김두식 교수가 내부고발, 내지는 사법부와 국민의 다리가 되어 보려는 시도를 했다. 통계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대신 통계가 잡아낼 수 없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질적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적나라한 고찰을 펼쳐냈다. 우리나라 사법과 관련되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 소송 당사자가 되었던 사람, 법원 공무원 등의 솔직한 이야기를 일반시민들에게 들려주기로 한 것이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

 김두식 교수는 우리나라 사법부의 잘못된 관행(지금은 사라졌다는 실비, 휴가비, 떡값 등을 받는 것), 사법시스템의 구조적 모순, 그로 인해 생겨나는 ‘의사소통의 부재’, ‘원만함이라는 신성가족 이데올로기’의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사법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우리나라 사법부의 눈에 보이는 뚜렷한 잘못들을 지적함은 물론이고, 작고 세세한 문제까지도 지적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내가 그의 지적 중에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의사소통의 부재’였다. 판사와 검사의 권위주의 적인 태도에 의해 생기는 의사소통의 부재가 시민들의 불신을 만든 것이다. 판사와 검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갑자기 생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등), 갑자기 만나게 되는 것이다. 갑자기 만나게 된 판사와 검사는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구구절절 들어주지 않는다. 사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은 얼마나 할 말이 많겠는가. 그러나 할 일이 쌓여있는 판사와 검사들은 그 억울한 한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어줄 시간이 없다. 오히려 한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다른 시민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빨리 빨리 사건을 종결해 버리는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많은 사건을 처리해야 승진에도 유리한 것도 물론 작용할 테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판사와 검사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법’에 대한 불신은 더욱 확고해진다. 안 그래도 일반시민이 판사와 검사 앞에 설 때는 약자의 심정으로 서는데, 어렵게 그 자리에 섰는데 사법은 일반시민을 더욱 작게 만들어버린다. 일반시민들은 생각하게 된다. 역시 사법은 미지의 세계이며, 먼 세계라고.  판사, 검사가 범접할 수 없는 먼 세계임은 물론이고, 피고인을 대변해주는 변호인조차 직접 대면하지 못하고 브로커를 통해 만나야 할 일이 생기면서 그렇게 신성가족의 장벽은 높아져만 갔다.

 이 책의 저자 김두식 교수는 일반 시민과 법조인들과의 거리를 좁혀주기 위해 어쩌면 다리가 되어주기 위해 이 책을 썼을 것 같다. 그는 신성가족에 몸담았지만 일반시민의 입장에 서서, 친절하게 우리나라 사법시스템을 알려 주려한다. 책 전체를 존댓말로 쓰고, 말을 해주는 식의 화법을 써서 자칫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일들을 쉽게 풀어내준다. 그는 우리나라 어느 사회에서라도 있을법한 사법의 비리들을 집어내면서 ‘우리사회 어떤 분야도 판검사들만큼 막강한 재량과 권한이 없기 때문에 다른 어떤 사회 분야의 비리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판검사들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한만큼이나 강한 직업윤리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몸담았던 신성가족에게 더욱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이다. 이만하면 김두식 교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자신이 쥐었던 신성가족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핑계를 대는 대신, 신성가족을 해체시켜달라고 한다. 자신이 당사자가 된 사건은 자신만큼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판검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말하라고 한다. “판사님, 검사님 저하고 얘기 좀 하시죠!” 이렇게. 
 더는 사법의 테두리를 의무라고만 생각지 말고, 자기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라고... 용기와 지혜를 가지라고 격려해준다. 신성가족을 해체시키기 위해선 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도와달라고 외친다.

 그는 촛불집회에 대한 법원 지도부의 이상한 대처 국면마다 일부 단독판사들의 저항이 있었던 것, 신영철 법원장의 이메일이 폭로된 일(촛불집회 관련자를 현행법대로 처벌하라고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일) 등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은 있으니, 사법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감시를 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사법 패밀리의 일원이었으면서도, 사법의 작고 세세한 잘못까지 집어내 고쳐야 한다고 정직하게 말하는 김두식 교수도 우리의 희망이라 말하고 싶다. 자꾸 신성가족에 채찍질하는 그가 있고, 제 몸을 태워가며 정의를 밝히는 촛불이 있고, 건강한 시민들이 있기에....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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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마녀 2009-07-20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법 관련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라 달라도 뭔가 다르군요^-^// 멋진날님 말대로 확실히 이 작가는 아름다운 촛불이네요 ㅎㅎ 멋진날님도 어느 한 분야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촛불이 되길 바랄께요 ^^

2009-07-20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0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09-07-2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법은 힘 있는 사람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방패가 되어줄 뿐,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 말에 동감합니다. 전 법에 관해서 잘 모르지만 법은 결코 힘없는 사람들의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좋아져야 하는데... 희망을 품어봅니다 ^^

어느멋진날 2009-07-21 12:46   좋아요 0 | URL
네~정말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많아요.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 법은 오히려 자신의 방패죠. 법이 힘 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지켜주기를 기대해 보려구요.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또 노력하는 한 그런 날은 올거라 믿습니다.^^

[해이] 2009-07-21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밌단 사람이 참 많아요ㅋㅋ 한번 잡아봐야 겠어요~

어느멋진날 2009-07-22 08:57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읽고선 잘 읽었다 싶었어요,, 해이님도 읽어보셔용^^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가 떴네요~! 좋은 하루요,,

2009-07-22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2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2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3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3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4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7-24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사소통의 부재"...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말했군요. 작자가 정말 용기있게 제대로 찝어서 말한 것 같군요. 여기 올 때마다 좋은 책들을 소개받고 갑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

어느멋진날 2009-07-24 22:37   좋아요 0 | URL
와~ 어부님 컴백하신거에요??
정말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힘을 모으면 우리나라 법조계의 안좋은 점들이 조금은 나아지리라고 봐요. 계속해서 이런분이 나와 문제제기를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용기있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

2009-07-25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5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5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5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5 1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5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5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6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정직하고 적나라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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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계속되고 있어서 인지, 요즘 몸도 마음도 이상하다. 처음에 비가 올 땐 빗소리가 좋아서 싫지 않았는데, 계속 퍼붓는 비에, 햇살 한 줄기가 그리워진다. 빨래도 보송보송 마르지 않고, 바닥도 끈덕끈덕해지고 내 마음도 빗물에 축축이 젖어버린 것 같다. 물에 젖어버린 종이처럼 흐물흐물 해진 내 마음 상태를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난 언제나 마음의 상태가 일정하지 못하고, 이랬다저랬다 한마디로 변덕쟁이다. 배꼽 잡고 웃다가도 슬퍼지는 날이 있고, 언제 그칠지 모르게 꺼이꺼이 울어 놓고 방긋 웃는 날도 있다. 그런데 지금 장마기간에는 쨍쨍 뜨지 않는 해가 슬프고, 긴긴밤 홀로 밤하늘을 비추는 달빛이 슬프다. 이런 날 나는 어떤 책을 읽었던가. 식구들이 잠자리에 들고도 잠이 오지 않는 밤, 홀로 긴 밤과 싸워야 할 때 침대 맡에 두고 읽었던 책 몇 권을 소개하려 한다.

1.달콤한 나의 도시
아직 난 30대가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이 이상하게 친근했다. 나와 내 친구들이 30대가 된다면 이 책의 주인공들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였을까?
세상에 다치기도 하고, 사랑에 아파하기도 하면서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살게 하는 작은 것들에 기대고, 우정이란 따듯한 이름으로 서로를 위로해 주는 모습이 살가웠다.
아마도 내가 정이현 작가의 작품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그야말로 달콤하게. 



2. 빨간머리 앤

어릴 적 나는 앤처럼 살자는 멘토를 가지고 있었다. 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가지고 있는 앤이 참 예뻐 보였다. 말괄량이지만 자신에게 닥쳐올 무서운 일들을 걱정하기보다 기쁜 것, 재미있는 것들을 생각해 내는 앤이 못생겨 보이지 않았다는 거다. 읽다가 앤이 너무 귀여워서 큭큭 댔던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특히 자신의 이름에 -e를 붙여서 불러달라고 할 때는 미소 짓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밝고 명랑하게 사는 앤은 지금도 나의 멘토다.  

 

3. 스타일
 
 

여자라면 틀림없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리라 확신하지만, 남자들은 잘 모르겠다. 한 여자의 사랑, 일, 열정... 이런 것들을 잘 녹여낸 것 같다.
달콤한 나의 도시와 비슷한 점도 있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한 점도 있다. 드라마로도 만든다고 하는데, 왠지 기다려진다. 남자 주인공들이 멋있었으면....^^

 

 
 

4.눈먼 자들의 도시 

 

갑자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눈이 멀게 된다면 어떨까. 전염병처럼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퍼진다면?
작가가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살다오고 글을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리얼하게 그러냈다. 내 눈을 몇 번이나 확인하며 이 책을 읽었다는. 혹시 나도 눈이 멀까봐.
영화로도 만들어 졌는데, 영화는 보지 말고 책으로 작가의 치밀한 묘사를 확인하길 바란다.



5. 공중그네 

 

이라부 같이 유쾌한 의사가 있다면 난 환자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어떤 병이든 치료해 줄 것이기에.
장마기간에 우울해 하는 나를 이라부는 치료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의 치료법이 좀 엉뚱하더라도 그에 임해주리라.
 
 

 

 

 


6. 소년탐정 김전일
 

 

우울할 땐 만화책 듬뿍 쌓아놓고 해치우는 것도 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중학교 때 이미 웬만한 만화책은 섭렵했을 정도로 만화책 마니아인 친구가 추천해 준책이다.
범인은 우리 중에 있다는 명대사를 늘 흉내 내는 친구.
나를 우울하게 하는 범인은 내안에?
 
 

 

 


나는 이미 위에 소개한 책들을 읽었기에 이 책들을 처음 읽었을 때처럼 위안은 받지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위의 책 중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는 그 책이 위안을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왜 이렇게 밤이 길어진 것일까? 아, 낮잠 자서 그래ㅠㅠ 그것을 잊고 이렇게 투정만 부리고 있다니,, 날이 이러면 하루 종일 기운 없고 낮에 잠이 오는 걸 어쩌겠어. 그러니 밤에 잠이 안 오지ㅠㅠ


*혹시 밤에 잠 못 이루고 우울해 하는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책 있나요? 저의 글을 읽었다면 이제 보답할 차례에요.  

   

     

          

 

 

 

 

 




▷카스피님의 추천 책  ▷유쾌한마녀님의 추천 책    ▷별을낚는어부님의 추천 곡 
소년 탐정 김전일보다는  우울할 땐 억지로 즐거운 내용의   우울할 때 책을 읽는 것도 좋

촘촘한 그림체의 코난이  책을 읽는 것 보다는 이열치열로   지만 울적한 기분을 풀어주는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시   이런 책을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노래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
면서 추천해 주셨어요.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면서 추천해 주신 노래에요.
                                    추천해 주셨어요.                          ♬산울림-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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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7-18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뭘 추천하면 좋을까요? 별로 우울한 적이 없어서~~~ ^^
생각나면 추천하러 올게요~ 우선은 책 추천이 아니라 글 추천만 하고 갑니다.

어느멋진날 2009-07-18 12:5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우울할 때가 별로 없군요.^^ 순오기님 답습니다ㅎㅎ
추천할 만한 책 생각나시면 꼭 추천해 주세요.
저를 구해줄 책들이 필요해요.ㅠ

카스피 2009-07-1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는 김전일보다 코난이 더 좋은것 같아요.코난의 그림체가 더 촘촘해서 코난 1권 볼 시간이면 김전일 아마 3권을 볼걸요^^

어느멋진날 2009-07-18 13:40   좋아요 0 | URL
코난^^ 카스피님 감사해요.ㅎㅎ 그림체가 촘촘하군요~언제 봐야겠어요^^

비로그인 2009-07-18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할때라..... 저는 우울함이 찾아오면 억지로 이를 악물고 견디는 편이라서..
그런때는 오히려 책을 안찾았던것 같네요.
오히려 위로가 될만한 음악을 찾아서 들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위에 놓인 책들은 모두 다 재미있어 보이네요.
전부 다 안읽어본 책들이라서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ㅋ
(스타일은 음.. 글쎄요. 왠지 제 취향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여튼 저도 글 추천 하고 갑니다~ ㅋ

어느멋진날 2009-07-18 14:08   좋아요 0 | URL
별을낚는어부님이 남자라서 그래요ㅋ
별을낚는어부님도 책 많이 읽으시는 것 같은데,,
생각나시면 책 한권 추천해주세요~^^

후애(厚愛) 2009-07-1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천할 책이 없네요.
반대로 제가 책 추천을 받고 싶어요~ ㅎ

요즘 제가 그래요.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우울하고, 울고 싶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마음껏 소리라도 지르고 싶어요.. 그리고 마음이 시원해질때까지 펑펑 울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와요..
실컷 수다를 떨고 싶기도 해요.

제가 위로 해드려야 하는데 반대로 하소연을 털어놓았네요..^^
우리 힘내자고요~~~

어느멋진날 2009-07-18 15:00   좋아요 0 | URL
후애님이랑 저랑은 왜 이렇게 잘 통하는 거에요~~ㅋㅋ
그럴때가 있죠~괜히 짜증도 나고,, 답답하고,,
후애님이 먼 곳에 가 계셔서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우울할 땐 운동도 좋다고 하네요,, 전 더위가 좀 물러가면 수영을 배워볼까 해요^^ 후애님의 하소연이라면 언제든 듣고 싶네요,,, 힘내요!

아, 저는 해리포터처럼 신나는 판타지도 보구,, 카스피님이 추천해주신 코난도 보구 그래볼까 해요,,

후애(厚愛) 2009-07-18 17:41   좋아요 0 | URL
수영 좋지요. 전 물을 무서워 해서 물에는 잘 안가요 ㅜ
나중에 하소연하려 올 때 내치기 없기에요. ㅋㅋㅋ

질문이 있어요~~ ^^
셜록 홈즈 전집 중에 전8권 세트가 있고, 전9권 세트가 있는데, 이 둘 중에 어느 게 좋아요?
나중에 구입할 때 정말 고민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알아두려고요. 부탁드립니다.^^

어느멋진날 2009-07-18 18:24   좋아요 0 | URL
제가 몇 권 소장하고 있는 책은 황금가지에서 나온 책이에요^^ 셜록홈즈 전집은 황금가지랑 시간과공간사에서 나온 것이 좋다고 하는데 후애님이 둘 중에 어느것이 좋냐고 하신것은 이 둘을 말씀 하시는 것 같네요,, 근데 제가 황금가지에서 나온 것만 보고 시간과공간사에서 나온 것은 못봐서 뭐라 말씀 드리기가 좀 그런데요,,
황금가지는 번역이 좀 더 자연스럽다구하구요,,
시간과공간사에서 나온 것은 삽화가 많이 들어가 있고, 표지가 튼튼해서 소장하기에 좋다고 하네요,,
내용은 둘 다 빠진 것이 없이 번역 되어 있다고 하네요,,
제 생각엔 둘 중 어느 것을 구입하셔도 나쁠 것 같지는 않네요^^
전 다음에 전집으로 사게 되면 이번엔 시간과공간사 것을 한번 봐보려구요^^

후애(厚愛) 2009-07-19 11:3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럼 저도 나중에 셜록 홈즈 전집을 구입할 때 시간과공간사 것을 구입해야겠어요. 삽화가 들어 있다니 더 관심이 가네요.^^

유쾌한마녀 2009-07-1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은 경우에는 기분이 안좋을때 억지로 즐거운 책만 찾아서 읽으려고하면 괴리감 때문에 더 울적해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ㅎㅎ 자기 기분 코드와 비슷한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 제가 우울할 때 재밌게 읽었던 책은 '슬프지만 안녕'이랍니다 ^^

어느멋진날 2009-07-18 18:27   좋아요 0 | URL
슬프지만 안녕,,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황경신 작가가 쓰신 거 맞나요?
이열치열 비슷한 이치인 거죠?^^ 하긴 기분 안 좋은데 날씨가 너무 좋아도 슬프잖아요,, 기분도 안 좋은데 너무 즐거운 책 내용만 봐도 그럴 것 같네요,,
감사해요~~^^

유쾌한마녀 2009-07-18 18:37   좋아요 0 | URL
예 황경신 작가가 쓴 책 맞아용^^//

2009-07-18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8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8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8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7-1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머리 앤은 엄청나게 분량이 많더군요.저도 1권만 봤어요.

어느멋진날 2009-07-18 22:10   좋아요 0 | URL
잉잉~왜 이렇게 오랜만이세요ㅠㅠ 빨간 머리 앤이 분량이 많았어요? 전 1권 짜리만 봐서 몰랐네요,, 특별판 팔 때 사지 못한 게 아직까지 한이 되요ㅠㅠ
노이에자이트님도 한 권 추천해 주시지요~~

노이에자이트 2009-07-19 13:40   좋아요 0 | URL
완역판이 10권이나 돼요.마지막에 가서는 1차 대전 반대하는 내용이 얼핏 나오는 것 같아요.

어느멋진날 2009-07-19 16:10   좋아요 0 | URL
정말요? 몰랐네요~~ 10권이라~~우와~~한번 알아봐야겠어용^^

유쾌한마녀 2009-07-19 17:18   좋아요 0 | URL
빨간머리앤은 외국 드라마로도 봤는데 엄청 길더라구요 ㅋㅋ 진짜 책이면 엄청 길듯......;;;

비로그인 2009-07-1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제가 추천해드린 곡이 여기 포스트에도 올라왔네요 ㅋㅋㅋ
왠지 모르게 뿌듯한데요? ^^

어느멋진날 2009-07-19 17:08   좋아요 0 | URL
노래가 참 좋은 것 같아서요^^ 좋은 곡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해이] 2009-07-1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전 사라마구 책이 제일 땡기네요. 아직 한권도 못읽어봤지만 ㅠㅠㅠ

어느멋진날 2009-07-19 22:44   좋아요 0 | URL
어? 나타나셨다^^ 기다렸잖아요! 주제 사라마구 저는 딱 한권 밖에 못읽어봤네요,, 근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노벨문학상은 아무나 받는게 아니구나,,,

2009-07-19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9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9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9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느멋진날 2009-07-2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 3주 이주의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ㅡ^

프레이야 2009-07-24 19:22   좋아요 0 | URL
소식 보고 들어왔어요. 축하드려요^^
저 위의 책들 중 3권 집에 있는데
언제 읽으려나요.
오늘 여긴 비가 뿌립니다. 비가 흩뿌리는 바다 보고 왔어요.

어느멋진날 2009-07-24 21:01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프레이야님^^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에서 프레이야님 자주 봤어요^^
비가 흩뿌리는 바다를 보고 오셨군요? 와~ 프레이야 표현이 멋져서 왠지 그 장면들이 정말 멋있었을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주나 되야 바다를 보러 갈 수 있을 것 같아요.